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우물을 파라, 성공이 보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9월8일 09시20분    조회:38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청도 성양구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의 이야기

image.png

청도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트를 경영하는 조선족은 누구일가?  성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없이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라고 말할 것이다.

복우리마트 총경리 리달선(길림성 영길현 태생, 1967년생)은 드라마같은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가 고중을 다닐 때의 일이다. 어려운 생활형편에  매일 15리를 걸어 통학했고 귀가해서는 부모를 도와 가마니를 짜야 했다.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삐 돌아치며 숙제나 겨우 할 정도였기에 그는 어느 한번 기말시험에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초중때만 해도 항상 각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 소문 높았던 리달선은 랭혹한 현실을 접할 수 없었다. 그는 부모가 일터로 나간 기회를 빌어 쌀독에서 쌀을 한주머니 가득 ‘훔쳐’  학교로 갔다. 학교 학생숙사에 기숙하고 싶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아픈 마음을 리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기에 한심하게 행동했더랬습니다. 자식을 기숙사에 못보낸 부모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리달선의 드높은 학구열에 감복한 아버지는 며칠 후 학교를 찾아가 딸 리달선을 학생숙사에 기숙시켰다.

그러나 숙사에 기숙시켰다고 해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였다. 너무나도 어려운 가정경제형편을 알고 있는 리달선은 결국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에 와서 교편을 잡았다. 정식교원이 아닌 대과교원이였지만 리달선은 최우수교원으로 되겠다는 열망을 안고 교단에서 최선을 다했다. 길림성 열길현 차로하 조선족4중에서 교편을 잡았던 10년간 리달선은 거의 매번 영길현교육국에서 펼친 교수콩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인기교원으로 되였다.

image.png

image.png

교육사업에 청춘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여기서 또 한번 운명의 회오리에 말려들게 된다.

한국으로 떠나는 삼촌을 배웅하러 나갔던 리달선은 삼촌 대신 하는 수 없이 출국길에 오르게 되였다. 브로커에게 이미 돈을 지불했던 삼촌이 불시에 급병을 앓으면서 출국을  못하게 된 것이다. 브로커에게 지불한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기에 리달선은 삼촌 대신 본의 아니게 출국하게 되였다.

그는 브로커의 손에 이끌려 공해에서 한달간 맴돌며 운명의 선택을 기다려야 했다. 망망한 바다에서 기약없는 날을 보내면서도 리달선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며 자신의 운명에 도전했다.

한달간의 표류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한 그는 분필 잡던 손으로 접시를 잡으며 식당일에 몰입했다. 중국에 두고 온 가족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팽이처럼 돌아치며 걸싸게 일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불법체류자의 신분이였음에도 그는 접시를 씻는 일군으로부터 일약 식자재를 구매하고 관리하는 식당의 2인자로 되였다.

“처음 두발을 붙였던 음식점에서 10년간 일했습니다. 한곳에서 꾸준히 일했더니 안정된 자리도 차지하게 됐고 좋은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출국길의 시작은 참담했지만 결과는 아름다웠다고 말한다.

image.png

10여년간의 불꽃 튀는 외국생활을 접고 리달선은 귀국해 과감하게 청도에 진출했다. 남편과 함께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거리를 찾던 그는 어느 한 상가를 보는 순간 마트를 경영하면 대박날 것 같은 강렬한 예감을 느꼈다.

“저는 선택된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타입입니다. 우리 부부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바로 마트라고 느껴지는 순간 저는 바로 계약하고 마트를 시작했습니다.”

image.png

복우리마트 1호점이 탄생되는 순간이였다. 리달선은 한국의 음식점에서 일할 때 직접 자재구입을 도맡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물건구입에 올인했고 남편 김해룡은 자기가 직접 배달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남보다 월등한 친절한 서비스와 상품의 품질을 앞세운 복우리마트는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image.png

마트 경영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리달선은 남편과 함께 마트 확장에 나섰다. 조선족과 한국인이 많이 집결된 천태성에 2000여평방메터 되는 마트를 오픈했고 완커 매력신성에 또 2000여평방메터되는 마트를 오픈했으며 휘호정원에 5400여평방메터되는 복우리마트를 련이어 오픈해 창업 15년만에 총면적 9800여평방메터를 가진 대형 마트를 소유하게 됐다.

