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군가의 대부' 정률성의 딸 정소제를 만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4일 13시33분    조회:73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소제

     정률성,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나라 군가를 작곡한 작곡가이며 음악으로 무수한 중화 아들딸들을 고무시켜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이다. 최근 정률성의 딸 정소제 녀사의 북경 저택에서 80여년동안 전해내려온 불후의 명곡 ‘중국인민해방군 군가’와 ‘연안송’의 주옥같은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격정으로 불탔던 지난 세월을 회억해보았다.

 

정률성의 딸 정소제녀사.

  1933년 19세의 정률성은 항일의 꿈을 안고 조선반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왔다. 1937년 만강의 열정으로 연안으로 향했으며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바로 이 시기 정률성은 ‘팔로군 행진곡’ 후날 ‘중국인민해방군 행진곡’으로 확정된 군가를 탄생시켰다.

  정소제에게 있어서 정률성은 자랑스러운 아버지이다. 정소제 녀사는 아버지 정률성은 아주 평범하고 자애로운 분이였다고 하면서 자신의 이름 ‘소제’는 아버지의 소중한 바이올린으로 부터 지어진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제은 “저는 연안에서 태여났습니다. 제가 태여났을때 저의 아버지는 태항상 전선에 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혁명사업이 너무 다망하시였습니다. 당시 배고파 밤낮 울어대는 저를 위해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시던 바이올린을 팔아 양을 사서 저에게 양젖을 먹였습니다. 그 바이올린은 아버지가 갖은 고생을 하며 연안까지 갖고 온 목숨같이 아끼던 악기였습니다. 바이올린이 저의 생명을 구한셈이지요. 그후 저의 어머니 아버지는 그 바이올린을 기억하기 위해 저의 이름을 ‘소제’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고 말했다.

  ‘중국인민해방군 행진곡’ 작사가 공목선생은 생전에 쓴 회고록에서 정률성의 음악창작과정에 대해 “당시 연안에는 피아노도 없고 손풍금도 없이 고개를 저으며 흥얼거리기도 하고 손으로 박자를 쳐가며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전우는 “정률성은 동굴에서 그릇을 두드리고 무릎을 치며 박자를 맞추어 ‘중국인민해방군 군가’의 작곡을 완성했다”고 표했다.

 

 

정소제 어릴적 정률성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

  1938년의 어느날 초저녁, 정률성은 연안의 산등성이에 올라 석양이 비낀 하늘아래 한창 훈련중인 전우들이 위풍당당하게 구령을 부르며 군사연습을 하는 정경을 바라보며 계발을 받았다고 한다. 이 웅위하고 장엄한 경관은 한폭의 그림으로 펼쳐져 정률성의 마음속에 깊이깊이 새겨져 불후의 명곡 ‘연안송’을 탄생시켰다.

  정소제는 “연안에 가기 전 저의 아버지는 항일운동에 참가했고 조선혁명간부학교에 입학하여 군사훈련을 받았으며 후에 상해음악전문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연안에 와서는 로신문예학원 음악부에 다녔습니다. 그가 항일운동가에서 음악가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것이 바로 이곳 연안이기 때문입니다. 연안은 씩씩한 젊은이들로 생기와 활력으로 차넘쳤고 도처에 노래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연안의 분위기는 그의 감성을 새롭게 일깨워주었습니다.”

  당시의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한 노래 ‘연안송’이 발표되자마자 전선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침략자를 몰아내고 자유로운 땅에 행복하게 살아갈 그 날을 노래했던 연안송은 중국 항일운동사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노래가 됐다.

  정률성이 창작한 노래는 우리가 익숙히 알고있지만 그가 직접 부른 노래를 들어본 분들은 많지 않을것이다.

  금방 들으신 이 귀중한 록음은 정률성 선생이 별세한 후 가족들이 그의 유물에서 발견한 록음테이프에서 흘러나온것으로, 정률성선생이 60세쯤 되던 해 친히 부른 아일랜드민가 ‘메기의 노래’이다. 시공을 뛰여넘어 들려오는 그의 소박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노래소리가 아직도 우리에게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와 감동을 주고 있다.

  정률성 선생은 노래 창작에 있어 생활체험을 통한 음악소재 수집을 아주 중시하였다. 그는 더많은 새로운 음악창작소재들을 찾기 위해 공장, 농촌, 변방 어디라 할것없이 조국의 방방곡곡을 찾아다녔다.

 

 

정률성 가족과 어머니가 찍은 사진.

  정률성 선생은 동북조선족 집거구와 현지 인민들과도 교류를 하였으 조선족 송가의 탐색자로서 그는 소박한 인민들의 삶을 노래에 담아냈다.

  정소제는 “아버지의 창작리념은 반드시 생활에 심입하는것이였습니다. 그는 늘 배속에 든것이 없으면 쓸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흥안령에서 ‘흥안령에 눈이 날린다’, 북대황에서 ‘행복한 농장’ 을 창작했습니다. 그는 또 연변에도 갔었습니다. 군인의 생활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군부에 찾아갔고 50세 나이에도 공군의 생활을 반영하기 위해 비행기에 직접 올랐으며 배사공의 노래를 쓰기 위해 배사공들과 한주간 함께 생활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동요를 쓰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령감을 찾았습니다. 현재 소학교 교재에도 실려있는 ‘우리는 행복해요’와 같은 동요들이 그렇게 창작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팔로군 행진곡을 창작할때는 앞부분 력도가 약한 것 같아 우리군의 힘찬 기상을 떠올리며 ‘앞으로,앞으로,앞으로’라는 음절을 처음 시작부분에 더 넣음으로써 훨씬 더 힘있고 기백이 넘쳐보입니다. ”

  우리 군의 힘찬 기상을 노래한 이 곡은 항일의 격전지에서 진군의 나팔처럼 전사들을 앞으로 나가게 만들어 연안에서 전국에 이르기까지 승리에서 승리로 이어갔다.

