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래는 추억을 싣고] 소중한 추억으로 만든 소중한 ‘친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6월29일 08시17분    조회:29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순화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이의 마음 속에는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가 한곡 정도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래의 선률과 함께 “나”만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볼까요?

오늘은 길림성 연길시에 살고 있는 김순화씨와 함께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연변가무단 교향악단 해금 연주자이자 민족악기그룹 ‘여울’의 리더 김순화입니다. 반갑습니다. 

자작곡 ‘친구’를 선곡하셨는데요, 이 노래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노래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네, 학창시절에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다른 대학을 가게 되였습니다. 우정이 영원할 거라 믿던 시절 서로 떨어진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가 갑작스레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참 많이 슬퍼했었습니다. 그 아쉬움과 그리움을 그리면서 만들게 된 노래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창작한 노래는 몇수 정도 될가요?

총 10곡 정도 되는데 그중 발표한 곡은 4곡입니다.

언제부터 음악에 애착을 갖게 되였습니까? 혹시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가요?

어릴적부터 음악을 좋아했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으로는 제가 말을 하기도 전에 코노래를 흥얼거리며 음악에 큰 흥미를 보였다고 하네요.

음악의 꿈을 키우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요?

어릴적에 가정형편이 넉넉치 못하다보니 피아노를 살 수 없었습니다. 예술학교에 입학한 후 연습실에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피아노에 푹 빠져있던 저인지라 전공인 해금은 안하고 피아노만 연습했었습니다. 피아노에 푹 빠져있던 시절이였습니다. 결국 부모님께서 학교로 오셔서 선생님과 면담해야 될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놀랍게도 선생님께서 이번 학기는 피아노 실력이 참 많이 늘어서 전공을 바꿔야 하지 않냐며 칭찬 아닌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말씀을 듣고 해금은 연습을 안하고 피아노에만 정력을 쏟았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후로 다시 저의 전공인 해금을 열심히 연습하게 되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으로 철없던 시절의 기억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해금은 얼마나 긴 시간동안 배우게 되였나요?

    연변예술학교에서 12년 동안 해금을 전공하였고 졸업 후에 한국에서 류학하면서 석사과정까지 이수하게 되였습니다. 

음악의 길에서 나 자신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되나요?

저의 부모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제가 음악에 남들보다 곱절되는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부모님들의 헌신적인 성원이 없었더라면 음악을 견지할 수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음악의 길뿐만 아니라 제 인생의 길에서도 제일 큰 영향을 주신 분들이 저의 엄마와 아빠가 아닐가 싶습니다.

 

많은 공연에 참가하면서 크고작은 무대에 많이 오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요? 

제3회 세계델픽대회에서 중국의 대표로 참가한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 54개국의 만5천명이 참가한 대규모 예술경연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많은 신선한 악기들도 접했습니다.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음악은 하나라는 말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접한 큰 규모의 경연이라 너무 떨려서 제대로 발휘를 하지 못했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저도 그번 무대를 계기로 제 기량을 더 잘 련마하여 나중에 우리민족의 멋진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결심을 굳히게 되였습니다. 

나한테 음악이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이 되십니까?

음악은 제 삶과 같습니다. 음악이 없는 내 삶은 상상조차도 못해보았습니다. 일을 하든 안하든 간에 음악은 항상 저와 함께 있으니깐요.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제가 지금 그룹 ‘여울’로 활동한지가 이미 5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저의 꿈과 목표는 변한 적 없습니다. 바로 우리 민족의 훌륭한 음악과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 제가 몸담고 있는 그룹 ‘여울’이 조금이나마 힘을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길림성 도문시에는 조선족 음악의 비물질문화재 사업을 위해 혼신을 다하며 삶의 여생을 청춘으로 불태우는 구급대원이 있다.그가 바로 “조선족민족 음악의 산화석”으로 불리는 김봉관선생이다. 올해 74세인 김봉관선생은 1967년에 연변예술학교 리론 작곡반을 졸업하고 도문시 문공단 악대대장, 단장, 시...
  • 2013-12-06
  • 연변가무단 안무가 송미라씨를 만나     연변가무단의 대형원작가무 “노래하노라 장백산”이 2012년 제4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에서 프로그램 “금상”과 함께 “최우수연출상”, “최우수종목상” 등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10월 중국 제10차예술절 문화상평의에서...
  • 2013-12-05
  •   1957년 연변가무단 독창가수 방초선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청년련환축제 음악콩클에서 최정연 작사, 정진옥 작곡으로 된 노래 “처녀의 노래”를 열창해 은상을 수상한바 있다.   반세기&n...
  • 2013-12-02
  •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조선족의 대표적인 원로 서예가이며 화가인 지승원선생(84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선생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문여기인”라는 사자성구가 선생에게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1946년 《길동일보》(《연변일보》 전신) 창간시절부터 근 25년간...
  • 2013-11-22
  •  조선족 미술계 원로 김영호 옹    11월 5일 오후 2시, 기자가 중국 조선족 미술계의 원로이자 거목인 김영호화백(83세)의 저택을 찾았을 때 선생은 한창 래년에 연변대학 미술학원 미술전시홀에서 마련될 수채화 중심의 개인전시회(약 40여폭)에 출품할 작품을 창작중이였다. “오전에는 약 3시간 동...
  • 2013-11-08
  • “저는 어릴 때 늘 해란강에 나가서 노래연습을 했지요.” 우리민족의 유서 깊은 고장 룡정의 해란강기슭에서 태여나 가수의 꿈을 키운 리성주에게 해란강 여울소리는 고향이 불러준 성공의 축가였다.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또 민족창법, 통속창법, 벨칸토창법 등 세가지 부동한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 무대...
  • 2013-11-04
  • 장미옥씨가 2013년 한중문화예술교류 중-한친선음악 대축제 카탈로그 표지 인물로        (흑룡강신문=연길)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요 몇년사이 중국과 한국의 문화예술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코미디계와 조선족 코미디계 예술교류 및 학술교류도 빈번해지고 있다.이 상호예술...
  • 2013-11-02
  • 지난 5월 14일, 북경성광영화텔레비죤촬영기지에서는 10명 조선족가수가 중국조선족가왕(歌王) 월계관을 두고 열띤 자웅을 겨루고있었는데 그가운데는 연변가무단의 새내기가수 허미옥도 끼여있었다. 무대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허미옥가수의 가슴은 새를 품은듯 유난히 콩닥거렸다. 가왕의 영예를 따내기 위하여...
  • 2013-10-31
  • “아직까지 연변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은 단 한점도 전국미술대회에서 입선되지 못했습니다.연변은 아직 류통구조를 통해 유능한 작가를 발굴해낼수있는 플랫폼이 없다는것입니다” 국가 문화부 예술품감정위원회 위원인 리영인(59살)씨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향 연변의 예술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 2013-10-30
  • 지난 9월 30일 연길에서 첫 독창음악회를 마친 가수 박리정씨와 연변일보사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회 개최되기 며칠전에 출판된 자신의 세번째 CD “옛사랑이여 민들레”를 건네면서 몇해전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서 금상을 받고나서 같은 자리에서 매체의 취재를 받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연...
  • 2013-10-28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