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25일 11시11분    조회:78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성수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대표 김성수(45세)씨의 귀향창업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이다.

 

연길태생으로 연변과학기술대학 계산기전업을 전공하고 일본에 진출하여 일본캐논주식회사 영상사무기연구개발쎈터 주임연구원, 일본 BANCTEC주식회사은행시스템사업부 항목경리 등에 있으면서 10년간 IT업종에서 몸을 담그었던 김성수씨, 어떻게 되여 일본에서의 높은 대우와 행복하고 안락한 생활을 모두 접고 고향 연변으로 돌아와 그것도 보는 사람들마저 어리둥절하게 하는 자신의 비전공 분야의 리더로 자신만의 창업이야기를 당당히 만들어갈 수 있었는지...

일본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계기는?

처음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는 단순하였다. 일본에서의 자녀교육문제로 고민하던중 오래동안 병환에 계셨던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고향으로 돌아가 조금이라도 아버지와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아서 무작정 가족과 함께 귀국행을 선택하게 되였다.

귀국 후 정착과정에서 백수의 시간도 잠시 보내다 점차 고향에서의 창업 진로에 대하여 모색하게 되였다. 처음에는 귀향창업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도 있었지만 연변주 당위와 정부의 귀향창업자를 위한 적극적인 지지와 창업환경 창조에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에 신뢰를 느끼며 귀향창업에 대한 확신을 굳히게 되였다.

왜 비전공인 ‘수제맥주’를 창업아이템으로?

동료들과 함께 새로 만든 맥주를 시식하고 있는 김성수 대표(오른쪽 두번째)

개인적으로 술을 잘 못 마신다. 그러나 어느 북경 출장길에서 수제맥주를 마시고 처음으로 맥주맛에 매료되며 그 후부터 맥주 애호자로 되였다. 또 TV에서, 집에서도 직접 맥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을 접하게 되며 수제맥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였다.

수제맥주는 1970년대말 미국양조협회가 개인을 포함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량 생산하는 수제로컬 맥주를 뜻하는 용어로 지정되며 탄생 되였으며 수제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수제맥주는 공업맥주와 다르게 보리향, 과일향, 꽃향 등130여가지 풍격으로 다양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연변 맥주시장에 대한 조사에서 연변 사람들은 맥주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맥주에 대한 료해는 깊지 못하고 맥주 종류가 적고 모두 라거(Lager)풍격의 공업맥주 뿐이며 제대로 된 수제맥주를 양조하는 가게는 단 하나도 없음을 발견하며 한번 대담히 연변 본토의 수제맥주를 만들어 보고 싶은 강한 갈증이 생기게 되였다.

연변의 창업환경은? 귀향창업의 사명감은?

맥주를 만드는 작업장

많은 사람들은 연변은 창업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정반대인 생각이다.

지리적 위치로 볼 때 연변은 국외나 국내 대도시에 비해 창업환경이 락후하지만 그만큼 연변에는 국외 선진국이나 대도시에는 있지만 연변에는 없는 공백시장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또한 연변사람들 대부분은 한국을 비롯하여 국외 선진국이나 중국 기타 대도시에 진출했거나 접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기에 연변사람들의 소비 패턴이나 의식수준은 보다 높은 편이다. 때문에 연변의 공백시장에서 연변인들에게 필요가 되고 수요되는 업종들은 무엇인지 잘 모색하고 그 틈새를 공략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면 그 시장의 일인자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은 창업에서도 류행을 좋아한다. 그러나 창업에서 류행을 따르다 보면 동질화된 경쟁에 빠지기가 쉽고 ‘이전투구’와 같은 동질화된 치렬한 경쟁 속에서 성공으로 이끌기 보다는 실패로 끝나게 되는 페단이 더 많다.

나는 우리에게 경쟁이라는 가치도 이제는 성숙되여야 한다고 본다.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은 스스로를 완성하고 완숙해지는 과정에서의 감독과 동력으로 되지만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을 수 밖에 없는’ 동질화된 살벌한 경쟁만이 아닌 함께 성공하고 잘살 수 있는 경쟁이야말로 참된 경쟁의 가치가 아닐가 생각된다.

물론 연변사람이여서 꼭 귀향창업을 선택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본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나는 귀향창업에 대한 사명감 같은 것도 없었다.

그러나 창업은 꼭 멀리에만 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귀향창업에서 나의 가장 큰 감촉이였고 또 하나의 성장이 아니였을가 생각된다.

