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돌에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3월18일 10시30분    조회:16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영덕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인 댁을 방문했다. 바닥, 책상 우, 벽... 거실 곳곳에 예술품이 정연하게 진렬돼있다. 공예품전시관에 들어온 느낌이였다.

 

그림은 종이에 그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영덕 로인은 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긴다. 그는 강변에 자주 나가 아침운동을 하는데 보기 좋은 돌을 볼 때마다 집에 가져와 책상 우에 진렬해놓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보기 좋은 돌에 그림을 그려넣게 되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워낙 회화에 조예가 깊은 그는 다음날부터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돌 씻기, 면 다루기, 그림 그려넣기, 색 올리기 등 과정을 거쳐 처녀작 ‘려강인상’이 탄생됐다. “새삼 예쁜 돌 그림을 본 순간 집사람도 칭찬하고 내 보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그후로 돌그림 그리기가 최로인의 생활중 큰 락이 됐다.

 

나무뿌리조각 창작에도 조예가 깊었다. 신빈에서 자라난 그는 어렸을 적부터 작은 칼로 나무깍기를 즐겼다고 한다. 퇴직후 린근 산이나 강가에서 나무뿌리를 주어다 본격적으로 나무뿌리조각 창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요즘은 나무가지 예술품 창작에 열중하고 있으며, 또한 타일(瓷砖)에 명암층차를 뚜렷하게 하는 붓글씨도 모색해냈다면서 새로운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청년시절 군대 문예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악기 다루기, 노래, 무용에도 능란하여 정기적으로 손풍금을 메고 무순시 영안조선족로인협회에 찾아가 노래강습을 하는 한편 매번 사회구역에 문예활동이 있을 때마다 주력군 역할을 하군 한다. 또한 시간이 나면 아내 김옥윤(73세)과 함께 연주에 노래를 얹어 량주가 즐겁게 만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단거리 달리기에도 남다른 실력을 지니고 있다. 일찍 전국(북경)로인륙상경기 200미터와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따낸 화려한 경력도 있다. 지금도 매일 아침 강변에 나가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80 고개를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도 일반 젊은사람과 감히 달리기를 겨룰 신심이 있다”고 당차게 표한다.

 

4형제중 세째로 태여나 가난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동년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에 못이겨 소학교 5학년(13세) 때 부득불 학업을 중단하고 1년동안 고향 뒤동산에 올라 싸리나무를 베여 팔아 학비를 마련해 재다시 교정문을 두드렸던 쓰라린 경력… 꿈이 로신미술학원에 입학하는 것이였건만 경제상황 때문에 이루지 못했으나 미술이 본인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였다고 한다.

 

정년퇴직 20년, 현재 매일 아침에는 달리기, 낮에는 악기 다루기, 그림 그리기, 나무뿌리조각 창작, 타일에 글쓰기 등으로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이는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게 살아야 한다. 항상 자기의 몸과 생활에 유익한 락을 찾아야 만년생활이 더욱 멋질 것이다.” 최영덕 로인의 지론이다.

 

료녕신문 김경덕 특약기자

 

나무가지 예술품을 창작하고 있는 최영덕 로인

석면그림: 불타는 황혼

나무가지 예술품(날좀 보소 주제 계렬작품 창작중)

천연 석면 조각: 미녀

타일 서예작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안승필 작곡가,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의 코드 풀기 위해 애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아리랑은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시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을 뛰어넘어 민족문화의 상징 중 하나로 되었다. 기쁨과 슬픔, 고난과 희망,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담...
  • 2018-10-25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수...
  • 2018-10-23
  • 예비 창업자에 적극적 자세 주문…"실속있는 무역스쿨 만들 것"     월드옥타 북경지회 홍해 지회장   (베이징=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 18일 월드옥타 북경지회 지회장으로 선출된 홍해 신임지회장의 모습 [2018.10.21]   (베이징=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하늘에서 성공이 떨어질 수는 ...
  • 2018-10-22
  •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전승인 조기덕 소장의 소신 조선족악기박물관을 고찰하는 연길시 지도자들에게 민족악기 발전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조기덕 소장(왼쪽). 최근 우리 나라 제5차 국가급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으로 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 조기덕 소장(76세)은 &ldquo...
  • 2018-10-20
  •       중국연초공사 건조기 사용량의 90% 차지   전국 곡물 건조기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중국 건조기 분야 유일한 대외 수출 기업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요녕성 선양시 화평구 만융공업단지 내 5만㎡ 부지를 차지하고 일떠선 선양해제승기계유한회사(沈阳海帝升机...
  • 2018-10-16
  • 【빈=AP/뉴시스】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성폭행 여성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야지드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을 당시의 무라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
  • 2018-10-06
  • 민속장기 1등 리성국 스케치   젊었을 때는 씨름군이였다.   소학생 때 매일 동네 형님들의 책가방 4~5개를 메야 했던 것이 몸을 단단하게 만들었을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동네 씨름대장이 되였다.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 “씨름군 리성국”, 심양지역 씨름판을 누비면서 힘자랑을 했던 것도 옛말&he...
  • 2018-09-27
  •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24년의 강의 경력에 성공학, 인간관계학, 재능개발학, 금융학을 정통한 외에 의학, 심리학, 마케팅, 스피치, 효경, 도덕경, 황제내경, 에너지, 풍수, 성명학, 성격분석, 오행학 등 많은 분야를 섭렵한 조은도 강사, 올해 나이는 4...
  • 2018-09-21
  • 청도 56예포 사장 강선 지난 7월 14일, 청도시 성양구 번화가에 위치한 56예포(艺袍) 강선 사장(52세) 을 만났다. 56개 민족 복장에서 따다 이름 지은 56예포, 가게에 들어서니 형형색색 민족복장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알록달록 이쁜 색감으로 된 한복이 있는가 하면 멋내기 딱 좋은 기포(旗袍) 등 다양한 민족 복장들이 ...
  • 2018-09-19
  •      2011년 통계를 보면 중국에는 국가급 무형문화재 1,219건 성급 무형문화재 7,109건이 선정되여 무려 8,328건에 달하는 무형문화재가 전해지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중국의 전통 매듭공예인 중국결(中国结)은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장시기 전해져 온 민간공예이다. 그런데 실을...
  • 2018-09-18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