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첫 금메달수상자에서 올림픽회기 기수로 되기까지, 59년을 뛰여넘은 2분!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2월8일 09시15분    조회:20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월 5일 저녁, 쇼트트랙 혼성계주경기에서 중국선수 무대정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81세의 라치환은 텔레비죤 앞에서 손에 땀을 쥐면서 이 장면을 지켜보았다.

“만약 10메터, 20메터가 더 있었다면 우승을 자칫 놓칠 번했다. 하지만 어찌됐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였으니 이는 정말 경사이다! 또한 이는 중국대표팀이 북경동계올림픽에서 딴 첫 금메달로서 선수들도 서로 끌어안고 축하를 표했으며 나도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경기가 끝난 후 15분이 지나 중앙텔레비죤 <상대론>프로그람에서 라치환을 취재했는데 당시 그는 여전히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었다. “1963년 내가 ‘첫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다.”

힘껏 흔들었던 두 손

1963년 2월 24일, 일본 나가노 57회 세계남자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중국 조선족선수 라치환은 1500메터의 우승시상대에 당당히 올라섰다. 이는 중국이 겨울철종목에서 최초로 획득한 세계우승이다.

당시 준비도 없었고 우승트로피를 받아보지도 못한 라치환은 심지어 시상대에서 손을흔드는 법도 잘 알지 못했다. “두손을 한번 흔드는 것으로 임무를 완성했다.”고 그는 말했다.

59년이 지난 지금 라치환은 여유 있게 두 손을 흔들었고 전세계가 그를 주목했다.

력사적인 2분

며칠간 라치환은 엄청 바삐 보냈다.

북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서 그는 첫번째 주자였다.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도 성화를 봉송한 적이 있다.

“내가 왜 성화에 입을 맞췄을가? 이런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50여년래 우리 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을 주최했으면 하는 나의 꿈이 바로 이날 실현되였기 때문이다!”

북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그는 또 올림픽회기 기수였다. “1963년 내가 1500메터 우승을 따낸 성적이 2분이였고 이날 회기를 전달한 시간도 2분이였다. 다만 내가 80세 나이여서 마지막 몇걸음은 조금 힘이 들었지만 회기를 지정된 곳으로 잘 전달하려고 끝까지 견지했다.”

개막식 당일, 라치환은 새벽 3시에 잠에 들었고 꿈속에서 1963년으로 돌아가 력사의 2분09초02를 다시 창조했다.

만약 2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북경에 도착한 후 라치환은 소망 대로 ‘얼음리본(冰丝带)’을 방문했다.

선수생활을 해왔고 또 감독을 담당했었던 라치환은 얼음면을 만지기만 하면 품질의 좋고 나쁨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내가 손으로 만졌을 때 한층의 얇은 얼음이 느껴졌는데 그 품질을 정말 좋았다. 내가 한 말이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사실이 증명해줬다. 그것은 바로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녀자 3000메터 경기에서 올림픽기록이 경신되였다는 것이다.”

라치환이 훈련하던 시절에 국내에는 이렇게 훌륭한 장소가 없다보니 그와 그의 팀원들은 야외에 있는 자연빙판을 찾아서 련습해야만 했다. “가끔 훈련하다가 얼음구명에 빠질 때도 많았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기여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계속 훈련을 이어갔다.”

이런 빙판, 이런 동계올림픽을 그는 너무너무 부러워했다. “만약 10년, 2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도 이렇게 좋은 빙판을 누려보고 싶다. 선수시절에 코너를 도는 나의 기술은 세계에서도 아주 유명했다!”

59년의 시간이 지난 오늘에 와서도 빙판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라치환은 그의 기대를 어린선수들에게 부여했다. 리치환은 “녕충암, 고정우, 그들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아주 크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남자선수들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인민넷 조문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전국인대대표 최룡길에 대한 이야기 20세기 90년대초에 러시아 장사를 시작해서부터 장장15년,그사이 길신무역화사를 이끌고 수출입총액 루계 35억달러,화물통과량이 315만톤,지난해 수출입 총액 2.5억달러,나라에 바친 세금액이 3천만원...수자만 들어도 뭇사람들을 놀래우게 하는 주인공이 바로 전...
  • 2006-04-20
  • 재미동포 여고생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뽑은 올해의 자원봉사자에 선정됐다. 19일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 라카나다 플린트지지 프랩스쿨 12학년인 제이미 박 양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커시드럴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06 자원봉사자상을 받았다. 박 양은 3년째 한인자원봉사자...
  • 2006-04-19
  •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1968년 이민한 강신봉(67)씨가 운영하는 '김치 캐나다'의 성공담을 A9면에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다. 신문은 이날 '한국으로부터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은 연 평균 20kg의 김치를 소비하며 한국은 매년 9억달러 정도의 김치를 수출한다"고 먼저 언급한 후 "캐...
  • 2006-04-19
  • 여: 중한 양국은 수교이래 다차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왔습니다. 또한 양국인민간의 친선도 이에따라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중한 수교전부터250여회 중국을 방문하실 정도로 중국을 좋아하신다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바로 오늘 사회만화경의 주인공인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입니다. ...
  • 2006-04-19
  • 한국원로화가 방유자씨와의 인터뷰 47년전까지만 해도 인가 한채없이 철새만 살았다는 황페한 산골, 지금은 민속문화가 살아 숨쉬는 락원으로 개발되였고 《세시풍속의 전통마을》로 지정돼 안양문화의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그곳이 바로 한국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 자리잡은 《락원마을》의 현주소다. 지난 3월 필자는 한...
  • 2006-04-18
  • 1. 195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10돌을 맞이하여 금방 낙성된 인민대회당에서 경축행사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외국 수뇌자들을 위한 초대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에서 한 조선족처녀의 《물동이춤》, 《농악무》가 관람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 모택동 주석, 주은래 총리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배우...
  • 2006-04-18
  • [원제:‘섬나라’의 한그루 낏낏한 불로송]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분재예술원 성범영원장의 30여년 분투사와 주렁진 결실 북방의 이른 봄, 찬 기운이 매섭게 도사리고 있는 3월 30일 오전, 심양국제원예박람회 개막을 한달 앞두고 심양시정부로부터 박물원현장 점검을 부탁받은 한국 로인 한분이 시내에서 15킬로미터 상...
  • 2006-04-17
  • 미국 로스앤젤레스 후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 민(18, 미국명 브라이언) 군이 야구 특기생으로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했다. 문군의 아버지 문상열(48)씨는 16일 "지난 주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며 "오는 6월1일 이 대학에 들어간다"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상열씨는 "스탠퍼드대 입학이 ...
  • 2006-04-17
  •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최효성 군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 수상 ▲ 모스크바에서 출생 구소련동포와는 달리 한국국적의 최초 동포2세 수상자로 또다른 기록을 가지게 된 최효성군. 장래 희망은 세계적인 지휘자.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콘서바토리아에서 개최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에서 모스크바 중앙음악학...
  • 2006-04-17
  • 재아르헨티나 동포 최운 수필가가 최근 한국의‘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수필문학상은 1977년에 제정되여 올해 제24회째를 맞은 권위있는 수필문학상이며 재외동포로서는 첫 수상자로 알려졌다. 1939년 서울서 출생한 최수필가는 1986년 아르헨티나에 이주후 한국으로 되돌아갔다가 재이주 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
  • 2006-04-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