회사를 소개한다면?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는 맥주 애호자인 나와 연변과학기술대학 동문인 후배들이 진정한 맛으로 승부할 수 있는 맥주를 만들어 더 나아가 연변을 대표로 하는 브랜드 맥주를 만들려는 웅심으로 첫 스타트를 떼게 되였다.

2017년 6월1일 수제맥주의 문화를 연변과 연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리려고 연길려수의가(延吉丽水宜家)상가에 연변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양조설비를 갖춘 수제맥주 체험점을 오픈하게 되였다. 지금껏 우리 체험점은 거의 매일이다싶이 만석으로 ‘금강수제맥주’는 맥주 애호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국내 맥주협회와 음식업계 대표들도 우리 체험점에 직접 찾아와 ‘금강수제맥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내 몇몇 대기업들이 거의 독점하다 싶이 된 현 맥주시장을 보면 거의 모든 브랜드의 맥주 맛이 이젠 엇비슷하고 본연의 맥주 맛이 많이 옅어졌다고 본다. 연변에도 한때는 연변의 맥주시장을 독점했던 대표 브랜드맥주가 있었지만 타지역 거대 맥주기업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변 맥주의 색갈은 점점 잃어져있다고 본다.

앞으로 우리는 열심히 맥주의 진맛을 찾아 우리 연변에 하루빨리 맥주공장을 설립하여 연변과 더 나아가 전세계 맥주 애호자의 입맛에 공감할 수 있는, 연변을 대표로 하는 브랜드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꿈이다.

창업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는? 성공 비결은?

창업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였다면 수제맥주의 양조설비가 연변에서는 처음이다 보니 모든 기술과 경험은 국내 대도시나 외국에서 얻을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필요한 것은 단 한줌의 용기’ 라고 나는 국내 대도시와 외국을 수없이 넘나들며 많은 맥주 전문가들과 양조설비업체들을 만나 교류하며 맥주에 대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어 냈고 ‘금강수제맥주’ 체험점의 인테리어와 시공까지 철저히 직접 맡아 진행하는 결단력과 끈기로 크고 작은 장애들을 하나하나씩 극복해나갈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아직 꿈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기에 성공이라고 감히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무엇이 잘 된다고 하여 맹목적으로 따라하지 않고 독자적인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한 발효통에서 보름 이상의 숙성을 거쳐야 발효가 잘 이루어진 질 좋은 수제맥주가 탄생할 수 있듯이 화려한 겉포장만 아닌 실속을 더 중요시하며 창업을 끈기 있게 실천해 나갔던 것이 우리만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연변주 당위와 정부에 어떠한 바람이 있는지?

귀향창업자들을 위한 환경창조에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변주 당위와 정부에는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나 애로는 기술, 운영, 홍보 등 스스로 풀고 나아가야 한다. 그 누구에게나 부딪칠 수 밖에 없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직접 해결해주고 풀어주어야 할 장애나, 애로는 별로 없다고 나는 본다.

다만 창업을 시작하려면 정부 관련 부문의 필요한 허가나, 자료 등 수속절차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창구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례를 들면 내가 현재 연변에 맥주공장을 설립하려면 정부 관련 부문의 어떠한 허가와 그에 필요한 서류 등 절차를 밟아야 할지 잘 파악이 안되고 있다. 물론 정부 각 관련 부문의 일련의 정보가 있는 인터넷사이트는 있지만 모두가 산재되여있어 전체적으로 쉽게 접하기에는 불편한 것 같다.

귀향창업에서 연변주 당위와 정부에 대한 희망 사항이라면 창업과정에서 필요한 허가와, 서류, 수속절차가 조금 더 간소화 되고 연변 창업 관련 정보를 하나로 모아놓은 열린 ‘종합창업사이트’와 같은 창구로 귀향 창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개통되였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드리고 싶다.

귀향창업에 어떤 조언을 드리고 싶은지?

류행을 따르지 말라.

양고기뀀집이 장사가 잘된다고 하여 가볍게 창업으로 선택하지 말고 요즘 커피숍이 핫하다고 하여 창업으로 쉬울 것 같아서 선택하는 맹목적인 창업 선택을 하지 말기를 조언하고 싶다.

가만히 있어도 손님이 넘쳐나는 최상의 상권이 아니라면 남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보통 수준에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랭혹한 창업의 현실 주소이다.

