조글로로고
외국인 무료법률상담 앞장 조선족 전령현 제주대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6일 08시57분    조회:38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령현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연변 동포이기도 한 전령현(32)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5일 제주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8.11.6
 
중국 변호사이자 연변 출신 동포이기도 한 전령현(32)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7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대강당에서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 공동체 - 제주지역 중국인을 위한 무료 법률 교육 및 상담' 행사를 열었다. 
 
'국제화에 발맞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법률 교육과 상담을 해보자'고 한 전 교수의 제안이 실행으로 옮겨진 것이다.
 
인권 증진 차원에서 제주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률 무료 상담이 이뤄진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 교수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촌 시대 외국인 무료 법률 상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교수는 "외국인은 한국의 문화와 법을 잘 모른다. 지킨다고 하지만 한국의 법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본의 아니게 법을 어기는 경우도 있고, 피해를 보더라도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를 찾아가려면 비용이 걱정되기도 하고, 일단 의사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주에 48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첫 시작은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앞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잠시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 활동을 하던 옛 경험을 더듬어 보며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밀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자신의 처지 때문에 상담조차 하러 오지 못하지만, 합법적으로 한국에 와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브로커를 통해 합법적으로 한국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황당한 경우도 있는 등 사람마다 사정은 제각각이었다. 
 
전 교수는 "중국 연변 사람들만 하더라도 일단 동포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에 가면 다 잘 받아줄 것으로 생각해 1순위로 한국을 선택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불이익을 당하는 외국인들은 어찌 보면 사회적 약자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제주에서부터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이슈가 된 예멘인 난민 인정 문제와 복잡한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예멘인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하느냐의 여부에 대해 뭐라 말 할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일단 제주에 남아서 생활하는 예멘인에게 법률 상담과 일자리, 언어 교육을 통해 생활할 수 있도록 품어줘야만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제주에서 일어난 중국인 범죄와 중국인 투자 등으로 인한 난개발 등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연변에서 자라난 동포로서 '조선'에 대한 '민족심'이 있고, 또 조국인 중국에 대한 '애국심'도 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풀어야 할 것이고 저는 제 자리에서 중국과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해마다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는 세계적으로 가장 명망이 높은 영화제의 하나다.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장하는 배우들의 드레스 또한 80년 력사를 가진 칸 영화제의 볼거리다. 지난해 5월 12일 열린 칸 영화제는 좀 특별했다고 말하고 싶다. 최아자 (본명 최옥)양이 조선족 인터넷스타 최초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
  • 2019-08-05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료녕성안산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안산신자전자유한회사, 부지면적이 24000평방미터에 달하며 년매출액 1억2천만원을 돌파한 본 기업은 2003년에 설립하여서부터 오늘날까지 신재생에너지업계에서 굳건한 립지를 자랑하고 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과감히 창업에 뛰여들어 오...
  • 2019-08-05
  • 최동단 변강 도시에서 태어난 조선족 소설가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련옥 기자 = 흑룡강성 동북부에는 가목사라는 조그마한 소도시가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인 하바롭스크와 비로비잔과 린접해 있는 변경도시이기도 한 이곳은 특별한 력사배경하에 항일전쟁 정신이 형성되고 계승된 곳이였...
  • 2019-08-05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미용기술원 원장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인터뷰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분위기 좋은 재즈음악이 흐르는 신쥬쿠의 한 우아한 커피집에서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를 처음 만났다. 차분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세련된 패션, 처음 만났는데 달콤한 향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 2019-08-03
  • [국경 70돍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14)     제1자동차공장 로일대 건설자 채동휘로인 1953년 장춘에서 제1자동차공장이 일떠선 후 3년간의 노력을 거쳐 1953년 7월 13일 드디여 우리 나라에서 생산한 첫 패 트럭이 생산선에서 내려왔다. CA10형이라고 명명한 이 트럭은 당시 쏘련의 150형 트...
  • 2019-07-31
  • 번숙근이 세운 상해지식청년진달래무용단 민족문화예술의 전파자로 상해지식청년진달래무용단의 성원들 두터운 민족문화감정을 잊지 못해 저절로 어깨춤이 흘러나오는 흥겨운 가락과 함께 신들린 듯 우아하고 절주감이 넘치는 춤사위, 거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복장에까지 눈길을 빼앗기다보면 저도 몰래 엄지손가락을...
  • 2019-07-29
  •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 가운데서 제일 처음, 중국 녀성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상장한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47. 사진) 회장은 늘 이런 말을 한다.   “랑시는 의류 브랜드로 자기 패션문화 정립과 함께 중국문화를 계승하...
  • 2019-07-29
  • 진달래 고향에서 키운 꿈을  사쿠라 나라에서 펼쳐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부회장이며 농학박사인 최우림씨 인터뷰 최우림 박사 프로필 1984.7월 연변농학원 (지금의 연변대학농학원)졸업 1991.7월 길림농업대학 석사연구원 졸업 1995.7월 북경농업대학 (지금의 중국농업대학) 박사연구생 졸업 ...
  • 2019-07-27
  • 전임 연변대학 농학학부 김수철교수에 대한 이야기 편집자의 말: 연변대학이 올해 학교창립 70돐을 맞이했다.연변지역 최고학부로서의 연변대학은 그동안 수많은 우수한 민족인재들을 양성해 조국건설과 사회번영을 위한 사업에 적극 기여했다. 오늘날 그 인재들을 키운 연변대학의 원로 교수님들은 자랑찬 연대인들의 빛나...
  • 2019-07-26
  •          최윤갑(崔允甲), 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학창시절 때의 교재들, 책장에 꽂힌 우리말 도서, 신문잡지에서 본 문장, 대학입시때 작성한 답안지... 오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중국 조선어 표준문법의 기틀을 마련한 선배가 바로 최윤갑 연변대학 원로교...
  • 2019-07-25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