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토속적인 정취가 짙게 풍기는 향토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16일 09시54분    조회:25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종호

강종호의 풍경유화 조명
역영(易英)

강종호의 유화작품은 인물정물과 풍경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지만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역시 풍경이다그가 붓터치와 색채로 부각해낸 향토의 거친 자연미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풍경화로부터 소재 선택에 있어서 강종호화가의 이중적 선택을 엿볼  있다말하자면 순수회화언어에 대한 추구 속에 떨쳐버릴  없는 향토애가 오롯이 스며있는 것이다자연은 그의 붓에 의해 인격화된 대상으로 거듭나고 원시적이면서도 호방한 기개를 부여받는다.

 

현대 유화의 획기적인 변화는 프랑스인상파로부터 시작되였다고   있다하지만  시대에서 풍경은 많이는 외적인 광선을 표현하는 매개로 존재하였고 색채와 광선은 풍경 뒤에 숨겨진 잠재적인 주제였다강종호의 풍경화는 양식에 있어 표현주의에  근접하지만 풍경은 단지 회화언어의 매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언어와 함께 그의 정감세계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량자가 합일을 이룰 때는 그가 어느  쪽에  치우쳐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강종호의 유화기법은 중국미술교육의 전통적인 유화 훈련에서 비롯된 붓터치의 표현력에 강점을 두고 색조의 조화로움을 지향한다이런 기법으로 그는 자기의 고향 장백산 특유의 거칠고 드넓은 원시적인 야성미를 어필하고 있다그의 전기 풍경화를 보면 농촌마을의 풍경은 회화언어의 온전한 매개로서가 아니라 그의 정감적 대상으로 된다첫 시작부터 그는 대상의 세부에 집착하지 않고 정감의 강렬한 방출을 중시한다.그의 거친 붓터치는 이러한 요구에 더없이 적합한 것이다색채의 처리에 있어 일단  색채적 관계를 파악한 다음 명랑하고 채도가 높은 색채를 사용하여 화면의 색채를 한결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밝은 느낌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터치는 력동적이면서도 대상의 구체적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대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인 장력을 남김없이 표출하고 있다이처럼  시기 강종호 작품의 특징은 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정서적 변용이라고   있다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자아의 정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고향풍경을 마주했을  자연스레 우러나는 격정의 발로라고   있는데 세잔이 자신의 고향  빅투아르의 산을 마주했을  느꼈던 감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종호는 예술의 길에서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풍경은 분명 그의 종착지가 아니다풍경 속에 녹아있는 내재적 생명은 화가의 개인경험이 대상화  것이다강종호가 이루려고 하는 것은 바로 형식적인 언어로 이러한 내재적 생명을 표달해내는 것이다그는 자연적 모티프를 리탈하지 않는 전제하에 순수언어적인 표현을 이루어낸다이와 같은 작품세계의 변화는  단계에 거쳐 두가지 풍격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풍격은 서로 련관되면서도 구별되는 언어특징과 정감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단계는 전기 풍경화의 연속으로서 자연추상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추상화의 중요한기원  하나라고   있다하지만 강종호에게 추상의 목적은 추상 자체가 아니라  많은 정감을 형식에 응축시키기 위한  있다그는 추상표현주의에 가까운 화면에 붓과 색채로 강렬한 감정을 담아내는데 형식적인 관계에서 보일   듯한 자연적 모티프는 표현하려는 감정을 지탱하고 있다이처럼 작품의 추상적인 구조 속에는 생명이 살아있으며  생명은 자연적 모티프에서 한발  나아가 고향과 들판자연생명에 대한 화가의 친밀한 체험이 화면의 형식 속에 투사된 것이다자연을 제목으로  상기 추상화 작품들은 전반 형식과 구조에서 그의 풍경화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며 제목을 통해 상응한 자연경관을 암시하고 있다특히 장백산 가을풍경과 겨울풍경은 그의 추상화면의 기조를 이루는데 이는 아마 그가   계절의 열렬하고 강인한 자연현상에서 생명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일 수도 있겠다상기 작품들에서 그에게 가장 알맞는 자의적이고 종횡무진한 붓터치가 극대화되여 시적인 운률과 력동성을 획득한다.
 

그의 최근 작품들에서  하나의 변화 과정을   있다웅장한 기세를 보여주던 붓터치와 강렬한 대조를 이루던 색채는 단색에 가깝게 옅어져 몽롱한 시적인 분위기로 변화하였다마치 교향악에서 랑만적인 느낌을 주는 템포인 안단테(行板)로부터 슬프고 서정적인 아다지오(柔板) 미끌어져 들어간 느낌이다넓은 면으로 캔버스를 쓸고 지나던 터치는 우아하고 미세한 터치로 바뀌였으며 일부 화면에서는 나이프를 사용하기도 했다모든 화면은 주황색으로 물들어 마치 꿈속의  장면 같다 시리즈의 작품은 강종호 예술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예술은 호방함뿐만 아니라 섬세함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모두 자연을 바탕으로 상응한 형식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시리즈 작품들은 사실주의적인 풍경으로 회귀하였지만  의경은 오히려  몽롱해져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마치 그가 대면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현장 사생으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지난날에 대한 추억과 꿈속에서 느꼈던 진실한 마음인  하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이 찾은 회화언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회화언어를 부단히 개척해가는 창조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사실 이는 그의 개인 심미경험의  과정으로   있다 초기 풍경화에서 그는 장백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를 마주하고 순수한 형식과 생명체험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도록 옹근 생명의 열정을 모두 형식에 응집시켰다면 형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역으로 자신의 생활경험을 순수형식으로 표현하도록 그를 이끌어주는 것이다일상의 경험은  신비롭고 몽롱한 분위기에 쌓여있는것처럼 그가 꿈에서도 그리는 장백산은 그의 생명에 깊이 스며들어 그와 혼연일체를 이룬다이러한 초현실적인 신비는 그로데스크하게 왜곡된 인격에서 비롯되였다기보다 자연으로부터 승화된 시적인 인격의 발로라고   있다강종호의 풍경화는 결국 자연에 대한 재현과 언어적인 표현이 그의 인격과 생명의지와 합일을 이룬 결과라고   있다그의 풍경화로부터 예술가가 살아온 인생려정  밀물이 차오를 때의 정열과 썰물이 빠져나갈  꿈처럼 부드러운 읊조림을 읽을  있다장백산은 또한 그의 생명을 이루는 일부분으로 그의 생에서 희망을 주는 고향일 뿐더러 그의 예술언어가 새롭게 태여나는 곳이기도  것이다.

