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경일 북경대교수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 개방동력 버팀목 되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10시18분    조회:45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경일
 
민주평통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에서 특강··· “하노이 회담결렬로 김정은 상처 깊어”
김경일 북경대 교수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 자신도 답을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11일 중국 칭다오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김경일(金景一) 베이징대 교수가 특강을 했다. ‘한반도 평화시대와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한 민주평통 2019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에서 연단에 오른 것이다. 그의 특강 주제는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와 전망’이었다.

오전 10시40분부터 시작된 강연은 12시를 넘겨서야 가까스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오프 더 레코더’까지 요청하는 흥미로운 사실과 견해가 소개됐다.

그는 북한이 북핵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을 한국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개혁개방 의지가 강하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집념이 강합니다. 그게 동력입니다. 하지만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리는 (부강한 나라라는) 큰 그림에는 제재완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하노이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제재완화를 요청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생애에 처음으로 맛본 큰 좌절로 깊은 상처를 남겼을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해석이다.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부 정책이 흔들리면 남북관계가 다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지지합니다. 문재인 정부가 초심을 지켜나가기기를 바랍니다.”

그는 지금의 북한이 중국 개혁개방 초기인 90년대 초반과 가깝다가 소개했다.

“중국 개혁개방의 원동력은 문화대혁명입니다. ‘10년 동란’이라고 하는 문화대혁명이 반면교사가 되어 개혁개방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10년의 문화대혁명을 겪은 중국은 새로이 변화하지 않으면 지구상에서 적(籍)이 지워질 것이라는, 나라가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개혁개방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는 북한도 비슷한 절박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대혁명 후 북한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당시 김일성은 매년 중국을 방문해 개혁개방은 진행을 살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구권의 몰락과 구소련의 해체로 인해 북한과 중국은 다른 길을 걷는다. 북한은 문을 잠그면서 핵개발로 나간 반면, 중국은 등소평의 남순강화와 함께 개혁개방의 물줄기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 30년은 처참한 경제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중국 문화대혁명과 같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게 현재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갈 수 있는 동력입니다.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지난해 북한이 발표한 5.30 경제발전노선이 바로 북한의 개혁개방선언이라고 김 교수는 해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의 동력을 살려내는 데는 문재인 정부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을 변화시키는 것은 제재가 아닌 완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재를 풀어주면 북한 내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제재는 필요하지만 목적이 아닙니다. 재제와 압력에만 올인해서는 상반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군사압력까지 가하면 북한은 핵 포기가 아니라 필요성을 더욱 느낄 것입니다.”

그는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평화와 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화해와 협력, 통일이 이뤄지면 중국 동북지역이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요녕성 단동을 문호로 해서 단동-평양-서울-부산의 철도 도로 연결, 단동특구 설립, 황금평 경제구역과 북중호시무역구를 건설해 대북한경제무역협력의 중요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강연자인 김경일 교수는 중국 조선족 동포로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장 및 한반도문제포럼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북경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받았으며, 일본 게이오대 지역연구소 객원교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방문연구원을 역임한 중국내 한반도문제 전문가다.

민주평통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는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협의회장 설규종) 주관으로 5월10일에서 12일까지 칭다오에서 열렸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기:교정의 목소리 오늘은 저희 방송국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중앙민족대학 임해숙학생과 얘기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안녕하세요? 임: 안녕하세요?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4학년을 다니고 있는 임해숙입니다. 기: 줄곧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진출해 실습을 하니 느낌이 어떠했는가? 임:처음에는 많이 두려웠어요,하...
  • 2006-03-30
  • [원제: 비판보다 사랑이 연변을 키운다] 연변 성보빌딩 총경리 김성순 출장다니다보면 가는데마다 연변사람들을 만날수 있어 반가웠다. 반가워서 이렇게 저렇게 한자리에 모이다 보면 《연변》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락후한 연변이 언제 연해지구처럼 되겠는가?》 《연변사람 게으르다》 《연변사람 사기군이 많...
  • 2006-03-29
  • 중국 교육부 중앙교육과학연구소 교육이론부의 리수산 주임(49)은 대륙의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통한다. 중국동포(조선족)인 그는 중국이 올해 '중앙 1호문건'을 통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힌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인물로 중국 언론에서평가받고 있다. "중국 농업부 교육국장이던 93년 베이징에서 ...
  • 2006-03-29
  • 《와-이것이 과연 한복일가?》 기존 전통한복의 단아한 운치와 우아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편의성, 개성미, 실용성을 두루 접목시킨 현대풍의 개량한복이 시중에 선뵈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만발하고있다. 새로운 성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이 패션작의 주인공은 류송옥씨...
  • 2006-03-28
  • 《누가 장애자는 자립못한다더냐!》 호트라인전화 접대원 맹인일군과 함께 사업에 골똘하고있는 박일씨(오른쪽) 3월 6일,《장춘시장애자창업협회》가 마침내 설립되였다. 협회는《장애자들을 위해 취업, 창업, 생활안내와 혼인 등 문제를 해결해주고 정부의 압력과 부담을 덜어주며 정부와 사회에 보답하기 위한것》을 취지...
  • 2006-03-21
  • 연길미주통상대사 박현우회장을 만나 일찍 2004년에 연길시정부로부터 미주통상대사로 위임받은 박현우(미국 캔터키한인재단 회장)회장은 그동안 십여차나 연변과 미국을 오가면서 기타 현, 시의 미주통상대사위임사업을 적극 주선하고 추진하여왔다. 박현우회장으로부터 다면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미주통상대사사업계획을 ...
  • 2006-03-21
  • 전자전공 대졸생 리남씨의 두부인생 탱탱한 스케줄때문에 약정된 시간을 두번이나 미루는통에 지난 16일 저녁 6시경에야 어렵게 남산콩제품유한회사 리남(46세)경리와 자리를 함께 할수 있었다. 두부를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바쁘단들 이렇게까지 바쁠수가? 나의 심사를 알아차린듯 리남씨는 《참 미안합니다. 요즘 공장확건...
  • 2006-03-20
  • 81세 최근갑옹 15성상 땀바쳐 오로지 민족의 뿌리찾기에 전념 룡정에 10개의 유적비 세워 한겨울 같은 혹한이 뼈속에 스며들던 지난 3월 13일, 룡정시 동남교외의 합성리 《3.13》반일의사릉에서는 룡정시와 연변 각지에서 온 지명인사 150여명이 모여《3.13》반일운동 87주년기념추모행사를 펼치고있었다. 찬바람에 백발을...
  • 2006-03-17
  • [원제: 조선족농민의 삶의 질 향상 기대] 중국정협 상무위원 김일광교수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중국정협 제10기 제4차회의에 참석한 중국정협 상무위원인 김일광(72세, 조선족)교수를 인터뷰했다. 북경화학공업대학의 김일광교수는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서 중국정협 제8기, 9기, 10기 상무위원이다. 아래 김일광교수와의...
  • 2006-03-13
  • 기자(이하 기로 약칭):인사말 김병민 대표(이하 김으로 약칭): 연변대학 교장 김병민이다. 이번에 인민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 이번 회의에 참석했는데, 지금까지 제기한 건의아 의안에 대해 많을텐데,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김: 의안은 제기한적 없고 정부건의안 같은 것을 제기했었다. 그...
  • 2006-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