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참다운 인간' 채동호, 어떤 일터에서도 끈기와 열정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6월29일 10시05분    조회:19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채동호
본보기의 힘은 큰 것이다. 당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본지는 료녕성조선족련의회와 함께 '조선족당원풍채' 시리즈보도를 펼쳐낸다. 전형 당원가정, 로당원, 중청년당원의 초심을 잊지 않고 당과 민족 사업을 위해 분투해온 스토리를 통해 시대적 정신을 구현하고 당원들의 고상한 정신세계를 펼쳐보려고 한다.
—— 편집자의 말
 

 
무순시 청원현에서 채동호(80)라면 조선족이나 한족을 막론하고 엄지를 내민다. 기층 제일선에서부터 현병원 서기, 현방역참 령도직을 거쳐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까지, 그는 거쳐간 일터마다 숱한 미담을 남겼다.
 
채동호는 정직하고 근면하고 열정적인 성품을 가진 인간이다.
 
1961년, 채동호는 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부대병원에 배치돼 사업을 시작했고, 4년 뒤에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그리고 얼마후, 농촌에 내려가 10년 세월을 보내며 '농촌공작대' 대원, '향촌 맨발의사 배양 위생학교' 교장, '하향지식청년' 령솔대장으로 수많은 부문을 전전했다. 기층의 제일선에서 채동호는 필사적 노력을 경주하여 조직의 인정을 받았고 점차 사회에 두각을 내밀었다.
 
 
농촌에서 10년 세월을 보내고 70년대, 채동호는 현병원 서기로 전근돼 익숙한 일터로 복귀했고 몇년 뒤에는 현방역참 령도직을 맡았다. 기간 채동호는 당원의 좌우명인 '군중 속에서 왔다'를 몸소 실천했다. 군중들의 생명안전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섰다.
 
1983년, 청원 철도북마을에 사는 리씨네 4부자가 감자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경에 처했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채동호는 수건에 소변을 받아 호흡기를 가린 뒤 서슴치 않고 감자움에 뛰여들었다. 두 아들은 살려냈지만 아버지와 한 아들은 끝내 사망했다. 생명위험을 무릅쓰고 군중의 생명을 구조한 그의 이야기는 뭇사람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채동호는 두려움 모르는 '역행자'였다. 현방역참에서 사업할 당시 각종 전염병이 돌았는데 채동호는 전 현 374개 마을을 하나씩 돌며 위생방역 관념을 선전했다. 교육정도가 보편적으로 낮았던 그 때, 군중들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컸던지라 채동호는 여간 애를 먹지 않았다. 현령도에서 향진령도까지 침이 마를 때까지 백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어렵게 협조를 끌어냈고, 그렇게 동원된 촌민들을 한명한명씩 어르고 달래 백신을 접종하게 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성, 시 위생계통 선진공작자, 현 및 시의 모범당원, 계획면역선진단체, 선진개인 등 조직으로부터 수두룩한 영예를 안았고 료녕 동부산구 첫 ‘진드기’병 연구로 성과학기술진보상도 수상하였다. 그의 인솔하에 청원현방역참은 소아마비와 홍역 등 7대 질병 방역치료사업에서 거둔 성과로 국무원 표창단위로 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군중들의 생명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나의 천직이고 사명이다." 채동호는 더 좋은 일터도 마다하고 20여년을 방역일선을 지킨 뒤 명예롭게 퇴직했다.
 
퇴직후 채동호는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인생 2막을 열었다. 1999년 7월 채동호는 현민족사무위원회와 조선족사회로부터 뜻밖의 부탁을 받았다.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것이였다. 부주임의사 직함인 그는 편하고 대우가 좋은 기회가 적지 않았다. 가족들은 한사코 반대해 나섰고 가까운 친구들도 "늘그막에 고생을 사서 하겠느냐?"며 만류했다. 하지만 조직의 신임이고 동포들의 기대이며 희망인데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선뜻 회장의 짐을 짊어지고 조선족 퇴직간부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조선족사회 발전에 투신했다.
 
图片
 
20여년 회장사업에서 그는 당의 령도에 따르고 조선족군중에 의탁해 오직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발벗고 나섰다. 조선족 농업 진흥, 학교 부지 이전, 불우이웃 곤난 해결… 그간 협회를 통해 해결된 문제가 셀 수 없이 많다.
 
채동호는 조선족 성원들에게 "나는 중국의 조선족이다"를 유독 강조했다. 민족의 력사를 알고 문화를 알고 자존, 자애, 자강의 정신을 수립하고 민족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발양하여 조화로운 사회 건설로 각 민족 인민들과 화목한 대가정을 꾸려가는 것이 그의 소망이였다.
 
 
부임 첫 해 그는 《청원조선족지》를 정리 출판해 청원 조선족력사의 공백을 메워 청원지역 조선족들은 드디어 100여년 자기의 민족력사를  읽을 수 있게 되였다.
 
