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인국, 30년 동안 조선족민속유물 만여점 수집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10일 13시41분    조회:23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인국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

연변천지조선족민속문화연구원 김인국 원장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써오던 민속유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수집을 시작한지도 어언 30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그가 각고의 노력을 들이면서 한점, 두점 수집한 민속유물은 저그만치 만여점으로서 조선족민속유물 수집대가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이 만여점의 민속유물을 수집하느라 연변의 8개 현, 시는 물론 선색을 따라 길림성의 기타 조선족집거지와 료녕성, 흑룡강성 내몽고자치구에까지 갔다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부 개인 돈을 팔면서 수집해 왔지요.”

멀리로는 수백년전에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동거울로부터 가까이로는 수십년전에 조선족부녀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기 위하여 옥수수껍질로 만든 똬리... 이런 것들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조상들이 돌아와 우리에게 호랑이가 담배 피울 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김인국 원장, 조선족민속유물 수집에 처음에는 그저 애호와 애착으로 시동을 걸었으나 후에는 우리 세대에서 수집해 놓지 않으면 영영 사라져버려 다시는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사명감으로 좀처럼 제동을 멈출 수가 없게 되였다고 한다.

“매 한점의 민속유물마다에는 과거 조상들의 이주사와 이 땅을 개척하면서 흘린 피와 땀의 력사가 슴배여 있고 또 한 가족의 생활사가 얽히여 있습니다. 민족의 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런 물건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 김인국 원장은 전시관에 진렬한 물건들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한다.

 

 
몇세대에 거치는 가족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법한 끝이 다 닳고 모지라진 밥주걱.

 

조선족의 진귀한 민속유물을 대중들에게 널리 소개하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알려 민족전통을 이어가는데 힘을 보태기 위하여 2017년 5월 18일 국가박물관일을 맞으며 김인국 원장은 연길시박물관과 합작하여 박물관 내에 조선족민속전시실을 개설했다.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이 가끔 박물관을 찾아와 민속유물들을 신기해서 만져보면서 민족의 력사와 전통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때 김인국 원장은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장백산풍경구에서 민속박물관을 세울 때 조선족민속유물이 한점도 없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한겨울에 폭설을 무릅쓰면서 장백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가 일푼의 대가도 없이 자신이 어렵게 수집한 물품들을 가져다 전시하라고 했다. 지금 장백산풍경구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70여점의 조선족민속유물은 전부 김인국 원장이 제공한 물품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룡정조선족민속박물관에 약상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기억해 두었다가 수집에 나설 때마다 잊지 않고 알아봤다. 이렇게 수소문한 끝에 드디여 선색을 알게 된 그는 박물관에 소식을 알려 문물수집일군들이 내려가서 수집해 들이도록 했다. 현재 룡정조선족민속박물관에 진렬되여 있는 공예가 정교한 약상자는 바로 김인국 원장이 선색을 제공해 구한 물품이다.

“현대공업과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오늘 많은 것이 얼마 못가서 도태되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이 써오던 민속물품들은 오래될 수록 그 가치가 더 소중해지지요. 앞으로 연변에서 관광업이 발전할수록 이런 물건들은 더욱 빛을 발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인국 원장은 30년 동안 조선족민속유물들을 수집하느라 거기에 판 발품은 말할 것도 없고 북경에 있던 집까지 팔아버릴 정도였지만 종래로 후회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힘으로 조상들이 써내려오던 진귀한 유물들을 얼마라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리철수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 경축 '7.1 훈장' 수여식이 29일 오전 10시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중공중앙 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위 주석인 습근평이 ‘7.1훈장’을 수여하고 중요연설을 발표했다. 그중 중국 수석 총탄흔적감정전문가인 최도식(崔道植)이 유일한 조선족으로 &ls...
  • 2021-06-30
  • 중국 공산당 당원, 중국공정원 원사, 우리나라 원격기술의 주요 창도자 중 한사람,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의 개척자, 중국과학원 국가공간과학센터 연구원, 박사과정 지도교수인 강경산 동지가, 2021년 6월 27일 14시, 질병으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북경에서 서거했다. 향년 85세이다.   1936년 2월 8일, 길림...
  • 2021-06-29
  • 본보기의 힘은 큰 것이다.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함께 '조선족당원풍채' 시리즈보도를 펼쳐낸다. 전형 당원가정, 로당원, 중청년당원의 초심을 잊지 않고 당과 민족 사업을 위해 분투해온 스토리를 통해 시대적 정신을 구현하고 당원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펼쳐보려고 한다. &m...
  • 2021-06-29
  • “혁신을 넘어 하루빨리 상용화됐으면 합니다.”   신형 무단변속기 특허기술 이뤄낸 리철남씨 인류는 그동안 끊임없이 운전이 편한 자동차 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수동변속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자동변속기가 등장했고 이 또한 변속에 한계가 있어 무단변속기가 발명되였다. 자동변속기의 일종으로 교...
  • 2021-06-23
  • 미술은 내 생의 동력이다   장철주 화백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길림성 조선족 미술인협회 사무 부총장인 장철주 화백(1962년생)은 2006년에 작품 “춘하추동”과 “량산의 자매”로 중국미술가협회 19차 신인신작전시에 입선되였으며 그의 작품 “기억을 잠그다”는 2010년 ...
  • 2021-06-21
  • —연길 옥시국시음식점 정진 사장, 목구멍에 얼음 걸린 아이 구급한 영상 인터넷에서 화제   6.1 아동절에 즈음해 연길 옥시국시음식점(玉稀国玺苞米面条馆)의 정진(郑真, 조선족, 50세) 사장의 선행이 담긴 영상이 여러 인터넷 플래트홈을 후끈 달구면서 정진은 본의 아니게, 하루 사이에 인터넷 ‘왕훙&r...
  • 2021-06-03
  • 제4차 국가급 무형문화재 대표적 전승인 기록사업이 가동된 가운데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족농악무(철령) 리영호 전승인에 대한 1단계 기록사업 - 구술편 인터뷰가 진행됐다     3일간 이어진 인터뷰는 리영호(1948년생) 전승인의 기본정황, 제자와 농악무팀, 탈춤, 농악무의 사회인지도와 영향력 등 전승인...
  • 2021-06-02
  • 〈털 없는 개〉(리종훈, 김웅걸 작, 1991년), 〈헤톨부대〉(리광수 작, 1996년), 〈금개구리〉(김영, 최인호 합작, 1999년) 등 좋은 연극을 만들어 중국 조선족 연극 무대를 다채롭게 장식했던 연출가 최인호(1946년―2007년), 그는 ‘괴재(怪才)’, ‘기재(奇才)’로 불릴 만큼 인간사회의 힘들고 지...
  • 2021-05-27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