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7일 09시10분    조회:18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용군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현재 신흥소학교 3, 4 학년 가야금 수업을 맡고 있는 조용군 교원이다. 

  의도치 않게  자리잡게 된 직업,

  지금은 천직으로

    “어렸을때부터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가져본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찾게 되였죠.”

그가 교원으로 된것은 신흥소학교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가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신흥소학교 교장선생님의 눈에 띄였던 조용군 교원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신흥소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배워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술인으로서 나중에도 음악관련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교육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이루어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에 관해 큰 료해가 없는 소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야금을 가르치는 일이 탐탁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스승님인 연변대학 예술학원 김성삼 교수님의 “막 자라나는 새싹들한테 우리 민족의 음악, 민족 악기를 가르치는것이야 말로 더 의미있는 일이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듣고나서 교원으로 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했다. 다른 한 스승님이신 연변대학 예술학원 최미선 선생님 역시 조용군 선생님이 대학시절부터 현재 교원으로 되기까지 옆에서 항상 채찍질해주고 조언을 해줬던 가장 고마운 사람중 한명이다. 현재 그는 학생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면서 그 누구보다도 교원사업에 대한 자부심, 사명감과 열의를 가슴깊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남자가 가야금이 웬 말이냐구요?

    조용군 교원이 주목받는 리유는 보기드물게 가야금을 가르치는 교원이라는 리유외에도 그가 남자 가야금 교원이라는데 있다. 

    “처음에 가야금을 배운다고 했을때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지인들이 반대했었죠. 남자가 웬 가야금이냐고 말이죠.”

    사실 우리 민족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가야금 대가는 남성가운데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조용군 교원이 가야금을 배울 당시에는 더더욱 남자가 가야금을 한다는것을 리해해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물론 지금은 이 업계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고 입지를 다진 터라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그때의 그의 선택이 옳바른 선택이였다는것을 인정하면서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신흥소학교에 불러일으킨 가야금 열풍

연길시 신흥소학교하면 덕, 지, 체, 미 다방면적으로 학생들의 소질을 키워주는 훌륭한 조선족소학교라는 이미지 외에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 하면 가야금이다. 그만큼 신흥소학교에서는 가야금을 중시하고 또 가야금을 좋아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다. 뿐만아니라 연변조선족자치주내에서 열리는 크고작은 행사에는 신흥소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를 심심찮게 찾아볼수 있다. 

“제가 료해한데 의하면 선생님이 신흥소학교에 오신이후 신흥소학교에는 가야금 열풍이 일었다고 하던데요, 사실인가요?” 기자의 물음에 조용군 교원은 수줍게 웃으며 대답했다. 

“열풍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신흥소학교에 들어가기전에는 가야금을 전공한 교원이 없다보니 제대로 된 가야금 수업이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20명 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학업외 여유시간에 가야금을 배워줬습니다. 그러다가 그 학생들이 연변티비 음력설문예야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소문나게 되였죠. 이후 크고작은 많은 행사에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가 초청을 받게 되였고 다른 많은 학생들도 가야금 배우기를 희망하여 이제는 가야금 수업이 신흥소학교의 공식적인 수업으로 자리잡게 되였죠. ” 그의 겸손한 대답이다.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님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 삼십대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조용군 선생님의 연애계획도 결혼계획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의문을 갖고 그에게 왜서 녀자친구를 사귀지 않냐고 물어오고는 한다고 했다. 그때마다 조용군 교원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가야금은 제 인생의 1순위입니다.  가야금은 저의 전부입니다. 가야금을 빼고 다른데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중을 분산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오롯이 가야금과 민족악기 계승사업에만 몰두하는 남자,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고 사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냐고 한다.

 꿈과 목표

“제가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 외에도 많은 조선족 학생들이 우리 민족 음악과 악기에 대해 더 깊이 료해할수 있도록 가야금을 중소학교 교육시스템안에서  널리 보급되게하는것이 저의 꿈이고 목표입니다.” 

조용군 교원은 조선족 학생이라면 늘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말아야하고 우리 민족은 슬기롭고 당찬 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아울러 우리민족음악은 세계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예술성을 지녔다는것 또한 알아두어야 한다며 이후 조선족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민족악기 하나쯤은 배워두어 아리랑 같은 우리 민족의 기본가요를 연주할수 있는 사람이 되였으면 좋겠다고 전해왔다. 