  습근평 주석은 문예사업좌담회에서 문예사업일군들은 자각적으로 인민과 호흡을 같이 하고 운명을 같이 하며 합심해야 한다고 하면서 모든 시대는 그 시대의 정신이 있고 문예사업일군들은 그 령혼의 공정사라고 말했다.

 

 

정률성이 학생들과 유쾌하게 담소를 나누고 있 는 장면.

  예술가 개인의 성과와 시대정신은 국가의 운명과 민족흥망과도 긴밀히 련결되여있다. 섭이, 선성해, 정률성 등 음악가들을 놓고 볼때 이런 강렬한 력사적 사명감을 가진 예술가들은 음악의 형식으로 용감무쌍한 우리 군의 정신을 보여주었으며 예술의 감화력으로 많은 민중들을 이끌었다.

  정소제는 이 노래가 연안으로부터 전선 곳곳으로 퍼져나가 시대를 넘어 오랜 세월 우리들의 삶속에 살아있는것은 이 노래가 씩씩하고 기백이 넘치는 선률로 팔로군의 영웅적 형상을 잘 부각하여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면모를 보여주었고 지금 현시대 우리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정소제는 “군가는 민족의 혼입니다. 굴할줄 모르며 영원히 앞으로 향하는 민족의 혼은 전쟁년대에도 수요되지만 지금 건설의 년대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이 노래가 생명력이 강한 것은 전쟁년대 그 시대 사람들의 정신적 힘이 될수 있을 뿐만아니라 지금 시대 사람들에게도 분발진취를 위한 힘과 용기를 줄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 말했다.

  정률성, 그의 음악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다. 수난과 고통의 시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정률성, 이제 그의 음악은 평화의 상징으로 조국의 하늘아래 높이높이 울려퍼지고 있다.

  /중앙인민방송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인민병원 류해림 원장   국무원에서는 다년래 민족단결진보사업에 특수한 기여를 한 단체와 개인에게 칭호를 수여했다.   길림성 룡정시 시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건강지킴이’, 룡정시인민병원의 류해림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모든 것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
  • 2019-12-31
  •       중국 수석 총탄흔적전문가 조선족 최도식, 습근평 총서기 접견 받다             전국 리퇴직간부 선진집체와 선진개인 표창대회가 지난 16일, 북경에서 열렸다. 습근평 총서기가 인민대회당에서 표창받은 대표들을 접견하고 축하를 전했다.   그러면서 영광스...
  • 2019-12-19
  • 연대 수시합격 중도 입국 中청소년 고양시 다문화 대안학교 선명애 양 "한글매력 알리고 싶어요"      "한국어교사가 되서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요" 최근 연세대 글로벌인재학부 한국언어문화교육 전공 수시모집 외국인 전형에 합격한...
  • 2019-12-18
  • 전교1등, 남개대학 자퇴 미국 성토마스대학 마케팅학부 입학 미국 코넬대학 호텔경영학과 수료 미국 기업 오퍼 거절, 귀향창업 인공지능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점점 편리를 추구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변에서 최초로 인공지능을 호텔에 접목시킨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위치한 모 호텔 한...
  • 2019-12-03
  •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김예풍 교수      문화부 민족민간문예발전중심 “서남연구중심”부주임, 중국소수민족음악학회 회원,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상무리사, 사천민족문화예술연구회 리사, 사천성음악가협회 회원, 사천 중국서부연구와 발전촉진회 챵(羌)학 연구원 특약 부원장 등 수많은 직함을 가...
  • 2019-11-25
  • 불출마 선언한 국회의원 조훈현 9단 총선을 5개월 앞둔 국회에서 가장 속 편한 의원은 조훈현일지도 모른다. “정치는 내 길이 아니다”라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그가 돌 두 개를 바둑판 1선에 올려 ‘내가 졌다’는 표시를 하는 모습. 조훈현은 “한국당이나 민주당이...
  • 2019-11-16
  •   “숙명이라 할가…”   1983년 21세 때다. 중앙민족대학 조선어학과 3학년생 김성규(1962년 생)는 시간 날 때마다 훑어보는 《조선말사전(6권사전)》 속의 낯선 외래어에 점차 호기심을 갖게 되였다. 그 호기심을 해결하는 방법도 간단했다. 사전 속 외래어들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베껴보는...
  • 2019-11-13
  • 제5회 중국·심양국제장기(将棋)대회 아마추어급 시상식에서 3등상을 수상한 리성국(좌5) 얼마전 열린 제5회 중국·심양국제장기(将棋)대회, 열심히 경기중인 장기인들 사이에 유난히 눈에 띄는 얼굴이 한명 있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본부 부회장 겸 중국동북지역 회장 리성국이다.    리성국은 대...
  • 2019-11-12
  •     “금손”이란 손재주나 그림실력이 뛰어나 고품격 창작물을 만드는 창작자를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이다. 요즘 SNS에서 “금손” 으로 통하고 있는 한 조선족 녀대생이 있는데 그가 바로 경덕진대학교 도자기 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22살 리향미 학생이다.   매일 수십명의 사람들이 SNS...
  • 2019-11-11
  • 조선족 원사3명으로부터 4명으로 늘어       흑룡강성 목단강시 출신인 조선족 리현옥 장군 (54, 녀. 사진) 이 중국 공정원 원사로 당선됐다. 이로써 조선족 원사가 4명으로 늘어났다.   리현옥은 중국인민해방군로켓군연구원 모 연구소 총공정사이다.   흑룡강성 목단강시 태생인 그녀는 1982년에 흑룡강성...
  • 2019-11-09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