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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시에 조선족이 운영하는 유명한 학교가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8월23일 15시00분    조회: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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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도시에서 즉흥음악의 새장 열어간다
    

      관호연(关浩然) 중앙음악대학 입학

  림준걸(林俊杰) 중국미디어대학 입학

  무사동(武思彤) 상해사범대학 입학

  … …

  요즘 할빈시즉흥음악문화학교는 전국 여러 대학교들에서 입학통지서가 륙속 날아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로나 19 전염병의 영향으로 동류업종 적지 않은 학교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높은 진학률을 확보하게 된 비결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학교를 방문했을때 박경철(43,가목사 출신)교장은 새 학교 청사 인테리어 중 일손을 멈추고 자신의 경력과 학교상황을 귀맛좋게 들려주었다.

  할빈시즉흥음악문화학교 박경철교장

  음악이 곧 그의 인생

  할아버지가 항미원조 지원군 문공단 단장 겸 통역이였고 아버지가 음악교원이였던 그는 예술적인 유전자를 고스란이 물려받았다. 세살때부터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네살반에 향 무대에 올라 연출했으며 7-8세후부터 손풍금, 양금(洋琴)과 전자풍금을 배웠고 중학교때에는 드럼(架子鼓)을 멋지게 쳐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했다.

  가목사대학 음악교육전업을 졸업하고 2000년 흑룡강성농간직업학원에 배치받은 그는 차별화된 음악창작을 고집했다. 살림집 한칸을 내여 할빈에서 선참으로 록음방(录音棚)을 만들어 새벽 세시까지 컬러링음악(彩铃) 창작에 올인하며 독창적인 즉흥음악풍격을 갖추기 시작했고 즉흥음악의 창시자로 거듭나며 즉흥교육을 꾸리게 되였다.

  음악에 대한 집착이 남다른 그는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두가지 일이 있었다. 결혼을 앞두고 피아노 한대쯤은 갖춰야 되겠다는 욕심으로 신혼방 인테리어를 하던 옷차림 그대로 할빈의 모 피아노판매점을 찾아갔다. 피아노를 쳐 봐도 되겠는가고 묻자 가게주인이 볼품없이 어수선한 그를 의아한 눈길로 보며 마지못해 허락했다. 너무나도 능란한 피아노솜씨에 깜짝 놀란 가게주인은 바로 마음이 동해 친구로 사귀자고 했다. 박교장은 곧 결혼을 하게 되여 돈이 없으니 외상으로 줄수 없겠는가고 실토했다. 가게주인은 선불금 한푼도 받지 않을테니 아무때나 돈이 있을때 갚으라며 2만5천원짜리 피아노를 공장가격인 1만원까지 할인해 집에까지 배송해 주었다.

  다른 한가지 일은 처음 학교를 꾸렸을 때 안해와 함께 학교 간판을 가지러 갔다. 3미터가 넘는 간판을 버스에는 탑승불가이고 화물차를 구하자니 주머니사정이 빠듯해 부부간이 간판을 들고 봄바람에 날려 휘청거리며 한시간 넘게 걸어서 학교까지 왔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건이 마련되자 2006년76평방미터 되는 작은 집을 마련하여 할빈시즉흥음악문화학교를 꾸렸다. 첫해 예술학교 수험생은 빈현 2중의 손엄우라는 학생 하나뿐이였다. 박 교장과 기타 3명 교원은 학생 한명을 놓고 반년동안 온갖 정성을 몰부었다. 드디여 손엄우 학생은 심양음악학원에 입학했다. 이듬해는 예술학교 수험생이 20명으로, 세번째 해에는 50명, 네번째 해에는 100명으로 급성장하며 학교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규모가 확장됨에 따라 그는 선후하여 네번이나 이사했다.

  아시아에서 최대의 음악도시로 불리우는 할빈에서 학교의 장원한 발전을 위해 박 교장은 지난해 2016년도 세계 10대 최 우수 건축에 선정된 할빈대극장, 할빈음악학원, 할빈송북음악주제공원과 이웃하여 음악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할빈신구에 부지면적이 24800평방미터, 건축면적이 16800미터 되는 교사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마무리단계 중이다. 4층짜리 교사와 기숙사 및 2층 식당을 비롯해 무용실, 피아노실, 헬스장, 생필품과 과일 등을 진렬한 생활구역 등 시설을 구전히 갖추었고 피아노 300대를 마련, 1000명 학생을 용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었다.

  음악 인재 육성의 요람

  즉흥학교는 현재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류학파 박사생 3명, 연구생 10명을 포함해 50명의 탄탄한 교수진을 무었고 제로 리스크 계약, 전업과 본과선 통과 보장 승낙, 안전 보장, 정밀화 봉페식 관리 등에 힘 입어 높은 진학률을 확보해 광동, 산동, 료녕, 내몽골, 녕하, 절강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여와 최고 400여명 학생을 보유했으며 전국 각지에 가맹점 100개, 대리점 200개를 두었다.

