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축구 슈퍼리그에 도전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0일 08시23분    조회:41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태진

[꿈이 이끄는 사람들]
       
     중남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 리태진 리사장

  새 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 출발

  새중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중남코디온청소년축구클럽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코디온 클럽 리태진(47. 사진) 리사장은 올해 봄 하순 중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 축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2020년 강소성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2021년 중국 슈퍼리그(中超) C급전에 출전하며 2023년에는 B급전에 진출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리태진 리사장이 코디온축구클럽이 수상한 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동현 기자

  따라서 올해 6월부터 전국 범위에서 25명 축구팀 선수를 선발했다. 뒤거래를 막기 위해 외국감독을 초빙하여 선수를 엄선했다.

  한편 올해 6월부터 중남부동산회사에서 6-7억원을 투자하여 3성급 호텔과 1만5천명을 용납할 수 있는 전용축구장을 건설하게 된다. 호텔은 축구선수 2명씩 투숙할수 있도록 설계하며 종합청사에는 300명을 용납할 수 있는 다기능홀과 1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도 설치한다. 전기를 절감하기 위해 전부 태양에너지를 리용하며 중국축구B급리그전에 진출할 경우 전용축구장을 2만5천명 수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리태진 리사장은 “영원히 돈으로 축구를 사지 않겠다. 내가 중국 축구를 개변하지 못하지만 난 깨끗한 축구를 하겠다. 심판한테 선물을 주고 돈을 주는 일이 영원히 없다. 그렇게 하면 내가 죽는다. 그래서 선수선발이 아주 중요하다. 3차례 선발을 거쳐 최종 15명 선수를 선발한다. 인품이 아주 중요하다. 아무리 축구를 잘해도 인품이 나쁘면 뽑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에 가서 전용축구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를 상대로 축구팀을 초청해 축구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승 50만원, 준우승 30만원, 3등 20만원 상금을 내걸겠습니다. 총 32개팀을 초청해 높은 수준의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자연히 우리 축구클럽의 소득도 올라가지요”

  리태진 리사장은 새로운 구상을 내놓았다.

 

 

리태진 리사장이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동현 기자

  초심을 잃지 않다

  ‘좋은 사람이 되고 공부를 잘하며 축구를 잘하자’(做好人,读好书,踢好球)

  이것이 중남코디온축구클럽의 슬로건이다. 운동장 뿐만아니라 선수들이 묵는 기숙사, 선수들이 리용하는 식당에도 이 슬로건이 쓰여져 있다.

  코디온축구클럽 모든 구성원은 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리태진은 “기술이 뛰여나고 체력이 좋아도 왜 축구를 하는지를 모르면 안된다. 축구는 절대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돈 많은 부동산업체가 운영하는 축구클럽이 왜 성공 못하는가? 축구는 바로 정신력이다. 난 절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단 정확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내가 정확하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하면 된다. 국가 영예를 위해 분투하고, 집체 영예를 위해 분투하며, 개인 영예를 위해 분투하자. 아무리 어려워도 내가 숨을 쉬는 한 축구꿈은 절대 접을 수 없다”며 옹고집을 부린다.

  그러나 축구클럽을 운영하는데 돈이 생각보다 무지하게 많이 들어갔다. 초창기 4년간 리태진은 슬리퍼를 팔아 생긴 리윤을 축구 클럽에 몽땅 투자했다. 그래도 자금이 딸리자 안해와 상의 후 상해에 있는 아파트 4채까지 팔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완전 돌았다고 비웃었다.

 

 

리태진 리사장이 전용축구장건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에 든것이 전용축구장 조감도이다. /특별취재팀 한동현 기자

  “축구를 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때 마음이 흐뭇합니다. 축구클럽에 오면 모든 것이 무료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저를 보고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비웃기도 했지요. 돈을 따지면 뽈을 잘 찰 수 없습니다. 여기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오직 축구만을 고집하는 그는 “아무리 어려워도 내가 숨을 쉬는 한 축구꿈은 절대 접을 수 없다”며 옹고집을 부린다.

  사막의 락타처럼 인내력을 갖고 끝을 보라

  리태진씨는 “미치지 않으면 축구를 못한다”며 “성공하려면 남이 안가는 길, 남들이 안하는 일에 도전해야한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축구팀이 나오려면 15년이 걸린다고 한다. 쭉 하다 보면 돈이 들어간다. 그는 성공과 실패는 종이장 하나의 차이라고 주장했다.리씨는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키가 작달만하고 몸 무게가 100킬로그램 되는 리태진씨, 그는 사막에서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투벅투벅 걸어가는 락타가 얼마나 대단한가하며 락타처럼 인내력을 갖고 끝을 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3년동안 삼각파도를 만나도 넘어지지 않는 탄탄한 쪽배를 만들어라. 또 3년후에는 항공모함을 만들어라. 그때면 중남코디온축구클럽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2014년 10월 중남코디온축구팀은 중국에서 최강팀으로 군림한 헝다루넝(恒大鲁能)팀을 완승해 중국 U13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을 따내면서 중국축구협회의 중시를 받게 되였으며 축구팬들이 중남코디온팀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2015년 중남코디온클럽에서 뛰는 6명 축구선수가 2019년 열리는 U16국가올림픽축구 훈련팀에 입선하는 등 쾌거를 이루었다.

