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랑의 강은 마를 줄 모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2일 09시09분    조회:22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아한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가 다분한 청도애심공익협회 오영선(1963년생) 회장은 청도에서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으로 통한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으로 오상사범학원 제1기 졸업생인 오영선은 사회 초년생 생활을 교육사업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목란, 계동 고급중학교에서 7년간 졸업반을 맡아 많은 학생들을 양성했으며 현재 그의 제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image.png

오영선은 일찍 교육분야에서의 성적을 인정받아 무소속인사 신분으로 계동현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으로 선출됐으며 28세에 상무위원 겸 후비간부로 선정됐다.

그러나 그는 가정과 사업 두가지 가운데서 가정을 선택했다. 계동고중에서 공청단 서기, 정치교육부 주임 직책을 맡고 있던 남편 정경택이  단호하게 ‘청도진출’을 선택하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편을 따라나섰다.

청도에 진출한 후 이들 부부는 한국 모 기업의 통역으로 취업, 교단이 아닌 제조 일선에서 새로운 인생도전을 시작했다. 판단력이 빠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운 오영선은 인츰 회사의 인정을 받았으며 얼마 후 나사실업의 중국측 총경리로 발탁됐다.

image.png

2000년, 오영선과 남편은 8년간의 직장생활을 접고 정식으로 창업의 돛을 올렸다. 800만원을 투자하여 ‘성원’복장회사를 차렸다. 남편이 회사관리를 책임지고 오영선은 대외 일상 업무를 도맡아 처리했다.

“부부가 합심하면 황토도 황금으로 된다.”는 말이 있다. 회사는 창업 첫해부터 상승가도를 달렸으며 수출액이 500만딸라를 넘어섰다.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은 월마트 , 아가방 등 한국 유명 업체에 납품됐고 회사 직원은 500명을 넘었다.

주문을 받아 생산하던 가공업체로부터 ‘성원’이라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출시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려고 할 때 오영선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편 정경택이 직장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모든 것을 접었습니다. 공장도 팔고 일심전력 남편 병치료에 나섰지요.”

남편을 살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남편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암을 이겨낼 수 없었다. 2013년 남편은 결국 그의 곁을  떠났다.

남은 여생을 민족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오래오래 함께 살아가기로 약속했던 남편이 일찍 떠나가자 오영선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그는 남편의 생전의 소망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민족사회 전면에 나서서 사랑과 봉사에 앞장섰으며 불우이웃에게 후원의 손길을 보내는 일에 열과 성을 다했다.

리퇴직간부이며 모범 공산당원이였던 아버지 오기초에게서 느꼈던 헌신정신과 목단강 지역의 로력모범인 어머니 김순애가 몸소 실천하던 사랑을 떠올리면서 그는 민족사회에 사랑을 뿌렸다.

민족행사 때마다 오영선은 남먼저 선뜻이 협찬했다. 청도조선족로인협회 회장 김철호씨는 “오영선의 선행에서 그의 부모님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로인협회 활동은 물론 매번 민족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이 바로 오영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해마다 두세번씩 청도백두산조선족양로원을 찾아 후원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으며 어려운 사정 때문에 학업을 이어갈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학잡비를 대주고 있다.

image.png

지난해 청도애심공익협회가 정식으로 설립됐다. 오영선이 회장 직책을 맡게 되였다. 얼마 전 애심협회는  3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접하게 되였다. 수술을 하려면 인당 1만 5000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오영선은 추호의 주저함이 없이 사랑의 성금을 후원했다. 애심협회의 후원으로 3명의 어린이는 무상으로 심장수술을 받았고 건강한 어린이들과 다름없이 학업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image.png

image.png

오영선씨는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초창기 멤버로서 장시기 ‘고문’직을 맡고 경제적으로 후원했으며 현재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image.png

“돈을 어느 정도 모은 후 애심사업을 실천하겠다는 사람들은 절대 자선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가진게 있어서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보이고 민족사회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기에 저의 성의를 표할 뿐입니다.”

