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7일 09시10분    조회:16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용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찾게 되였죠.”

그가 교원으로 된것은 신흥소학교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신흥소학교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였던 조용군 교원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신흥소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배워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술인으로서 나중에도 음악관련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교육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이루어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에 관해 큰 료해가 없는 소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을 가르치는 일이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승님인 연변대학 예술학원 김성삼 교수님의 “막 자라나는 새싹들한테 우리 민족의 음악, 민족 악기를 가르치는것이야 말로 더 의미있는 일이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듣고나서 교원으로 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다른 한 스승님이신 연변대학 예술학원 최미선 선생님 역시 조용군 선생님이 대학시절부터 현재 교원으로 되기까지 옆에서 항상 채찍질해주고 조언을 해줬던 가장 고마운 사람중 한명이다. 현재 그는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교원사업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과 열의를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남자가 가야금이 웬 말이냐구요?

    조용군 교원이 주목받는 리유는 보기드물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교원이라는 리유외에도 그가 남자 가야금 교원이라는데 있다. 

    “처음에 가야금을 배운다고 했을때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이 반대했었죠. 남자가 웬 가야금이냐고 말이죠.”

    사실 우리 민족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야금 대가는 남성가운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조용군 교원이 가야금을 배울 당시에는 더더욱 남자가 가야금을 한다는것을 리해해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지금은 이 업계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진 터라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그때의 그의 선택이 옳바른 선택이였다는것을 인정하면서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신흥소학교에 불러일으킨 가야금 열풍

연길시 신흥소학교하면 덕, 지, 체, 미 다방면적으로 학생들의 소질을 키워주는 훌륭한 조선족소학교라는 이미지 외에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하면 가야금이다. 그만큼 신흥소학교에서는 가야금을 중시하고 또 가야금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뿐만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는 신흥소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제가 료해한데 의하면 선생님이 신흥소학교에 오신이후 신흥소학교에는 가야금 열풍이 일었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기자의 물음에 조용군 교원은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열풍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신흥소학교에 들어가기전에는 가야금을 전공한 교원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가야금 수업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20명 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학업외 여유시간에 가야금을 배워줬습니다. 그러다가 그 학생들이 연변티비 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소문나게 되였죠. 이후 크고작은 많은 행사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가 초청을 받게 되였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가야금 배우기를 희망하여 이제는 가야금 수업이 신흥소학교의 공식적인 수업으로 자리잡게 되였죠. ” 그의 겸손한 대답이다.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 삼십대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용군 선생님의 연애계획도 결혼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의문을 갖고 그에게 왜서 녀자친구를 사귀지 않냐고 물어오고는 한다고 했다. 그때마다 조용군 교원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가야금은 제 인생의 1순위입니다.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가야금을 빼고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오롯이 가야금과 민족악기 계승사업에만 몰두하는 남자,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냐고 한다.

 꿈과 목표

“제가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우리 민족 음악과 악기에 대해 더 깊이 료해할수 있도록 가야금을 중소학교 교육시스템안에서  널리 보급되게하는것이 저의 꿈이고 목표입니다.” 

조용군 교원은 조선족 학생이라면 늘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말아야하고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당찬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아울러 우리민족음악은 세계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예술성을 지녔다는것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며 이후 조선족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민족악기 하나쯤은 배워두어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의 기본가요를 연주할수 있는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40헥타르 경작지 임대 맡고 가정농장 꾸려 촌민들에게 혜택주는 신형농민 최광수 올해 벼농사작황을 살펴보는 왕청현 광동재배업가정농장 농장주 최광수 왕청현 대흥구진 동대촌의 최광수는 140헥타르나 되는 대규모농사를 짓고 있는 가정농장주이다. 2019년 3월 8일, 13기전국인대 2차회의 하남대표단의 심의에 참가...
  • 2019-09-26
  •   올해 추분은 23일에 들었다. 지난해부터 해마다 추분을 “중국농민풍년절”로 지정했으니 올해는 두번째 중국농민풍년절인 셈이다. 국가차원에서 지정한 농민들의 명절인 만큼, 또 한해가 가면서 명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어느 정도 깊어진 만큼 올해 축제 분위기는 한결 더 농후해진듯 하다. 이날 &ldq...
  • 2019-09-26
  • 녀자 전통무술 기타류 종목에 참가한 김홍란선수(인민넷 기자 임영화 촬영). 정주 9월 10일발 인민넷소식(기자 임영화): 9월 9일, 제11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운동회 민족무술종목이 정주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되였다. 녀자 전통무술 기타류 경기에 길림성대표팀의 조선족선수 김홍란과 김현건이 참가했는데 그중 김홍란...
  • 2019-09-11
  •       세계 음악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조선족 작곡가 안승필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지난해 11월 13일 저녁, 청중들로 자리가 꽉 채워진 북경콘서트홀 중국국가교향악단 연주회에서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의 선률이 울려퍼졌다.     안승필 작곡가....
  • 2019-09-10
  • 홍상준 민간예술인 칭다오서 사물놀이 보급 앞장서   열심히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홍상준 민간 예술인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칭다오56북춤회(56鼓舞会) 지도교수인 홍상준 민간 예술인은 요즘 삶의 보람과 가치를 갈수록 더 느낀다고 한다.   홍상준(69세, 흑룡강성 녕안시) 선생은 17세에...
  • 2019-09-06
  •      정률성,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나라 군가를 작곡한 작곡가이며 음악으로 무수한 중화 아들딸들을 고무시켜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이다. 최근 정률성의 딸 정소제 녀사의 북경 저택에서 80여년동안 전해내려온 불후의 명곡 ‘중국인민해방군 군가’와 ‘연안송...
  • 2019-09-04
  • 조국의 하늘을 날아예던 조선족쌍둥이 형제의 어제와 오늘        쌍둥이 비행사 최광인씨   전설1: 서성중학교 상공에 나타난 전투기   1984년 4월9일 오전 9시쯤의 일이였다. 건교일(4월 10일)을 하루 앞둔 화룡현 서성중학교 상공에 문뜩 공군전투기 한대가 나타났다. 전투기는 서성중학교 상공에 이르러 ...
  • 2019-09-02
  •     광동예지아전자과학기술유한그룹 남기학 회장   대학교수라는 사회 촉망을 받는 유망한 직업을 과감히 버리고 굴지그룹 회장으로 인생역전의 성공 시나리오를 쓴 주인공인 예지아(烨嘉)전자과학기술그룹 남기학(58세) 회장. 창업 18년째에 9개 계렬사를 이끌며 래년 매출 1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상장꿈을...
  • 2019-09-02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그에게 있어 시는 몹시 춥고 시릴 때 쪼일 수 있는 뜨락의 볕이고 무더운 삼복철에 서느러운 나무잎 하나를 감싸는 그늘이며 아프고 힘들 때 작은 희망이 되여주는 빛이다. 30여년의 시작을 진행하는 동안 작은 시 한수로써 모든 것들에 사랑의 어진 시선을 보낸 그 역시 자신의 시 한수...
  • 2019-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 가진건 청춘의 열정과 두둑한 배짱뿐이였다. 일찍 18살부터 조리기술을 배워 음식업계에 첫발을 들여놓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시골사나이는 남다른 분투와 끈기로 25년간 맛과의 전쟁을 펼쳤다. 그가 설립한 심양신창음식유한회사는 현재 산하에 8개의 브랜드를, 전국적...
  • 2019-08-28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