  그는 “축구장에서 웃고 떠들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홀로서기 성공 모델을 꿈꾸다

  현재 중국의 축구클럽은 흑자를 내는 것이 하나도 없고 전부 적자를 내고 있다. 축구 적자 금기를 깨고 홀로서기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리씨는 선언했다. 중국에서는 축구클럽이 적자를 내는 것이 정상으로 인식되지만 외국의 경우 적자가 일정한 기준을 넘으면 클럽운영권을 박탈한다. 클럽운영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것이 코디온축구클럽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독특한 모식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올 봄 중국을 방문한 모잠비크 대통령(좌)이 북경에서 리태진 리사장(중)을 만나 축구 관련 얘기를 나누었다.    /코디온축구클럽 제공

  “동계훈련 기지로서 우리 중남코디온기지가 아주 적합합니다. 겨울철에 추운 지방의 축구팀을 유치하면 리윤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방학기간을 리용해 학생들의 집중훈련도 진행합니다. 한개 지방도시에서 축구시합을 주기적으로 조직한다면 관광객도 유치할수 있어 한개 도시를 먹여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100만 인구의 우리 해문시에 축구를 통해 년간 3만명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것 입니다”

  리태진 리사장은 대담한 구상으로 홀로서기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멀지 않아 그는 중국 축구계의 또다른 신화를 창초할 것으로 전망된다.

  흑룡강신문/특별취재팀 리수봉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최선자교수에 대한 이야기 오페라가수이며 서남민족대학 음악학원 교수인 최선자씨 지난 6월 6일, 사천성 수부 성도에 자리 잡은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금운루음악청은 예술에 지향을 둔 젊은 대학생들과 국내 각 지역의 음악전문가들, 서울, 도꾜, 빠리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이였다. 연변에서 태여...
  • 2018-06-19
  • [박종호의 다문화에 비친 우리] 23 조선족 출신 예동근 씨 "조선족·탈북자까지 다문화에 넣는 게 맞나요?"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예동근 교수는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에는 2003년에 처음 왔다. 주로 대학에만 있다 보니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차별은 받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로 오인되어...
  • 2018-06-15
  • 연길시아리랑꽃민족예술단 조선호 단장            우리 무용에서 남성춤은 무엇보다 동작이 크고 선이 굵어 무대에서 시원스러운 포즈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무용을 익히기란 정말로 조련치 않다. 그런 남무용수의 삶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는 사나이가 있다...
  • 2018-06-06
  • 88년생 피아니스트 김해 미국에서 오페라코치로 품위있게 변신     연변출신의 조선족 김해피아니스트가 우리민족 음악계는 물론 중국음악계에서도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오페라 코치’(歌剧艺术指导)로 미국 메릴랜드 국립 오페라단에 자랑스럽게 입성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동양인들...
  • 2018-06-04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여자    일본 생활 16년, 미용사에서 행정서사가 되기까지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미용사와 행정서사, 너무나 판이한 두 분야, 얼핏 보기에 연관이 없는 두 분야이지만 교집합을 이루니 바로 장순화 씨(42)가 그 주인공이었다.   16년...
  • 2018-05-31
  •      “비자문제 해결 등 권익 활동”   1996년에 한국에 건너왔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에 와서 갈비집 서빙부터 마트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간에는 일본에 가서 일을 하기도 했다. 22년이 흘렀다. 수도권에 아파트도 한 채 마련했고, 어엿한 화장품 가게...
  • 2018-05-31
  •     김철 KB증권 대치지점 중국 전문 PB    최근 한국내 증권업계에는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씩 채용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대개 본사에서 중국 주식 관련 리서치나 법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담당한다. 중국 시장 등 높아...
  • 2018-05-28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봉호 원로 작곡가 김봉호(80살)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수식어는 ‘의 작곡가’다.   지난 세기 60년대 중국대지에서 울려펴진 , 로부터 개혁개방 초기 시대의 숨결이 담긴 , 그리고 새 세기 장백산기슭에서 울려펴진 에 이르기까지 김봉호는 1500여수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60년이라는...
  • 2018-05-25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철 20세기 70년대 말에 창작된 (동희철 작곡)는 3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이 노래의 작사자가 바로 김철 시인이다. 이 노래는 당시 중국의 으로 지위가 일락천장이 됐던 교육자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옳바른 교육기풍을 선양한데서 연변을 비롯해 전국의 조선...
  • 2018-05-18
  • 5년 사이에 가맹점 103개를 둔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 박은희 사장 "오두막"집 녀주인 박은희 사장. 신록이 질어가는 4월의 하루, 연길 부르하통하강변에 위치한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延边恩你餐饮管理有限公司) 사무실에서 가맹점 경영의 선두를 달리는 박은희 사장(40세)을 만나 그 야릇한 “경영비결&...
  • 2018-05-18
‹처음  이전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