 

강종호 약력

현직

연변대학교미술대학서양학과 교수

연변조선족자치주미술가협회 주석

연변문화예술련합회 부주석

길림성미술가협회 리사

연변조선족자치주장백산조형예술연구원 원장

 

주요수상경력

2001년 <연구와 초월>중국유화작품대전 <가을의 넋> 최고상-“예술상“ 수상

2002년 길림–장백산 제1회 단풍제미술작품전 작품 <장백산의 가을> ”은상” 수상

200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50주년 미술작품전 작품 <합> “금상” 수상

2005년 연변최고문예상“진달래작품상” 수상 수상작 <가을의 운치>

2012년 송강의풍정-길림성미술작품전 작품 <눈꽃>”우수상” 수상

2013년 제1회 길림성예술대학교수작품초대전 작품 <눈내린장백산>”우수상” 수상

2014년 제3회 전국소수민족미술대전 유화 <2014탈춤시리즈>“우수상“ 수상

동북아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차 당대회 대표로 당선된것은 뜻밖의 기쁨이며 외자기업으로 놓고 볼 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소주)반도체유한회사 당위서기 겸 부총경리 리성춘은 올해 6월 30일 소집된 강소성 당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표대회 강소성 대표로 선거되였다. 1970년 11월...
  • 2017-10-23
  • 교통경찰 최광일     10월 19일 7시 30분경, 인민대회당 '당대표 통로' 제2차 인터뷰가 시작되였다. 9시경, 19차 당대회 길림대표 조선족 최광일 씨가 가장 마지막 순서로 인민대회당 '당대표 통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광일대표는 현장의 중외기자들에게 이렇게 자신을 소...
  • 2017-10-23
  •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대표로 선거된2287명 가운데는 9명의 조선족대표들이 영광스럽게 들어있다.   취재를 받고있는 림송숙 대표   조선족대표중의 한사람인 림송숙은 길림성 연길시 공원가두 원휘지역사회당지부서기이다.   림송숙 대표가 이끌어 가는 원휘지역사회는 선후하여 &ldq...
  • 2017-10-20
  •  제19차 당대표 김문령 주유원, 평범한 일터에서 평범치 않은 업적을 쌓아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연변토박이인 김문령(조선족, 45세)은 중국석유화학회사 길림연변분공사 연남주유소 소장이다. 평범한 기층 주유원인 그녀는 올해 5월 29일, 길림성 제11차 당대회에서 영광스럽게 제19차 당...
  • 2017-10-18
  • 단군문학상리사회 리사장 신봉철   황금빛 10월의 대지에는 만풍년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더없이 기쁜 심정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단군문학상리사회 사무실 입주 1주년을 기념하고 단군문학관 개관식을 진행하게 되였습니다. 단군문학상이 잊을 수 없는 2015년 5월 23일에 고고성을 울린 후, 오늘까지 간난신고의...
  • 2017-10-17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도문에서 서북쪽으로 7km쯤 떨어진 수남은 청정자원이 살아숨쉬는 조선족 집성촌이자, ‘봉오동전투’가 치러진 민족항쟁지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는 인구류동과 같은 시대적 병페를 겪기도 했다. 허나 최근들어 마을재생에서 큰 성과를 거둬 화제로 ...
  • 2017-10-16
  • 41년간 출판 통해 양국 교류에 앞장…"한중 어학대사전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동포인 임영만(63)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대표가 '책의 날'인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3명의 유공자 가...
  • 2017-10-12
  • 재미조선족 백철음악가의 46년 클라리넷 인생 재미조선족 클라리네스트 백철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의 머킨 콘서트홀에서는 조선영화음악 노래가 신나는 클라리넷 선률을 타고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재미한인 ‘우륵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날 공연에는 미국 안전부의 엄격한 점검과 조선 요원들...
  • 2017-10-11
  •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 동화대학교 장순애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중국 복식(服饰)계에서 민족전통복식문화를 시류와 결합시켜 독특한 민족시류패션을 연구, 개발하여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복식전문가가 있다. 바로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衣类学) 박사인 상하이 동화대학교(东华大...
  • 2017-10-10
  • 박용원선생의 조각상앞에서 묵도하고 있는 참가자들. 9월 30일 오전,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수제자로 연변가무단과 연변예술학교, 북경무용학원에서 조선족무용을 가르쳤던 박용원(1930-1992)선생의 조각상 제막식이 연변대학예술학원에서 있었다. 연변대학예술학원 원장 리훈이 개막사를, 당위서기 김홍룡이 축사를, 연변...
  • 2017-10-03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