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가득 애심녀성회장의 무용생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4일 11시16분    조회:41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령

      

        현재 북경에서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리령(1960년 생)이 중화전국총공회예술단 무용배우 겸 지도교사, 북경사범대학 예술학원 객원교수이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문화부 무용작품 우수감독상을 수차 수상한 그녀의 무용생애는 어떻게 시작했을가?

  우연하게 시작된 무용생애

  길림성 룡정시에서 태여난 리령은 14살까지 무용에서의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평범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데 한번은 예술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한다고 해서 구경만 하자고 나갔다가 예술학교 선생님의 눈에 띄였다. 그렇게 되여 리령은 열흘동안 예술학교 학습반에서 무용을 배우고 선생님들이 “집에 가서 이불짐 싸서 학교 올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듣게 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리령의 어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예술학교에 찾아갔다. 하지만 키가 별로 크지 않은 리령의 어머니를 본 예술학교 선생님은 금방 소학교를 졸업하고 키가 147센치미터인 리령을 무용면에서 장래성이 없고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을 해버렸다. 그렇게 되여 선망하던 예술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

  그후 2년이 지나 예술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한번 좌절당했던 리령은 다시는 예술학교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학교선생님의 권고를 듣고 다시 시험을 보러 갔다. 키가 안 클거라고 판단했던 예술학교 선생님들은 2년 사이에 165센치미터까지 커버린 리령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리령은 예술학교에 2년 늦게 진학했다.

  “어머니 저 대학교에 갈거예요”

  1979년 예술학교를 졸업한 리령은 순조롭게 연변가무단에 배치받았다.

  그렇게 연변가무단에서의 5년은 빨리도 지나갔다. 학구욕에 불타오르던 리령은 연변가무단에서 나와 대학으로 진학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다. 당시 가정형편이 그닥 좋지 않았던터라 대학교 공부를 언니에 이어 리령까지 대학교에 보낸다는건 힘든 일이였다. 그러나 리령은 꼭 대학교에 가고 싶다고 어머니한테 ‘공세’를 들이댔다. 집을 팔아서라도 공부를 시켜달라고 어머니한테 애원했다. 우여곡절 끝에 리령은 중앙민족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1989년 중화총공회 가무단 독춤 '장고춤'

  중화전국총공회가무단에서의 예술인생

  1986년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리령은 중화전국총공회 가무단에 배치받았다. 전공이 출중한 리령에게는 반년도 안되여 당시 업계 최고인 민족가무단과 동방가무단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힘든 시절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북경시 호적을 해결해준 중화전국총공회가무단에 남겠다고 작심하였다. “적어도 전국총공회가무단에서 10년이상은 일하겠다”라고 말했지만 리령은 퇴직할 때까지 줄곧 전국총공회가무단을 떠나지 않았다. 받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습관이 그때부터 몸에 배였던 것이였다.

  다시 한번 태여나도 무용을 선택

  “다시한번 태여나도 무용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리령은 망설임도 없이 다시 태여나도 무용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한다.

  매일 5시에 일어나 운동장을 8바퀴 달리고 기본기를 련습하며 식단조절을 해야 하지만 무대우에서 공연을 마칠 때 관중들이 보내주는 박수소리가 가장 좋은 회복제라고 말하였다.

  애심은 중독성이 있다

  인터뷰를 하면서 리령 선생님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애심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 다닐때부터 의리가 넘치고 애심이 넘치며 친구들도 많았다.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하는데서 리령 선생님의 애심이 더 돋보였다.

  1983년 대학교에 입학한 리령은 조선족 무용에 관심있는사람들에게 조선족 무용을 무료로 가르치고 1997년부터는 로인들에게 조선족무용을 가르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민족사회에서 무료로 재능봉사를 쭉 견지하여 왔다.

  현재 퇴직을 한 리령 선생님은 조선족사회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그는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회장,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집행위원회 위원, 북경조선족경로후원회 리사, 전국애심녀성포럼 수석부의장 등 사회봉사직을 맡고 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북의 왕 진경수와의 인터뷰 진경수가 맨 처음 살았던 동네는 사면이 산에 빙 둘려 있었다. 실제로 초기의 이주민들은 꽁꽁 쌓인 보루와 같다는 의미로 동네를 위자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위자구는 연변의 국경도시 도문에서 서쪽으로 꽤나 떨어진 시골이다. 에울 위가 동음의 갈대 위로 바뀌어 쓰인 것은 후날의 이야기이다...
  • 2021-04-14
  •        한동안 우리의 안방을 뜨겁게 달구었던 '트롯 전국체전'이 드디어 끝났다. 다재다능 실력파 엔터테이너 김윤길 가수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으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더니 이번에는 '불후의 명곡'500회에 출연해 또 한 번 만능 싱어송라이터의 실...
  • 2021-04-13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             허옥련 씨(조선족)는 독주, 실내악, 교향악 등 분야에서 두루 성과를 이룬 첼리스트이다. 현재 중국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 아시아교향악단 객석 첼리스트, 중앙음악학원 객원교수를 맏고 있다. 30여년의 음악생애에서 세계 여러 걸출한 예술가 례를 들면 Zubin Mehta, C...
  • 2021-01-05
  • 최연화 가수     조선족 최연화 가수가 20일 방송된 한국 KBS1 '전국노래자랑' 연말 특집 '전국 가수 노래자랑'에서 호소력 높은 가창력으로 930점의 높은 점수로 결선에 진출하여 27일 방송되는 결선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전국 가수노래자랑'은 무대를 잃어버린 가수들...
  • 2020-12-22
  • 요즘 틱톡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한 조선족 가수를 봤다. 의연히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는 1988의 주제곡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행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물론 1분도 안되는 사이 내 마음도 이미 그녀의 가창력에 매료되여 있음을 발견했다.           ...
  • 2020-11-26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라빈이 연주한 , 그만의 섬세한 테크닉이 틱틱거리는 레코드판 특유의 잡음을 뚫고 나온다. 음악이 담은 울적함에 빠져 허우적대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을 놓칠 번했다. 간편한 음악감상 방식에 길들여진 귀가 호강하는 순간이였다. “어떠세요? 파일로 듣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죠? 레코드판...
  • 2020-11-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