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의 강은 마를 줄 모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2일 09시09분    조회:24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아한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가 다분한 청도애심공익협회 오영선(1963년생) 회장은 청도에서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으로 통한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으로 오상사범학원 제1기 졸업생인 오영선은 사회 초년생 생활을 교육사업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목란, 계동 고급중학교에서 7년간 졸업반을 맡아 많은 학생들을 양성했으며 현재 그의 제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image.png

오영선은 일찍 교육분야에서의 성적을 인정받아 무소속인사 신분으로 계동현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으로 선출됐으며 28세에 상무위원 겸 후비간부로 선정됐다.

그러나 그는 가정과 사업 두가지 가운데서 가정을 선택했다. 계동고중에서 공청단 서기, 정치교육부 주임 직책을 맡고 있던 남편 정경택이  단호하게 ‘청도진출’을 선택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편을 따라나섰다.

청도에 진출한 후 이들 부부는 한국 모 기업의 통역으로 취업, 교단이 아닌 제조 일선에서 새로운 인생도전을 시작했다. 판단력이 빠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오영선은 인츰 회사의 인정을 받았으며 얼마 후 나사실업의 중국측 총경리로 발탁됐다.

image.png

2000년, 오영선과 남편은 8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정식으로 창업의 돛을 올렸다. 800만원을 투자하여 ‘성원’복장회사를 차렸다. 남편이 회사관리를 책임지고 오영선은 대외 일상 업무를 도맡아 처리했다.

“부부가 합심하면 황토도 황금으로 된다.”는 말이 있다. 회사는 창업 첫해부터 상승가도를 달렸으며 수출액이 500만딸라를 넘어섰다.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은 월마트 , 아가방 등 한국 유명 업체에 납품됐고 회사 직원은 500명을 넘었다.

주문을 받아 생산하던 가공업체로부터 ‘성원’이라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출시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려고 할 때 오영선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편 정경택이 직장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모든 것을 접었습니다. 공장도 팔고 일심전력 남편 병치료에 나섰지요.”

남편을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암을 이겨낼 수 없었다. 2013년 남편은 결국 그의 곁을  떠났다.

남은 여생을 민족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오래오래 함께 살아가기로 약속했던 남편이 일찍 떠나가자 오영선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는 남편의 생전의 소망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민족사회 전면에 나서서 사랑과 봉사에 앞장섰으며 불우이웃에게 후원의 손길을 보내는 일에 열과 성을 다했다.

리퇴직간부이며 모범 공산당원이였던 아버지 오기초에게서 느꼈던 헌신정신과 목단강 지역의 로력모범인 어머니 김순애가 몸소 실천하던 사랑을 떠올리면서 그는 민족사회에 사랑을 뿌렸다.

민족행사 때마다 오영선은 남먼저 선뜻이 협찬했다. 청도조선족로인협회 회장 김철호씨는 “오영선의 선행에서 그의 부모님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로인협회 활동은 물론 매번 민족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이 바로 오영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두세번씩 청도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아 후원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으며 어려운 사정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학잡비를 대주고 있다.

image.png

지난해 청도애심공익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오영선이 회장 직책을 맡게 되였다. 얼마 전 애심협회는  3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게 되였다. 수술을 하려면 인당 1만 5000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오영선은 추호의 주저함이 없이 사랑의 성금을 후원했다. 애심협회의 후원으로 3명의 어린이는 무상으로 심장수술을 받았고 건강한 어린이들과 다름없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image.png

image.png

오영선씨는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초창기 멤버로서 장시기 ‘고문’직을 맡고 경제적으로 후원했으며 현재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image.png

“돈을 어느 정도 모은 후 애심사업을 실천하겠다는 사람들은 절대 자선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가진게 있어서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보이고 민족사회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기에 저의 성의를 표할 뿐입니다.”

오영선은 일정을 빼곡히 적어넣은 노트를 덮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총경리직을 맡고 회사관리를 총괄하면서도 그는 언제 한번 바쁘다는 리유로 민족행사에 불참한 적 없다. 그의 봉사와 사랑은 오늘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 사랑의 강은 마를 줄 모른다. 

