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1000년된 보이차 나무를 본적이 있나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5일 09시24분    조회:71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용진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정용진 사장의 특별한 보이차 사랑

 

지난해 11월 17일 청양에서 개최된 중한차업합작센터 설명회에서 정용진 사장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매년 봄철이면 칭다오에서 윈난성의 심심산골에 가서 전문 몇백년 심지어 1000년 된 보이차 나무를 찾아 정성들여 보이차(普洱茶)를 채집하여 축적해두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 현재 칭다오에서 중한창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정용진 사장이다.

  고향이 흑룡강성 오상현인 정용진 사장(51세)은 흑룡강대학을 졸업하고 일찍 칭다오에 진출하여 귀금속 업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업을 운영하느라 바이어를 접대하느라 매일 술을 마셨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해보니 위궤양(胃溃疡)이란다. 지인의 권고로 그 때부터 보이차(普洱茶)를 마시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위궤양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정용진 사장이 보이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그 때가 1996년, 오늘까지 정 사장의 각별한 보이차사랑은 23년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봄철만 되면 정 사장은 아무리 바쁜 사업이라도 뒤로 미루고 윈난성으로 떠난다. 보이차를 채집하러 가는 것이다. 최저 몇백년 되는 고수차(古树茶)를 찾아 다닌다. 금년에만 벌써 두번 윈난에 갔다 왔다.

  정 사장이 윈난에서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고 4월 22일 청양 춘청루(春城路) 620호에 위치한 그의 회사를 찾았다. 회사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니 벌써부터 진한 차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정 사장은 숙련된 솜씨로 고수차와 야생 보이차 두가지 차를 기자에게 부어주면서 맛을 보라고 했다. 숙성된 보이차에서는 은은한 짙은 향이 났다. 후에 마신 야생보이차는 몇종지를 마셨는데도 마실 수록 색상이 더 짙어졌다. 차를 마시는 동안 온몸에서 땀이 은은히 나기 시작했다.

  “보이차로 감기를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위병에 직효고요 혈당을 낮추는 데에도 특효가 있습니다.”

  그의 소개를 듣다 보니 어느새 보이차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들기 시작했다.

  1996년도부터 정용진 사장은 매년마다 보이차를 구해 살청(杀青), 압축(压缩)해서 숙성, 보관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 양이 저그만치 80톤에 달한다고 한다.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그가 이번에 간 곳은 윈난성 임창시 쌍강라구족와족부랑족태족자치현(临沧市双江拉姑族佤族布朗族傣族自治县)이라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어우려 사는 산골이였는데 거기에서 1000여 년이 된 보이차 나무를 많이 발견하였다. 그는 300년 이상 된 보이차들을 골라 일군들을 고용하여 나무에 올라가 차잎를 따게 하는데 5명이 하루에 채집하는 양이 겨우 7~8킬로그람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심심산골 비포장도로로 몇시간을 차로 굽이굽이 들어가는 곳이라 여러가지 여건이 부족하다고 했다. 큰돌을 몇개 모아놓고 만든 간이 부억에서 장작에 불을 지펴 밥을 해 먹었다고 한다.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바람으로 산속을 씽씽 다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늙은 나무에서부터 치렁치렁 내려온 칡넝쿨을 타고 그네를 타보기도 하였다.

  이런 곳에서 성장한 몇백년된 보이차는 그 모양새나 영양가가 내륙에서 성장하는 20~30센티미터의 두께에서 자라는 태디차(台地茶)와는 질적으로 구분된 다는 것이 정용진 사장의 주장이다. 재배형 관목형의 태디차들은 뿌리가 얕다보니 영양 공급을 농약이나 비료에 의거할 수 밖에 없다. 그것들이 결국에는 그런 차를 마시는 사람의 인체에 들어간 다는 것이다.

  보이차를 접하고 나서 정 사장은 보이차 이외 기타 차는 일률로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비옥한 윈난 심심산골에서 성장하는 몇백년된 보이차수에서 나오는 고수차(古树茶)야말로 진정한 차라고 고집하는 이유이다.

  “우리 민족은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 술 대신에 차를 마시는 문화를 많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술문화가 결국에는 신체 건강에 무리를 가져다주기에 될수록 적게 하고 맑은 정신에 은은한 보이차를 마시면서 사업을 토의하는 문화를 새롭게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용진 사장은 현재 청양구정협 상무위원,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사장을 맡고 있다. 중한창업센터사업은 중앙재정부에서 후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또 칭다오농업대학 차학(茶学)분야에서 객좌교수(客座教授)를 맡아 업여시간에 대학생들에게 차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남들이 술을 마시는 동안 매일 질좋은 보이차로 당지 관련인사들과 서로 차를 마시면서 좋은 정보를 교류하여 이루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채취, 수집한 보이차를 용진호(龙镇号)와 북방차창(北方茶场)이라는 브랜드를 부착하여 보관하고 있다.

  얼마전 정 사장은 새로 건설되는 칭다오국제공항이 위치한 자오저우시 리거장좡진에 50무 토지를 매입하였다. 이곳에 10만제곱미터의 북방차창(北方茶场)을 건설, 중국 북방지역에서 가장 큰 보이차 연구, 개발, 거래 플랫폼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정용진 사장의 보이차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