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의사 최문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국가영웅으로 표창받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9월23일 08시11분    조회:26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문권

무한서 52일간 사투

영웅이란?

영웅은 과연 어떤 사람일가? 전장에서 조국을 보위하는 용사? 평범한 일터에서 묵묵히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범? 특별한 시기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 심지어 게임에서 누군가를 구해줘도 영웅이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로 “영웅”의 대상은 다양하다. 

요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억제되며 점차 일상으로 복귀하는 느낌이다. 가끔은 마스크 착용도 깜빡 잊은 채 문을 나설 때도 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꼭 잊지 말아야 할 영웅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 사람들이다. 

2020년 9월 8일, 나라와 인민을 위해 코로나에 맞서 싸운 영웅들을 표창하는 대회가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였다. 이날 습근평 국가주석이 영웅들에게 직접 훈장을 발급했다. 

표창대회에서 1499명이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개인”으로 평선됐고 500여개 단체가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단체” 칭호를 수여받았다. 그 가운데 조선족 의사도 한명 있어 이목을 끌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영웅이 된 조선족 의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며 우리를 지켜준 영웅들이 있다. 그들중에는 최문권이라는 조선족 의사도 있었다. 

이름: 최문권(崔文权)

소속병원: 대련시중심병원 관절외과 주임의사

자원봉사지역: 무한시 뢰신산병원(武汉雷神山) 중증환자실

생년월일: 1970 년 7월 24일

출생지: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졸업학교: 연변대학 의학원, 한국아주대학교 석사 박사

영예: 전국신종코로나바이러스대처 선진개인, 료녕5.1로동상

대련시중심병원의 관절외과 주임의사인 최문권은 1월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류행으로 호북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진해 ‘출전 청원서’를 제출했다. 

최문권 의사 ‘출전 청원서’

2월8일, 가족과 단란히 모여 앉아 보름을 쇠고 있던 최문권 의사는 병원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집합!” 이라는 짧고도 힘있는 말 한마디에 그는 가족들 몰래 병원으로 향했다. 

가족들이 걱정할가봐 그는 “급하게 강습 받으러 간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공항에 도착했을 때 무한으로 향하는 그들의 행보가 현지언론에 의해 보도되며 그의 안해와 딸은 눈물로 보름날의 밤을 보냈다고 한다. 

어둠과 적막속에 파묻힌 무한의 밤

최문권은 출발전 의사의 직감으로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아주 심각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텅 빈 공항에 내리는 순간 엄습해오는 불안감에 전률을 느끼기도 했다.

마치 재난영화 “바이오하자드(生化危机)”의 한 장면처럼 어둠과 적막속에 파묻힌 도시를 내다보는 그들의 마음은 무거워져 갔다. 공기속에도 마치 바이러스가 있는 듯한 긴장감이 그들의 신경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었다. 

평소 각종 환자들을 접하며 강심장으로 단련된 베테랑 의사들이였지만 이러한 분위속에서 그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뢰신산병원의 유일한 정형외과(骨科) 의사

무한시에 도착한 최문권 의사는 집중강습을 받고 2월18일부터 뢰신산병원에서 환자들을 접수하게 되였다. 당시 화신산 병원과 뢰신산 병원은 여러 병원에서 이송된 중증환자들을 접수하고 있어 기타 병원보다 의료진의 부담과 감염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최문권 의사는 처음 격리병실로 들어갔을 때 장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갑갑한 두꺼운 방호복도 입고 마스크도 착용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위험부담을 걱정해야 했고 또 방호복을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기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차수를 줄이기 위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5~6시간씩 환자들을 진찰해야 했다.

땀에 푹 젖은 방호복과 보호안경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내던 어느 하루 그는 자신이 뢰신산병원의 유일한 정형외과 의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 그전까지 호흡기 전문의가 아니여서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가 많이 고민했지만 뢰신산병원의 중증환자 대부분이 년로한 로인들이다보니 뼈와 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할 일도 많았다. 

힘들고 고된 나날이였지만 중증에서 경증으로 호전되는 환자들을 보며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비보 -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최문권은 의사의 가정에서 태여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모두 연변병원의 의사로 코를 찌르는 병원의 소독수 냄새는 그의 어릴적 기억에 남은 가장 익숙한 냄새라고 한다. 

평소 바삐 보내는 부모님을 따라 병원에서 먹고 자며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는 대학을 선택할 때도 주저없이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비록 부모님은 의학 전공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최문권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인생의 본보기로 삶아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려는 꿈을 키웠던 것 같았다. 

2월 25일 밤11시, 야간 진찰을 마치고 방호복을 벗은 최문권 의사는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게 되였다. 밤 늦게 걸려온 전화는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였다. 

며칠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무한에서 환자들을 돌보느라 아버지의 림종도 지켜드리지 못한 그는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저는 무한에 있다보니 돌아갈 수 없었고 저의 누나도 천진에서 의사로일하다 보니 고향에 갈 수 없었습니다. 방법없이 위탁서를 작성해 가장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아버지에게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깊은 슬픔에 젖어 온밤을 뜬 눈으로 새운 그는 날이 밝자 또 다시 방호복을 입고 병실로 뛰여들었다.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의사들은 머리를 빡빡 밀었다고 한다.

개선! 영웅이 되다!

52일간 무한에서 분투한 그들은 끝내 서광을 보게 되였다. 기승을 부리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한풀 꺾였고 화신산병원과 뢰신산병원의 중증환자도 크게 줄어들었다. 

마지막 병실 순찰

3월 30일 막중한 임무를 무사히 완수한 그들은 귀성길에 올랐다. 감격으로 차넘친 무한시민들의 열정적인 배웅을 받으며 대련에 도착한 그들은 더욱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되였다. 화려한 꽃다발... 환호하는 사람들... 영웅들을 환영하는 인파는 대련공항을 꽉 채웠다. 