허강일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길스태권도 주최 제 12회 주지사컵 태권도대회에서 대회를 개최한 길용섭 관장(좌), FBI 디렉터 폴 조지, 길상섭 관장 미시간 미국사회 한복판에서 한국정신을 심고 있는 길스태권도가 지난 6일 올드 하트랜드 고등학교 체육괸에서 약 500여명의 수하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 12회 주지사컵 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체육관을...
  • 2006-05-15
  • 제12차 전국 청년가수 텔레비전콩클 단체결승전에 오른 연변적 조선족 가수 박홍철씨가 오늘 저녁 7시 30분 cctv 제3채널에 첫사람으로 나서게 된다. 료해한데 따르면 이번 청년가수 텔레비전콩클은 이왕과 달리 콩클현장외에 두번재 현장이라 할수 있는 인터넷투표와 핸드폰메시지 그리고 지정된 전화번호에 열선전화하기...
  • 2006-05-12
  • [원제:황우석박사 논문조작 지휘…28억 사기ㆍ횡령] 검찰 수사 발표 "줄기세포 섞어심기는 김선종 단독 범행" 강성근ㆍ이병천ㆍ윤현수 교수도 `연구비 사기' 황우석 박사팀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김선종 연구원이 단독으로 저지른 `줄기세포 섞어심기'와 황 박사가 진두지휘한 `논문 조작'이 결합한 사기극이었던 것으로 ...
  • 2006-05-12
  •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과 관련해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김선종 전 미즈메디 연구원 등 6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2005년 논문에 게재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으나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의 성격에 대해서는 판단이 유보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 2006-05-12
  • "탁구채를 바로 잡으시오. 그리고 무겁게 드시오. 손에 쥐고 있는 탁구채는 가볍지만 거기에는 조국의 영예가 실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오." 12일 북한 웹사이트 내나라에 게재된 북한의 대외 홍보잡지 금수강산 5월호가 북한탁구협회 주정철(43) 서기장의 '탁구 인생'을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주 서기장은 80년대 초...
  • 2006-05-12
  • 중국의 "매트왕"으로 불리고 있는 광동성의 연변적 조선족기업가 리성일(50)씨가 연변주정부 경제고문에 위임됐다. 10일 연변주당정경제무역대표단 일행을 대동하여 광동성 광저우시에서 길림성-광동성 대상추천소개회 및 합작대상체결의식행사에 참석한 연변주 김진길주장은 광주모드모아매트유한회사의 리성일리사장을 연...
  • 2006-05-12
  • ——— 한국서 귀국후 작은 돈벌이도 놓치지 않은 송지혜씨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제는 일이 몸에 배여 집에서 놀고 있으면 속에서 불이 나는것 같아요.” 올해 4월 한국으로 다시 나가는 송지혜(38세)씨의 얼굴에는 찬란한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에 돌아와있는 1년간 쉬지 않고 부지...
  • 2006-05-12
  • ——— 내몽골자치구 건설환경보호청 전임 청장 렴호 사철 푸른 소나무와 같이 근 반세기를 내몽골 초원에 뿌리 내리고 초원에 정들고 초원에 미쳐서 초원을 사랑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면서 자신의 청춘과 힘과 지혜를 깡그리 바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내몽골 자치구 원 건설환경보호청 렴호 청장이다. 미래...
  • 2006-05-12
  • 9일자 '료녕조선문보'에 따르면 2006년 료녕성로력모범에 현지의 조선족 3명이 당선된것으로 밝혀졌다. 이들로는 심양시 동릉구 혼하참서가두판사처 만융촌(조선족집거촌) 촌민위원회 박승택 주임, 무순시 순성구 장군가 순달사구 신정옥 주임, 환인만족자치현국가세무국 김석해 국장 등 3명. 이들은 지난 4월 28일 료녕성총...
  • 2006-05-11
  •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행동생태학을 전공하는 김선남(24.여)씨가 11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오는 10월 3년 코스의 케임브리지대 대학원 실험심리학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김씨는 케임브리지대에서 5만5천달러, 캐네디언 케임브리...
  • 2006-05-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