중국조선어방송넷/계정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일시: 2016년 11월 5일 오전 10시 장소: 길림신문사 연변분사 사무실 취재: 연변부덕팀 주장 최민  취재기자: 김룡   연변팀의 위력: 고향을 지키려는 정신 길림신문: 올시즌 연변팀을 평가한다면? 순위 9위가 우리팀 실력을 제대로 보여준 것인가?  아니면 … 최민: 실력보다  더 좋은 성적을 ...
  • 2016-11-11
  • - 중한 수교가 이루어지면서 시작된 코리안 드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코리안 드림의 첫 물결을 일으킨 우리부모 세대들은 오로지 가족과 자식을 위해 힘든 3D업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피와 땀으로 가족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그러나 조선족 집거지 와해, 가족의 해체, 청소년들의 비뚤어진 성장 등 부정적...
  • 2016-11-09
  • 특별기고 —기자절을 맞으며 조선족언론계의 별 고 정경락선생의 인생마무리 돌이켜 본다. 광동촌에서 습근평주석이 앉으셨던 자리에 앉아 기자생애 마지막 취재를 하고난후 기념사진을 남긴 정경락선생 추모문으로 맞는 기자절 올해의 추위는 류달리 때이르게 찾아왔다. 기자절(11월 8일)을 맞으면서 문득 한분의 모...
  • 2016-11-07
  • 10여개 직함으로 조선족사회 헌신하는 '네트워크의 허브' 'K-뷰티' 中 수출에도 앞장…"재한동포특별법 제정해야" 20대 총선땐 비례대표 물망…"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김용선 한중무역협회 회장이 4일 서울 구로동의 협회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
  • 2016-11-07
  • 2002년 대림동에 '연변냉면' 개업…'조선족 타운' 선견지명 적중 식당 손님들 보며 웨딩홀 진출 '촉' 발휘…사업장 4곳으로 늘려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 자주 소통하다 보면 해소될 것"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연변냉면이라고 하면 좀 낯설죠? 평양냉면도, 중국냉면도 ...
  • 2016-10-31
  • [연해지역 탐방 광주편 4] 유태국의 상업담 광주시에 위치한 황포군관학교, 중국 현대력사에서 국공량당의 수많은 군사간부를 양성함으로써 국내외 많이 알려진 이 학교는 중국의 첫 신형의 군사정치학교이다. 그리고 황포군관학교를 가지고있는 광주는 중국민주혁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광주는 이미 국...
  • 2016-10-29
  •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 최해연 주무관     (흑룡강신문=하얼빈) 나춘봉 서울특파원=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 외국인주민인권팀에서 ‘외국인주민 서울생활 살피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해연(39세·하얼빈) 주무관. 서울시의 첫 중국동포 공무원으로서 서울에 거주하는 46만명 외국인들의...
  • 2016-10-28
  • 뉴욕 유니온상가에 중국조선족으로서 제일 처음으로 미용실을 개업한 전학송사장 글로벌시대의 물결을 타고 연변에서 미국으로 온 전학송미용사는 2006년에 뉴욕 플러싱지역의 번화한 거리인 유니온상가에 중국 조선족으로서 제일 처음으로 “아송미용실”을 개업하여 화제을 모았다. 유니온 상가를 비롯한...
  • 2016-10-28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편 3 -광주 조선족사회의 젊은 리더 김철룡 개혁개방 30여년을 거쳐 중국 남부 대도시인 광주시에도 5만명을 헤아리는 조선족사회가 형성되여있다. 그리고 이 조선족사회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물심량면으로 힘쓰고 있는 리더가 있다. 바로 광주시에서 스피드 무역유한회...
  • 2016-10-26
  • [G2에서 활약하는 한인 고위 외교관] ① 공현우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중국 외교부 사상 최고위직 일본통 공현우" 공현우(왼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10월19일 서울 외교부에서 김형진 차관보와 한중 외교차관보협의를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남자가 있다.  성 김(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내정자)...
  • 2016-10-24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