류행되는 업종에 가볍게 뛰여들면 동질화된 경쟁, 악성화된 경쟁 속에 빠져들기 쉽고 그 안에서 되려 ‘쪽박’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본다.

항상 배움에 게을리하지 말라.

다는 아니지만 우리 조선족중에는 짧은 시간내에 돈을 빨리 벌고 대박나려는 이가 있지만 좀더 끈기 있게 실천하고 성장하고 더 큰 꿈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것에는 조금 빈약하다고 본다.

작은 창업이라고 해도 제품개발, 고객써비스, 홍보마켓팅, 직원관리 등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인재는 극히 드물다. 설사 예전에 일정한 노하우가 있다고 해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되고 변화하는 세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더욱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배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배움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나의 영어수준은 비록 예전 같지는 않지만 수제맥주에 대한 영어로 된 원서(原书)를 비롯하여 지금껏 단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다.

배움은 인생의 그 어느 단계이든 인간에게 있어서 영원히 빼놓을 수 없는 필요한 자산이라고 본다!

길림신문/서현 특약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최선자교수에 대한 이야기 오페라가수이며 서남민족대학 음악학원 교수인 최선자씨 지난 6월 6일, 사천성 수부 성도에 자리 잡은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금운루음악청은 예술에 지향을 둔 젊은 대학생들과 국내 각 지역의 음악전문가들, 서울, 도꾜, 빠리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이였다. 연변에서 태여...
  • 2018-06-19
  • [박종호의 다문화에 비친 우리] 23 조선족 출신 예동근 씨 "조선족·탈북자까지 다문화에 넣는 게 맞나요?"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예동근 교수는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에는 2003년에 처음 왔다. 주로 대학에만 있다 보니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차별은 받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로 오인되어...
  • 2018-06-15
  • 연길시아리랑꽃민족예술단 조선호 단장            우리 무용에서 남성춤은 무엇보다 동작이 크고 선이 굵어 무대에서 시원스러운 포즈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무용을 익히기란 정말로 조련치 않다. 그런 남무용수의 삶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는 사나이가 있다...
  • 2018-06-06
  • 88년생 피아니스트 김해 미국에서 오페라코치로 품위있게 변신     연변출신의 조선족 김해피아니스트가 우리민족 음악계는 물론 중국음악계에서도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오페라 코치’(歌剧艺术指导)로 미국 메릴랜드 국립 오페라단에 자랑스럽게 입성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동양인들...
  • 2018-06-04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여자    일본 생활 16년, 미용사에서 행정서사가 되기까지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미용사와 행정서사, 너무나 판이한 두 분야, 얼핏 보기에 연관이 없는 두 분야이지만 교집합을 이루니 바로 장순화 씨(42)가 그 주인공이었다.   16년...
  • 2018-05-31
  •      “비자문제 해결 등 권익 활동”   1996년에 한국에 건너왔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에 와서 갈비집 서빙부터 마트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간에는 일본에 가서 일을 하기도 했다. 22년이 흘렀다. 수도권에 아파트도 한 채 마련했고, 어엿한 화장품 가게...
  • 2018-05-31
  •     김철 KB증권 대치지점 중국 전문 PB    최근 한국내 증권업계에는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씩 채용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대개 본사에서 중국 주식 관련 리서치나 법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담당한다. 중국 시장 등 높아...
  • 2018-05-28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봉호 원로 작곡가 김봉호(80살)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수식어는 ‘의 작곡가’다.   지난 세기 60년대 중국대지에서 울려펴진 , 로부터 개혁개방 초기 시대의 숨결이 담긴 , 그리고 새 세기 장백산기슭에서 울려펴진 에 이르기까지 김봉호는 1500여수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60년이라는...
  • 2018-05-25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철 20세기 70년대 말에 창작된 (동희철 작곡)는 3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이 노래의 작사자가 바로 김철 시인이다. 이 노래는 당시 중국의 으로 지위가 일락천장이 됐던 교육자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옳바른 교육기풍을 선양한데서 연변을 비롯해 전국의 조선...
  • 2018-05-18
  • 5년 사이에 가맹점 103개를 둔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 박은희 사장 "오두막"집 녀주인 박은희 사장. 신록이 질어가는 4월의 하루, 연길 부르하통하강변에 위치한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延边恩你餐饮管理有限公司) 사무실에서 가맹점 경영의 선두를 달리는 박은희 사장(40세)을 만나 그 야릇한 “경영비결&...
  • 2018-05-18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