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온돌문화를 세상에 알리는 한국인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3일 14시08분    조회:41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준봉

    심양건축대학 한국인 김준봉 초빙교수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장장 25년 간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학, 북경공업대학, 심양건축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사업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온돌문화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한국인 교수가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 우석대 교수, 현재 중국 심양건축대 초빙교수 김준봉 박사이다.

 

 

  김교수는 중한 수교 2년 뒤인 1994년 길림성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건축학과 교수로 조선족 동포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중국에 진출했다. 한편 김교수는 동북지역 전통 민가를 연구하면서부터 온돌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였고 건축분야에서 우리민족의 전통 주거양식인 한옥의 미적, 실용적 가치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오늘날 한옥의 문화적 가치와 력사적 예술적 특성을 연구하며 실생활에서 계승 발전시켜 한국 온돌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 온돌학회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아 했고 여러가지 국내외적 실천활동을 통해 온돌문화의 전파에 앞장서 왔다.

 

 

  “전통을 잇는 일은 즐겁습니다. 미래로 가는 전통을 창조하는 것은 더욱 즐겁습니다.” 이같이 말하는 김교수는 당시 리념과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특히 연변에 한국학교나 국제학교가 없는 상황에서 세 자식이 중국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교육의 어려움도 막심했지만 한국의 우수한 온돌문화에 대한 애착과 전파를 위한 강한 의욕이 그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생각하고 일제강점기에 어렵게 정착하신 우리 선조들을 생각하며 끈질기게 적응하고 온돌문화를 전파할 수 있은 정신적 기둥이었다고 전했다.

 

 

  김교수에 따르면 건강건축의 핵심으로 불리우는 온돌은 온기를 바닥에 가둬 지속시키는 매우 발달된 난방방식으로 해외에도 비슷한 난방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체계적으로 오랜 력사를 통해 전수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연기를 빨리 빼내면서도 온기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국의 온돌 기술은 다른 나라가 따라올수 없는 수준이다.

  이같은 한국 온돌의 우수성과 그의 꾸준한 실천적 노력에 힘 입어 연변과학기술대학 금호관과 조각공원, 연변 두레마을, 연길시(심양) 사랑의 집 , 심양 동북신학대학 등을 설계 및 감리했으며 산동성 봉래시 신도시계획, 북경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계획도 진행하여 중국에 한국 전통온돌문화의 불씨를 지폈다.

 

 

  김교수는 조선족 민가 연구로 과학기술우수론문상을 수상했고 온돌 관련 여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심양건축대학 온돌연구소를 활성화하여 온돌과 한옥을 현대화, 세계화, 대중화하는 일, 력사적 흔적이 남아 있는 조선족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마을 등의 력사를 연구하는 일에 심혈을 쏟고 있다.

  최근 김교수의 연구과제는 한번 불을 지피면 100일 동안 온기가 돌았다는 '아(亚)자방' 연구이다. 김교수는 “한번 불을 지펴 30일까지 온기를 유지하는 것은 지금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아자방 체험관을 만들어 온돌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김교수는 한국내에서 전통 온돌기술가 자격증을 만들어 60여명의 온돌 기술자를 육성했고 그 자신이 1호 자격증 취득자이기도 하다.

  김교수는 온돌문화를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꿈이다. 수년 간의 노력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선행으로 한국내 문화재 등재에 성공했다. 이제는 한국 온돌문화가 세계로 나아갈 때이다. 김교수는 다음 목표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많지만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옷이 날개”라고 했다. 그만큼 옷은 하나의 품위이면서 한 민족에게는 문화이고 령혼이며 기상이다. 2008년 중국조선족복식(服饰)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되고 연길시성월민족옷공장이 그 보호단위로 선정됨에 따라서 대표성 전승인의 일원으로 된 최월옥 공장장은 더 없는 영광과 자부심을 안고&n...
  • 2018-07-27
  • 노래로 엮어가는 “군인본색” -조선족군인작곡가 상남 군인생활 30여년간 록색의 군영에서 부터 서남변강의 전방초소까지, 눈덮인 북방의 림해설원에서 남해의 야쟈숲까지 군인이지만 총을 들지 않고 자신의 특유한 예술기량으로 “군인본색(军人本色)” 등 전국의 방방곡곡에 울려퍼...
  • 2018-07-26
  •    '항전 14년' 교재 기입에는 그의 공로가 컸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동북항일련군로전사, 전 흑룡강성정협부주석 리민 녀사가 21일 94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했다.   그는 조선족 대표인물의 한사람이자 그 시대의 전기였다.   '항전 14년' 정식 교과서에 기입, 가장 큰 소원 실현 ...
  • 2018-07-24
  • 연신소학교 최경옥 교원     인민교원의 최고의 영예인 전국모범교원(教书育人楷模) 2018년도 평의선발에서 연길시연신소학교의 최경옥 교원이 각 성 2명, 전국 64명 뿐인 립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연변과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이끌고 19일...
  • 2018-07-24
  • 칭다오커은치과병원 박창식 원장   이창구 커은병원의 박창식원장이 최첨단 의료설비를 소개해주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산둥성 나아가 중국에서도 유명한 커은(可恩KEEN)치과, 산둥성 더저우(德州)에서 치과병원으로 출발한 만소화 동사장이 이끄는 커은그룹은 현재 더저우, 즈보...
  • 2018-07-20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18일인 어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서성 선생이 갑자기 서거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침통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음악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의 도리도 깨우쳐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습...
  • 2018-07-19
  • “중국 동포들은 포석의 ‘낙동강’으로 민족혼 되새겼지요” 중국 연변동포들이 조명희 선생의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를 17년 동안 자체적으로 열고 있다. ‘연변포석조명희문학제’에서 이임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석抱石조명희趙明熙(1894~19...
  • 2018-07-18
  • 우리 민족 전통무용은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그런 마력을 지닌 우리 춤으로 무대우에서 빼여나게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대형무극 ‘아리랑꽃’에서 주인공 역할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 2018-07-11
  •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의 저자 신혜란교수 인터뷰       ▲사진= 한국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신혜란 교수.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다” 조선족 관련 연구를 발표하고 나서 이런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는 서울대 신혜란교수가 쓴 “우리는 모두 ...
  • 2018-07-10
  •          “귀촌했다면서? 뭐하고 사냐?”   “농사 짓지ㅋㅋ”   귀농, 대개 정년퇴직 후 고향이 그리워 시골로 가는 중장년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감자 캐고 모내기하며 로후를 만끽하는 모습이랄가? 하지만 여기 34세 박광호씨는 새시대 농군이 되고싶어 3년전 고향...
  • 2018-07-09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