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7일 09시10분    조회:13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용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찾게 되였죠.”

그가 교원으로 된것은 신흥소학교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신흥소학교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였던 조용군 교원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신흥소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배워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술인으로서 나중에도 음악관련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교육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이루어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에 관해 큰 료해가 없는 소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을 가르치는 일이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승님인 연변대학 예술학원 김성삼 교수님의 “막 자라나는 새싹들한테 우리 민족의 음악, 민족 악기를 가르치는것이야 말로 더 의미있는 일이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듣고나서 교원으로 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다른 한 스승님이신 연변대학 예술학원 최미선 선생님 역시 조용군 선생님이 대학시절부터 현재 교원으로 되기까지 옆에서 항상 채찍질해주고 조언을 해줬던 가장 고마운 사람중 한명이다. 현재 그는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교원사업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과 열의를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남자가 가야금이 웬 말이냐구요?

    조용군 교원이 주목받는 리유는 보기드물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교원이라는 리유외에도 그가 남자 가야금 교원이라는데 있다. 

    “처음에 가야금을 배운다고 했을때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이 반대했었죠. 남자가 웬 가야금이냐고 말이죠.”

    사실 우리 민족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야금 대가는 남성가운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조용군 교원이 가야금을 배울 당시에는 더더욱 남자가 가야금을 한다는것을 리해해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지금은 이 업계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진 터라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그때의 그의 선택이 옳바른 선택이였다는것을 인정하면서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신흥소학교에 불러일으킨 가야금 열풍

연길시 신흥소학교하면 덕, 지, 체, 미 다방면적으로 학생들의 소질을 키워주는 훌륭한 조선족소학교라는 이미지 외에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하면 가야금이다. 그만큼 신흥소학교에서는 가야금을 중시하고 또 가야금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뿐만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는 신흥소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제가 료해한데 의하면 선생님이 신흥소학교에 오신이후 신흥소학교에는 가야금 열풍이 일었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기자의 물음에 조용군 교원은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열풍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신흥소학교에 들어가기전에는 가야금을 전공한 교원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가야금 수업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20명 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학업외 여유시간에 가야금을 배워줬습니다. 그러다가 그 학생들이 연변티비 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소문나게 되였죠. 이후 크고작은 많은 행사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가 초청을 받게 되였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가야금 배우기를 희망하여 이제는 가야금 수업이 신흥소학교의 공식적인 수업으로 자리잡게 되였죠. ” 그의 겸손한 대답이다.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 삼십대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용군 선생님의 연애계획도 결혼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의문을 갖고 그에게 왜서 녀자친구를 사귀지 않냐고 물어오고는 한다고 했다. 그때마다 조용군 교원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가야금은 제 인생의 1순위입니다.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가야금을 빼고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오롯이 가야금과 민족악기 계승사업에만 몰두하는 남자,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냐고 한다.

 꿈과 목표

“제가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우리 민족 음악과 악기에 대해 더 깊이 료해할수 있도록 가야금을 중소학교 교육시스템안에서  널리 보급되게하는것이 저의 꿈이고 목표입니다.” 

조용군 교원은 조선족 학생이라면 늘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말아야하고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당찬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아울러 우리민족음악은 세계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예술성을 지녔다는것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며 이후 조선족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민족악기 하나쯤은 배워두어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의 기본가요를 연주할수 있는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룡남  1972 년 길림성 왕청현 출생 2003 년 동북 3 성  고전 기타 대회2 등  2013년 목예 기타학원 성립 현재 연변기타협회 부회장 및 비서장           1.어떤 계기로 기타를 배우게 되였나요?       어릴때 우리 동네에 기타치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 분위기 ...
  • 2020-07-03
  • 음악은 우리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무심코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저도 모르게 코노래가 나올 때도 있고 힘이 들 때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든 이의 마음 속에는 잊지 못할 추억의 노래가 한곡 정도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노래의 선률과 함께 &ldq...
  • 2020-06-29
  • 벼짚공예전승인 고원건, 리려 부부   “짚신이나 방석이나 망태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벼짚은 반드시 낫으로 잘라야지 기계를 들이대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벼줄기가 편평한 것으로 골라야 합니다. 이런 벼짚은 새끼줄을 꼬는데 최고죠.” 태여나서 줄곧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땅에서 살아온...
  • 2020-06-25
  • 운남성 맹해현과 건수현의 전략적협력포럼에 참석한 현철문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차문화와 옥석문화는 중국전통국학의 대표적 문화라고 할수 있다. 이런 전통국학의 대표적 문화사업에 20년간 종사해온 조선족이 있어 의외이다.   상해에 본사를 둔 현자문화발전유한회사(⽞⼦(上海)⽂化发展有限公司, 아래 현자...
  • 2020-06-25
  • 올해로 31년째 교학 1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백영분 교원은 심양대학 사범학원을 졸업한 후 심양시조선족제2중학교에 배치되여 력사교원으로 교단에 섰다.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기초지식을 확고하게 다지는 것을 시종 과당교수에 침투시켜왔다. 충분한 수업준비를 통해 력사지식점을 이야기형식으로 학생들...
  • 2020-06-19
  •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조서광 기자   갑자기 들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페염 사태후 일상을 잃은 사람들은 외출자제의 답답함, 불안과 공포속에 쌓여있을 때 기자들이 방역 최전방에서 보내오는 가장 진실한 현장보도는 희망의 불씨가 되였으며 전 세계에 중국의 힘을 과시하였다.    취재현장을 종횡무진...
  • 2020-06-16
  • 기적을 그리다  - 청각장애인 철필화가 박영철씨     박영철씨(1973년생)가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로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철필화가인 그는 말 대신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있다.     소리없는 세상, 그림으로 세...
  • 2020-05-25
  • 지난 5월 20일 료양 시위, 시정부는 료양시위 5층 회의실에서 ‘2020년 료양 5.1 로동상 표창대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하였다. 동시에 2개 현(시)와 5개 구에 분회장을 설치하였다. 이날 표창대회에서 52개 단위가 ‘2020년 료양 5.1 로동상’을, 122명이 ‘2020년 료양 5.1 로동메달’을, ...
  • 2020-05-25
  • 최근 한국 음악 프로그램에서 뛰여난 가창력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화제의 중심에 선 조선족 가수가 있다. 그가 바로 김윤길이다.     지난 16일 방송된 한국 E채널 글로벌 KPOP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골 랩소디:K-POP도 통역이 되나요?' 3회차 방송에서 김윤길 가수가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nb...
  • 2020-05-18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