“그 동안 꽤 많은 재부를 창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참답고 열심히 살려는 우리 부부의 초심은 한시도 변한 적 없습니다.”

리달선은 초심을 잊지 않고 사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캠핑카를 사놓고 여유있게 살면서도  리달선은  물건배달에 나선 삼륜차에 앉아 다니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배달이 딸릴 때면 직원이 운전하는 삼륜차에 앉아 직접 배달에 나선다.

리달선은 “성공의 비결은 없습니다. 있다면 한 우물을 파며 최선을 다한 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겸허히 말했다.

마트로 자신의 꿈을 알차게 이뤄가는 리달선 총경리, 자신이 선택한 일에 한없이 보람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의 일상은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공사 남룡 리사장을 적는다     아인슈타인은 “천재”, 마더테라사는 “사랑”, 메릴린 먼 로는 “섹시”…그들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바로 그들의 이미 지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남룡의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것 이 있다면 바로 “대중...
  • 2015-04-10
  •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단아한 용모에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나무잎사랑조학회 회장 장미란(56살)씨는 가정에서는 착한 효부이자 다정한 안해였고 사회에서는 당당한 사업가이자 헌신적인 봉사일군이였다. 그는 30년을 하루와 같이 시부모님을 마지막까지...
  • 2015-04-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7] 대천상업무역유한회사 김성남사장 창업 아이템 “하늘이 큰 인물을 만들 때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지방과 골수를 괴롭히고 기아에 허덕이게 하며 온 몸을 못살게 군다”는 맹자의 말과 같이 피타는 노력이 없이는 꿈이 이루어질수 없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
  • 2015-04-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6] 타지역서도 연변의 토산물, 연변 특색음식 맛볼수 있어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 연변의 특산물을 전국 각지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고 연변의 특색 음식을 타 지역에서도 마음껏 먹을수 있게 되였다. 광주신일물류회사 유태국사장이  연길에 연변신일전...
  • 2015-04-02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5] 최한사장 이레무공해농작물농민전업합작사 설립, 유기농업 전파 요즘 불고기집에서 종종 볼수 있는 풍경이다. 일반 상추는 무료로 드리지만 유기농 상추는 돈주고 사야 한다. 상당수의 고객들, 무료 상추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한접시에 20여원씩 하는 유기농상추를 주문한다. 건강이 ...
  • 2015-03-30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4] 연길 차천지중고차판매유한회사 지영춘사장 일가견     봄이 다가오자 차시장이 활기를 띠기시작했다. 차를 바꾸어야 하는데 비싼 새 차를 사야할지 중고차를 사야할지 고민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중고차가 훨씬 경제적이지만 종종 들려오는 중고차 사기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중고차...
  • 2015-03-23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3] 연길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창업스토리    “인적자원 활용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을 빈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니오두막막걸리집(이하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남다른 창업신조이다. 오두막집은 2013년 ...
  • 2015-03-10
  • -료녕은덕기계공정설치유한회사 박성태총경리의 창업, 인생 이야기 료녕은덕기계공정설치유한회사 박성태총경리. 박성태(朴成太) 프로필 1964년 료녕성 무순시 전툰(田屯) 출생 1983년 료녕성 무순시조선족제1중학교 졸업 1988년 료녕조선족사범학교 졸업 1989년이래 창업에 나서 선후로 식당업, 기계가공업에 종사 현재 료...
  • 2015-01-23
  • 잊혀졌던 토종 흑돼지 다시 돌아왔다 왕청현의 청정자연속에서 4000마리 친환경 돼지 키우는 김송섭씨 왕청현동북토종흑돼지사육합작사 김송섭 리사장 지난세기 60ㅡ70년대까지만해도 돼지고기와 같은 육붙이는 명절에나 먹을수있는 사치품이였다. 요즘처럼 물질적인 풍요가 범람하는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이지만 과거 명...
  • 2015-01-20
  •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리사장에 대한 이야기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리사장 박걸리사장 프로필 1964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 1995년 — 1999년 연길진흥무역유한회사 총경리 1999년 — 2002년 연길진흥실업유한회사 리사장 겸 총경리 2001년 — 2002년 북경진흥무역유한회사 리사장 2002년...
  • 2015-01-13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