오영선은 일정을 빼곡히 적어넣은 노트를 덮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총경리직을 맡고 회사관리를 총괄하면서도 그는 언제 한번 바쁘다는 리유로 민족행사에 불참한 적 없다. 그의 봉사와 사랑은 오늘도 진행 중이다.

그렇다. 사랑의 강은 마를 줄 모른다. 

허강일 기자/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오성애 교수 “중국칭다오조선족언어의 사회언어학적 연구” 편찬   (흑룡강신문=하얼빈)김명숙 기자 = 중국해양대학 한국어과 오성애 교수는 칭다오에서 우리언어를 전문 연구하는 조선족 젊은 여성 교수로 그것을 또한 최대의 행복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한 연구를 그치지 않고 있다.   오성애(37세, 길림성...
  • 2014-05-29
  • 《중국 농촌교육의 기적 기초교육의 시범》만든 녀교장 료녕성 무순경제개발구리석채조선족소학교 교장 김죽화 만나본다 ◆ 유네스코련합회 부주석 저명한 교육가인 도서평: 《리석채조선족소학교는 리론과 실천을 결합한 중국농촌교육의 모범이고 중국농촌교육의 기적이며 중국민족교육의 기치이고 중국기초교육의 시범이...
  • 2014-02-21
  •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 = 중국에서 어린시절부터 한족(汉族)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족 고등학교를 졸업한 가운데, 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다닌 후 현재는 한국의 명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재외동포재단초청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는 조선족 유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한국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1학...
  • 2014-02-21
  • 외고 진학 다문화 2세 채예현 양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에 진학한 채예현(16) 양.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의 이중언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2년간 중국어를 교육받았고 그 성과로 용인외고 사회통합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채 양은 어머니가 조선족 중국동...
  • 2014-01-27
  • (흑룡강신문=하얼빈)정봉길 기자 = 흑룡강성 할빈상업대학 김철웅교수(61세, 박사)가 항암(抗癌) 물질인 중약탄닌화학성분 및 약리 작용분석 프로젝트를 이미 마무리하고 현재는 항종양(抗肿瘤)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교수에 따르면 상기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석사연구생 및 박사연구생과 함께 항종양 연구진을...
  • 2013-12-20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가 한국대학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3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강사 자오자(趙佳·33·여)씨가 지난 9월 교육원 발전 기금으로 한화 1천만원을 내놓았다고 한국언론...
  • 2013-11-05
  •  남개대학 일본연구중심 창설인, 중일외교사연구에 큰 획 - 조선족 등 빈곤 소수민족대학생들에게 30만원 장학금을 - 평생 모은 책, 자료, 출판저서 증정해 유신순서고 건립 중일외교사연구의 태두로 불리우는 남개대학 유신순교수, 팔순을 넘어 병석에 누워있으면서까지 연구사업과 후대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는 그는...
  • 2013-11-01
  • 아름다운 녀성리더 강순화 그는 누구인가?   헌신과 책임감으로 "생명의 열선"상담소를 이끌어온 소장 강순화  오늘날 복잡한 삶의 과정에서 심리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따라서 상담활동은 개인의 일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홀시못할 ...
  • 2013-09-11
  • -길림성 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교장을 찾아 학생들의 딱친구인 교장선생님, 교원들을 잘 챙겨주는 교장선생님, 민족특색을 굳게 지키는 교장선생님, 문제가 생기면 과감히 담당하는 교장선생님, 제일 먼저 등교해 손풍금치는 교장선생님, 축구 잘하는 교장선생님…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교장을 일컫는 말들이다....
  • 2013-08-26
  • 황유복 략력 1966년 중앙민족대학 력사학부 민족사 전공졸업.1966년 7월부터 중앙민족대학에서 봉직.1987년 9월ㅡ1988년 12월, 미국 하버드대학 교환교수.1984년부터, 미국, 일본, 카나다, 쏘련, 몽골, 한국, 호주 등 20여개 대 학에 강의 경력. 1972년,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과 창설. 1993년,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
  • 2013-08-26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