또 청원력사에 새겨진 우리 민족의 빛나는 력사 족적을 발굴하여 애국주의와 혁명전통교육의 산 교재로 삼게 했다. 1947년 청원해방 마지막 전투에서 희생된 45명 조선족렬사(동북항일련군, 료녕군구, 독립4사—이후 166사로 개편)들의 충혼을 기려 세운 혁명렬사기념비, 1894년 김달술 등 7명 조선족이 간난신고 끝에 심양, 무순 일대에서 첫 벼농사를 성공시킨 공헌을 기리는 '심무 제1벼 기념비', 중공만주성위 령도하에 우리 민족 혁명가들이 청원에서 설립한 첫번째 당조직을 기념해 '청원현위 유적지 기념비'를 세워 민족의 력사와 정신을 전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더 나은 전도와 대우를 마다한 채 의료계통과 조선족협회에서 각각 20여년 세월로 인민을 위한 사업에 헌신해온 채동호는 "당이 맡겨준 사업에 끈기로 끝까지 책임을 다해왔다"며 자평한다.
 
 
채동호 프로필
 
채동호, 남, 조선족, 1941년생, 1965년 중국공산당에 가입.
 
청원현병원 서기, 청원현방역참 참장 등 력임.
 
1999년~2021년 청원현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료녕성과 무순시 위생계통선진공작자, 무순시와 청원현 모범공산당원, 성과학기술진보상 등 영예 수상.

료녕신문 
기자: 김탁
편집: 최동승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허옥련 씨(조선족)는 독주, 실내악, 교향악 등 분야에서 두루 성과를 이룬 첼리스트이다. 현재 중국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 아시아교향악단 객석 첼리스트, 중앙음악학원 객원교수를 맏고 있다. 30여년의 음악생애에서 세계 여러 걸출한 예술가 례를 들면 Zubin Mehta, C...
  • 2021-01-05
  • "중국 브랜드 10대 창신인물상"을 대리수상하고 있는 남정현 리사장조리(오른쪽 두번째) 예지아광학전자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 “2020중국시장 브랜드 영향력 500강”에 지난 11월29일, 중국상업보사와 ‘시장관찰’잡지사에서 련합으로 주관한 “2020년 중국시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500강 ...
  • 2020-12-31
  •   "축구 경기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흥분이 앞섭니다!   혁명의 년대에 태여나서 축구를 마음껏 하지 못했지요" 고 늘 말하는  연길시 민속시대축구협회 박현극 회장.   65세의 나이지만 항상 50대의 축구경기에서 뛰기 좋아하는 그다.  길림성축구팀이 해산되였던 그 시절에 청소년시기를 ...
  • 2020-12-24
  • 최연화 가수     조선족 최연화 가수가 20일 방송된 한국 KBS1 '전국노래자랑' 연말 특집 '전국 가수 노래자랑'에서 호소력 높은 가창력으로 930점의 높은 점수로 결선에 진출하여 27일 방송되는 결선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다.   '전국 가수노래자랑'은 무대를 잃어버린 가수들...
  • 2020-12-22
  • 심양조선족사회의 ‘나젊은 로인협회 회장’ -전국환     일전 기자는 심양시 조선족사회에서 ‘나젊은 로인협회 회장’의 열정과 패기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전승할 뿐만 아니라 민족의 문화매력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전국환 심양시화평구새시대조선족로인협회...
  • 2020-12-18
  • 신시가지능과학기술유한회사 안봉자 부총경리의 이야기 안봉자 부총경리.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뉴스부 부주임 출신으로 신시가지능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부총경리로 있는 안봉자(63세)씨는 사내에서 ‘문제해결사’로 통한다. 50세에 앞당겨 퇴직한 그는 2007년 중한합자기업인 청도신생활회사에 취직하였고...
  • 2020-12-17
  • 아이들이 모여있는 공간이라면 웃음소리가 들끓고 자칫 티격태격하며 산만해지기 일쑤인데 수십명 아이들이 한 곳에 모인 이 곳에는 쥐죽은 듯이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반듯하게 내리누른 백지장우에 비뚤어질세라 곱게곱게 한자씩 써내려가는 애고사리같은 아이들은 손에 저마다 먹을 머금은 붓대를 치켜세워들었다. 그리...
  • 2020-12-14
  • 날개를 퍼덕일수록 더 높이 난다 도문구강병원 조철우 원장의 인생멜로디 조철우 원장 도문시 도문구강병원과 연길시 신세기구강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조철우 원장, 그의 성공 스토리가 궁금하여 일전 필자는 연길 신세기구강병원을 찾았다. 지난 40여년간 치과(구강과)라는 한 우물만 파온 그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노라면 ...
  • 2020-12-09
  •     대경동익윤활유유한회사 김령진사장의 당찬 야심   중국 최대 석유기지인 흑룡강성 대경시에서 현지의 질 좋은 기초유(基础油) 원자재와 풍부한 석유화학공업 인재자원 우세에 힘입어 윤활유 생산, 연구 개발, 판매와 서비스를 일체화한 대경동익(同益)윤활유유한회사(대경시 룡봉구 봉십로 1번지)가 글로벌 ...
  • 2020-12-07
  • 화룡시 동성진 태흥촌 당지부서기 윤옥녀의 이야기 태흥촌을 찾은 래빈들에게 태흥촌북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윤옥녀 서기(오른쪽)   화룡시에서 40킬로메터 떨어진 곳에 있는 태흥촌은 해란강 북안의 전형적인 조선족촌으로 전체 1033명 호적 등록인구중 조선족이 935명으로 전 촌 인구의 90%를 차지하며 조선족 이외...
  • 2020-12-06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