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4시간 대기중인 '족집게 교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2월4일 09시22분    조회:20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애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사는 한명의 제자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교학생활을 이어왔다. 초중과 고중이 한 교수청사에 있는 관계로 반급은 많고 교사는 부족한 상황에 부딪쳐 초, 고중을 넘나들며 수업을 했다. 학생들의 상태, 접수능력, 마음가짐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았기에 학생들의 수준과 상태에 맞게 비과를 하며 수업 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자신에 대한 요구가 높았던 그는 수업이 끝난 후 수업 전 과정을 다시 되짚어보며 자신의 비과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 족집게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약 10년간 ‘1대1’, ‘1대 다수’의 ‘도움·지도(帮带)’모식으로 사생간의 뉴대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김영애 교사는 매번 시험에 대해 분석을 해주면서 부족점을 꼬집어주며 성적을 제고시킬 수 있게 단기, 장기 목표를 세워주었다.

 

 

고민상담, 학업상담 등 제자들이 필요한 순간에 언제나 그가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들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생간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다.

 

 

19년간 담임을 맡아오면서 김영애 교사는 초중 1학년부터 고중 3학년까지 6년간 담임을 맡았던 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담임으로써 제자들과 6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며 그는 한가지를 총화했다. 초중에서는 과목에 대한 흥취를 제고하는 것, 고중에서는 문제해결방법을 터득하게 인도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인성을 배양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이 진정으로 믿을 수 있고, 존경하는 교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는 성적에 앞서 학생들의 ‘덕’을 양성하는 데 중시를 돌렸다. 자신의 반급에는 성적이 아주 좋았던 한 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한번의 시험을 통해 그의 비밀을 알게 되였다. 부적절한 방법을 리용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영애 교사는 그 당장 잘못을 까밝히는 것이 아닌, 시험이 끝난 후 조용히 그 학생을 불러냈다. 그는 반항심리가 생기지 않게 학생을 혼내는 대신 다음 시험에서는 진짜 실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타일러주었다. 그후 학생의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김영애 교사는 포기하기 않고 곁에서 계속 도움을 주었다. 학생 스스로의 노력과 교사들의 도움으로 학생은 높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해 참 흐뭇했다고 전했다.

 

 

김영애 교사는 성적을 제고시키려면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비록 자신을 찾아와 족집게 과외를 원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의 대답은 항상 똑같았다.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문제 없어요. 대신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니 선생님한테 질문해요”라고 제자들을 안심시킨다. 이외에도 반급내에서도 ‘도움·지도’ 모식을 실시했다. 모범생을 ‘작은 교사(小老师)’로 배양하다 보니 반급의 모범생은 점차 늘어났고 반급의 성적이 제고되였을 뿐만 아니라 수업효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학교내에서 베테랑 교사인 만큼 후대교사 자질양성에도 힘을 몰붓고 있다. 특히 정치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에 새로 입사한 정치교사를 돕는 등 정치교사대오를 탄탄히 하는 데 힘썼다.

 

 

“좋은 교사가 되려면 교사라는 직업을 생활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사업으로 여기면서 잘 다듬고 가꾸어야만 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다.” 학창시절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은 만큼 제자들에게도 베풀고 싶었다는 김영애 교사는 자신의 꿈을 이룬 채 친구처럼, 부모처럼 묵묵히 제자들의 성장에 밑걸음으로 되고 있다.

료녕신문 김탁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좋은 선생님26] 편벽한 시골학교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34년 편집/기자: [ 신정자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7 23:06:37 ] 클릭: [ ]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녕현조선족중학교 위정호교원의 사업담 강 하나를 사이두고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편벽한 시골학교에서 우리 말, 우리 글소리 강바람 타고...
  • 2012-08-08
  • 청도정양학교 근 1억원 투입, 신축 새 교사 입주 눈앞에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다. 국립학교마저 학생모집때문에 존페위기에 처해 허덕이고있는 와중에, 한 녀인이 민족교육의 불모지인 청도에 현대화 사립학교를 세운다고 했을 때...
  • 2012-08-07
  • 연변대학 총장 김병민박사를 쓴다 연변일보 2012-5-23 9:12:17   김병민총장 1949년에 설립된 연변대학은 중국정부가 소수민족지역에 세운 최초의 종합대학이다. 그동안 10만여명의 국가 고급전문인력을 배출한 이 대학은 현재 "2.11"프로젝트 중점건설대학, 서부지역개발 중점대학, 길림성과 국가교육부가 공동으로 ...
  • 2012-05-23
  • 허상림선생의 연변사랑 연변자랑 연변대학 공학원 제1임원장 허상림선생을 만나 지난 5월 1일, 기자는 연변대학공학원 제 1임원장을 지냈던 허상림선생을(78세)을 인터뷰하였다. 허상림선생은 말초신경염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집에서 컴퓨터와 마주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세계를 주유한단다. ...
  • 2012-05-13
  • 중앙민족대학 민족리론 및 민족정책 연구학자 지난 2월, 북경출장길에 우연히 대학시절의 스승이였던 김병호교수를 만나게 되여 옛 스승을 잠간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흑룡강성 연수현태생인 김병호교수는 1974년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뒤 모교에 남아 오늘까지...
  • 2012-05-08
  •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
  • 2012-05-03
  • 연변박위인재양성원 김석봉원장의 이야기 연변박위인재양성원은 연변에서 종합적인 규모를 갖춘 정규화한 학원으로서 소학교, 초중, 고중 학생들의 방과후 과외보도를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풍부한 과외활동을 조직하여 수많은 학생들의 배움의 요람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리고 계산기학원, 해외류학부를 신설...
  • 2012-02-14
  •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 박자윤교장   료녕성내에서 유일한 조선족사범전문학교인 료녕성조선족사범학교가 건교 60주년을 눈앞에 두고 교원학력을 대학본과 100%, 석사과정 30%, 박사 및 박사과정 3명, 교수직함 4명을 실현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날로 어려워지고있는 환경조건에서 학교의 발전 전망과 수요에 근거하여...
  • 2011-12-06
  • 흑룡강성교육학원 김동규씨 흑룡강성 조선어전업 연구원으로  조선어분야서 두터운 실력으로 주렁진 성과   (흑룡강신문=하얼빈2011-12-05) 흑룡강성교육학원의 김동규선생이 조선어전업 연구원(정교수)으로 진급하였다. 이는 흑룡강성 조선어문분야에서 정만석, 류남현에 이어 세번째로 정교수가 출현한것이다.  ...
  • 2011-1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