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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분야 전문가 할빈시조선민족의병원 김춘영 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일 09시36분    조회: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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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김춘영

     코로나19퇴치 지휘부 제1선에서

  (흑룡강신문=할빈) '빵……!' 흑룡강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긴급 호각 소리가 울려퍼진 후 우리성의 의료진들 역시 례외없이 불야철주 날아다니는 꿀벌로, 걸어다니다 못해 뛰어다니는 '개미군단'으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할빈시방역통제지휘부는 각 분야의 쟁쟁한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조팀을 차출해 팀별로 방역치료병원 제1선에 '투하'시켜 빠른 방어망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할빈시 조선민족의병원 김춘영 원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의 거점 병원인 할빈시전염병원에 발령돼 진두 지휘부 일원으로 투신하고 있다.

  현 할빈시 조선민족의병원의 김춘영 원장(52.녀.조선족)은 전염 분야 전문가로 몇몇 의료 전문가와 함께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핵심지역인 할빈시전염병원에 발령돼 진두 지휘부 일원으로 투신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에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그녀는 호북에 자진 청원을 했었지만 무산됐다. 전국위생업계 선진개인, 그리고 할빈시에 대한 돌출한 공헌으로 중청년전문가 칭호를 수여받았던 그녀는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직접 겪은 바 있고 또 신종플루, 조류인플루엔자,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사태의 대응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었던 소중한 경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어통제지휘부 제1선에서의 김춘영 원장. (왼쪽 첫번째)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핵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의 거점병원인 할빈시전염병원의 방어, 통제, 치료는 핵심 중 핵심이다.

  1990년 흑룡강성 가목사의학원 의학계 전염학과를 졸업한 김춘영 원장은 30년 가까이 줄곧 전염병 퇴치 사업에 몰두해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한 할빈시사업지휘부의 통지를 받은 날은 섣달그믐날, 방역통제와 의료구제 전문가팀으로 차출되여 곧바로 각종 대응방안과 절차, 기준 제정의 참여에 나서게 됐다.

  제1선 진두 지휘부에 발령된 각 전문가팀에는 소독, 감염, 치료에서부터 120긴급운송 까지 방역, 치료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로 묶여졌다.

  1월 29일 할빈시전염병원에 본격 파견돼 '전우'들과 함께 긴장한 작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지휘부 업무 일각.

  여러 차례의 전염병 발생 과정을 직접 경험했었고, 병원 건축물 배치를 숙지하고 있는 그녀는 전염병의 작업 흐름 파악, 전염병 지식 숙지 등 우세를 충분히 발휘했다.

  발열 검진의 절차를 규범화하고 격리구역을 재구성했으며 병원 13개 출입구의 인류물류 통로의 설계, 격리구역별 령역표시 및 관리, 구역간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한 출입구 체온 측정 등기, 격리 구역내 의료진 집중 격리, 병원과 지휘부 간의 환자 검진·이송·해제·병원 옮겨 치료하는 등 각 방면을 조률하는 등 제반 업무를 질서있게 전개 추진하면서 환자의 치료와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는 중임을 떠멨다.

  전염병의 방어통제조치 방안, 작업기준, 절차, 발열검진 검사 등과 관련해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론의하고 재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휘부의 의사결정을 위한 계책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처럼 꼬박 한 달째 쉼없이 달려왔다. 평균 매일 12시간, 때론 밤중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휘부는 지도부에서부터 일반 일터에 내려오기까지 매일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로동강도가 높고 시간이 길며 압력도 태산이다. 하지만 똘똘 뭉친 그 목표와 신념은 단 하나,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것이다.

  이 기간 그녀에게는 아버지가 급성 뇌경색으로 인한 편마비와 실어증으로 새벽에 긴급 입원을 해야 하는 급사연이 있었다. 비상시기에 아버지를 돌볼 수 없던터라 마음 한구석엔 아픈 멍이 자리를 틀고 앉았다.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으로 가득찼지만 바이러스 사태의 긴박함에 있어서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전염병원에서 들려온 아기울음 소리…그리고 박동을 울리는 퇴원환자 '수자'할빈시전염병원 방역지휘부의 꼼꼼하고 철저한 지휘와 전반 의료진의 불타는 노력하에 지난 2월 1일, 할빈시 전염병원은 첫승의 서광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2명이 완치되여 흑룡강성 제1진으로 퇴원을 맞이하게 됐던 것이다.

 

 

할빈시전염병원 업무회의 중.

  퇴원숫자는 기분좋게 늘어났다. 2월 5일에는 2명, 7일 3명, 10일 6명, 14일 3명, 15일 11명, 18일 9명, 20일 7명, 21일 12명, 27일 6명…… 27일까지 총 61명 확진자가 완치되여 퇴원했다. 완치된 환자 중에는 최년소 3살 아이에서부터 최고령 87살 확진자가 있었으며 급, 중증위독환자도 포함되여 있었다.

  그런가 하면 1월 30일에는 또 특대 희소식이 터졌다. 희망을 대변하는 새 생명이 이 세상에서의 첫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밤 11시 32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인 임신부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녀자아이를 낳는데 성공했다. 신생아는 각각 1월 31일, 2월 2일 두 차례 표본을 채취해 핵산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2월 1일, 할빈시 전염병원은 첫승의 서광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2명이 치유되여 흑룡강성 제1진으로 퇴원을 맞이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난 후 그녀의 꿈

  "우리때문에 당신들 수고 많았소. 부디 건강하세요" 퇴원하는 환자들이 감격에 찬 메시지들이다. 환자의 감사의 마음과 의료진의 축복이 오롯이 교차되며 오고 간다.

  이 모습들을 지켜보며 김춘영 원장은 이번 바이러스 방어전과 관련해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염 분야는 나의 전공이고, 이 또한 나의 본업이다. 전염병 대응에 있어서 또한 당원으로서 무조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며 담담하게 말한다.

  소원을 묻자 그녀는 많은 걸 말했다.

  환자들의 퇴원은 이 전염병과 투병해온 모든 이들의 가장 기쁜 순간이다. 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는만큼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환자들이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하루빨리 물리치고 격리구역에 있는 의료진들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귀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년로한 부모님과 느긋한 때를 보내고 싶다……그리고도 많고 많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리수봉 남석 김련옥 류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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