  학생을 상시 모집하는 이 학교는 음악기초의 유무와 상관없이 1년 반가량 배우면 전업과 성적을 100% 진학수준에 도달시킨다.

  해림에서 온 림준걸(조선족) 학생은 음악기초가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 7월 15일 본교에 입학하여 올해 중국미디어대학(中国传媒大学) 록음예술전업에 입학한 것이 전형적인 실례이다.

  박 교장은 제자관, 삼자경 등 중국의 전통문화를 가곡으로 편성하여 중국의 국학과 서방의 피아노를 결합한 음악교육을 통해 중국의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학생들의 도덕 문화수양을 육성하고 있다.

  즉흥학교는 본교 졸업생이 대학 졸업 후 일자리도 알선해주어 현재까지 100% 취업률을 확보했다.

  박 교장은 현재까지 중앙음학학원, 중국음악학원 상해음악학원 등 명문대를 포함해 도합 2000여명 대학생을 배출했고 대학입학률과 우수률이 전성 앞자리를 차지한다.

  개성, 창조, 발전, 즉흥을 교훈(校训)으로 한 즉흥학교는 흑룡강성 예술교육분야에서 공인하는 선도학교로 부상했고 여러차례 할빈시 우수 민영 예술학교, 할빈시 갑급학교 영예를 지녔다.

  배움에는 한계가 없다. 현재 한국 상명대학에서 박사연구생 수료 중인 박 교장은 미국, 호주, 일본, 독일 등 여러나라에서 온 음악교수들과 즉흥음악을 교류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졸업론문 테마도 즉흥음악으로 정했다.

  사회 봉사에 앞장서

  박경철 교장은 현재 흑룡강성 류행음악협회 부비서장 겸 류행피아노전문위원회 주임, 할빈시 호란구 정협위원, 할빈시조선민족청년련합회 회장, 할빈민영비학력교육협회 부회장, 흑룡강성 자페증구조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동시에 상해음악학원 사회예술수준 급수 시험관(2007년 시험관 자격증 취득, 피아노 평심원), 홍콩 영황예술가시험련합회 사회예술수준 급수시험관 등 수많은 직책을 겸하고 있다. 그는 ‘할빈시 조선족 청년련합회 회가’, ‘농간의 정, 붉은 초불의 혼’(农垦情,红烛魂), ‘사랑으로 따듯한 신주’(爱暖神州), ‘귀가 길’, ‘리상이 높이 날아오르다’(理想在飞扬), ‘우는 별들’(哭泣的星空), ‘움직이는 세계’(移动的世界),’나의 형제자매’ 등 수많은 작품을 창작했다. 요즘 기계적 로보트식 연주에만 올인하는 중국의 피아니스트(琴童们)들에게 예술의 최고 경지인 창조력을 부여하기 위해 ‘현대 피아노 실용과정’, ‘현대 피아노 즉흥반주-어린이편’, ‘피아노 입문 고전곡집’, 대학입학시험 마지막 90일-시창’(高考冲刺90天-视唱) 등 저작을 펴냈으며 원작 피아노 앨범 ‘즉흥 카프리치오(即兴随想曲)1, 2집을 펴냈다. 즉흥학교는 또 전국 피아노예술 특장생 평심원(考官) 육성기지로 선정되였다.

  박 교장은 “음악에서 일정한 경지에 도달하려면 천부적인 요소와 자신의 노력과 연분이 결합되여야 한다. 특히 즉흥음악은 여러가지 악기를 잘 다루고 일정한 수준과 환경이 마련되여야 하며 경력이 풍부해야 할수 있다”며 “즉흥적인 음악이 창의력 발굴이나 시대의 흐름에 부응할 수 있는 최고 경지”라고 말한다.

  박 교장은 또 “음악은 일종 정감예술로서 인간의 성정을 련마하고 도덕수양을 향상하며 분발 향상하도록 추동한다. 음악은 인류 본체의 최초의 생명운동이며 생명이 있는 곳에는 필연적으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음악이 있다.”며 인생과 음악의 관계 및 인생에서 음악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할빈시 청소년 자페증 치료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박 교장은 음악이 심신건강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십분 강조하고 있다.

  박 교장은 그만큼 음악의 최고경지에 오르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음력설 문예프로를 제대로 본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섣달 그믐날까지도 일을 하기 때문이란다.

  박 교장은 음악의 최고 경지에 톺으며 보다 완벽한 인생을 창조하기 위해 10만명 교사를 도와 유명교사로 육성하고 1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1000만명 학생의 대학꿈을 이루게 하는 웅대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으로 아름다운 설계도를 펼쳐가고 있다.

  박 교장은 또 “조선족 학생들은 천부적으로 음악에 대한 리해와 접수력이 뛰여나 조선족 학생을 많이 배워주고 싶지만 조선족 학생들이 적은것이 아쉽다”며 전국 각지 조선족 학교들에서 즉흥교육의 플랫폼을 충분히 활용해 줄것을 기대했다.

  /흑룡강신문 남석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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