각자 다른 일터에서 평범한 삶을 살던 그들이였지만 위급한 시기 그들의 사심없는 기여와 희생으로 우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게 되였다. 그들은 이시대 진정한 영웅이였다. 

2020년 9월8일, 인민대회당에서 영웅의 신분으로 표창대회에 참가한 최문권 의사는 지금도 그 격동된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25년간 의사로 살며 제일 격동되던 시각이였습니다. 인민대회당에서 직접 습근평 총서기를 만나고 또 중남산 원사도 만날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러웠고 또 직접 인민대회당에서 상을 받으리라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어떠한 말로도 그때의 감동을 표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로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

‘의사로서 언제 가장 힘들었는가’라는 물음에 최문권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던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사 가정에서 태여난 그는 자녀가 의학을 선택하기를 은근히 기대했지만 의학은 절대 선택하지 않겠다는 딸의 뜻밖의 말에 자신을 많이 반성해 보았다고 한다.

높은 의술을 익히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다 보니 자녀와 함께한 시간이 적어 자녀에게 섭섭함을 남겼던 것 같다. 비록 인민대회당에서 상을 타는 아버지의 모습도 자랑스럽지만 가족과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기를 바라는게 딸의 마음이다. 

그렇게 가족에게 못다한 정성을 최문권은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으로 채우고 싶다고 말한다. 그에게 의사는 평생의 천직인 듯 하다. 최문권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이번 코로나사태를 겪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가져보게 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기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도 가슴 깊이 새겨두게 되였다. 

이 시대 진정한 영웅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중국조선어방송넷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길스태권도 주최 제 12회 주지사컵 태권도대회에서 대회를 개최한 길용섭 관장(좌), FBI 디렉터 폴 조지, 길상섭 관장 미시간 미국사회 한복판에서 한국정신을 심고 있는 길스태권도가 지난 6일 올드 하트랜드 고등학교 체육괸에서 약 500여명의 수하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12회 주지사컵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체육관을...
  • 2006-05-15
  • 제12차 전국 청년가수 텔레비전콩클 단체결승전에 오른 연변적 조선족 가수 박홍철씨가 오늘 저녁 7시 30분 cctv 제3채널에 첫사람으로 나서게 된다. 료해한데 따르면 이번 청년가수 텔레비전콩클은 이왕과 달리 콩클현장외에 두번재 현장이라 할수 있는 인터넷투표와 핸드폰메시지 그리고 지정된 전화번호에 열선전화하기...
  • 2006-05-12
  • [원제:황우석박사 논문조작 지휘…28억 사기ㆍ횡령] 검찰 수사 발표 "줄기세포 섞어심기는 김선종 단독 범행" 강성근ㆍ이병천ㆍ윤현수 교수도 `연구비 사기'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김선종 연구원이 단독으로 저지른 `줄기세포 섞어심기'와 황 박사가 진두지휘한 `논문 조작'이 결합한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
  • 2006-05-12
  •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과 관련해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김선종 전 미즈메디 연구원 등 6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2005년 논문에 게재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으나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의 성격에 대해서는 판단이 유보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 2006-05-12
  • "탁구채를 바로 잡으시오. 그리고 무겁게 드시오. 손에 쥐고 있는 탁구채는 가볍지만 거기에는 조국의 영예가 실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12일 북한 웹사이트 내나라에 게재된 북한의 대외 홍보잡지 금수강산 5월호가 북한탁구협회 주정철(43) 서기장의 '탁구 인생'을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주 서기장은 80년대 초...
  • 2006-05-12
  • 중국의 "매트왕"으로 불리고 있는 광동성의 연변적 조선족기업가 리성일(50)씨가 연변주정부 경제고문에 위임됐다. 10일 연변주당정경제무역대표단 일행을 대동하여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길림성-광동성 대상추천소개회 및 합작대상체결의식행사에 참석한 연변주 김진길주장은 광주모드모아매트유한회사의 리성일리사장을 연...
  • 2006-05-12
  • ——— 한국서 귀국후 작은 돈벌이도 놓치지 않은 송지혜씨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제는 일이 몸에 배여 집에서 놀고 있으면 속에서 불이 나는것 같아요.” 올해 4월 한국으로 다시 나가는 송지혜(38세)씨의 얼굴에는 찬란한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에 돌아와있는 1년간 쉬지 않고 부지...
  • 2006-05-12
  • ——— 내몽골자치구 건설환경보호청 전임 청장 렴호 사철 푸른 소나무와 같이 근 반세기를 내몽골 초원에 뿌리 내리고 초원에 정들고 초원에 미쳐서 초원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면서 자신의 청춘과 힘과 지혜를 깡그리 바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내몽골 자치구 원 건설환경보호청 렴호 청장이다. 미래...
  • 2006-05-12
  • 9일자 '료녕조선문보'에 따르면 2006년 료녕성로력모범에 현지의 조선족 3명이 당선된것으로 밝혀졌다. 이들로는 심양시 동릉구 혼하참서가두판사처 만융촌(조선족집거촌) 촌민위원회 박승택 주임, 무순시 순성구 장군가 순달사구 신정옥 주임, 환인만족자치현국가세무국 김석해 국장 등 3명. 이들은 지난 4월 28일 료녕성총...
  • 2006-05-11
  •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행동생태학을 전공하는 김선남(24.여)씨가 11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오는 10월 3년 코스의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실험심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김씨는 케임브리지대에서 5만5천달러, 캐네디언 케임브리...
  • 2006-05-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