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피묻은 반쪽 지문으로 형사사건 해결... 최도식의 전기적 인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6월18일 05시59분    조회:27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앙방송텔레비전총국 중앙방송 중국의 소리 특별기획 '선생' 시즌5는 덕성으로 기풍을 자양하는 대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들의 업적과 수양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 '형사경찰의 혼' 최도식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최도식, 1934년 출생. 중국 최초의 형사기술경찰, 중국 수석 총탄흔적감정전문가, '7.1훈장' 수상자. 최도식이 참여하여 처리한 1200여건의 중대 특대사건 중 해결이 어려운 흔적검사감정에는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그는 현장 흔적 물증 영상처리, 총탄 흔적 자동식별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여러 기술공백을 메운 공을 인정받았으며 중국 '형사경찰의 혼' 으로 불리고 있다.
9일 밤낮 반쪽 지문으로 흉수 지목
정년퇴직한지 30년 가까이 된 최도식은 종래로 흔적감정 1선에서 물러난 적 없다. 2020년에도 지문 하나의 감정에 9일 밤낮을 매달리기도 했다. 이는 목단강시 경찰을 35년간 곤혹케 한 중대한 현안이였다. 최도식에게 주어진 조건은 범인이 현장을 파괴한 뒤 바가지자루에 남긴 절반의 피묻은 지문밖에 없었다.
"지문의 상황이 너무 안좋았다. 바깥 륜곽 부분의 무늬와 지문중심 무늬의 중간이 비여있었다. 지문이 이동했다는 걸 설명한다. 중심부의 무늬도 련속적이지 않았다. 물방울이 묻어 피를 일부 씻어버린 것 같았다."고 최도식은 회상했다.
 
'시간이 좀 들었다'는 한마디뿐이였지만 사실 86세 로인은 실험실에서 9일 밤낮 작업했다.
최도식은 "처음 며칠은 괜찮았는데 마지막 이틀은 힘들었다. 나는 백내장 수술을 해서 눈이 따가워나 반복해서 안약을 넣었다. 그러나 나보다 피해자 가족이 더 안타까울 거라는 생각에 사건이 끝나지 않으면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자신도 그런 성격이다."고 말했다.
이른바 천재란 괴로움과 고생을 참고 인내하는 것이다. 이렇게 최도식은 자신이 발명한 지문복구시스템으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유일하게 한사람의 지문을 확정할 수 있는 8개 개성특징점을 성공적으로 가려냈다. 이는 확실한 증거로 되였다.
잘리워진 전화선으로부터 시작된 직업생애
1934년 6월, 최도식은 길림성 매하구의 한 빈곤한 조선족가정에서 태여났다. 유년시절 최도식은 일본침략자에 의해 고아로 되였다.
소년 최도식은 인민정부의 후원하에 중학교단계의 학업을 마쳤다. 1951년, 그는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중국인민지원군에 가입하여 조선에 건너가 작전하였다.
 
최도식이 흔적감정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67년 전 용의자가 잘라버린 전화선때문이였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무늬를 통해 범행도구는 일차 감정에서 주장한 집게가 아니라 가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후 5일간 그는 반복적으로 가위로 연판을 잘라보며 무늬를 대조했다.
형사과학기술업무는 범죄를 척결하고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최도식은 말했다. "사람의 생사가 걸린 증거이므로 반드시 근거를 갖고 정확한 감정결과를 재판부에 제출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흔적감정의 '정해신침'
진지하고 심지어 고집스럽다는 게 스승 최도식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인상이라고 석세민은 말했다. 현임 광서공안청 형사과학기술센터 주임으로 있는 석세민은 선생님과 함께 했던 한차례 정찰실험을 줄곧 기억하고 있다.
석세민은 "한 운전자가 총에 맞아 죽었다. 당시 한 사람이 옆에 서서 운전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는데 기사가 갑자기 시동을 걸고 도망쳤다. 차가 움직일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균형을 잡으려 한다. 그러다보면 왼손과 오른손에서 동작이 일어나며 따라서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방아쇠를 일부러 당겼는지 무의식중이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도식은 직접 실험을 했다.
"차가 움직이는 중에도 그사람은 차를 따라가려고 했다. 자동차가 그사람을 끌고 가는 건 매우 위험했다. 우리는 당신이 할 일이 아니라며 줄곧 그와 론쟁했다. 그 사람은 자기가 실험해보지 않으면 그런 느낌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석세민이 말했다.
감숙 백은 살인사건, 장군 특대 계렬강도살인사건, 백보산 군경습격사건… 전국을 뒤흔든 수많은 중대사건 흔적감정에서 최도식은 '정해신침'의 존재였다.
 
 
남에게 뒤질세라 연구에 몰입하는 사람
중국의 총탄흔적감정기술이 첫발을 내디뎌 성숙되기까지 과정을 지켜본 최도식은 1997년 국제형사기자재 전시회에서 외국에서 연구제작한 '총탄흔적 자동식별 시스템'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외국에는 다 나왔는데도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자동인식 시스템을 연구해야겠다고 스스로 결심했다." 최도식은 가능하다고 굳게 믿었다.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탄흔을 찍어낼 수 있을가? 그는 이 같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일곱개 대학, 세개의 알루미늄박 공장, 세개의 정밀기기연구소를 방문해 네가지 모형도를 설계했다. 5년 남짓한 연구 끝에 탄두 강선의 흔적을 고속으로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해냈다. 이런 기술로 '탄두강선흔적 자동식별 시스템'을 만들어 국내 기술공백을 메웠을 뿐 아니라 국제 선진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의 총탄흔적감정 수석전문가인 최도식은 지금도 총기에 대한 연구의 발걸음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도식: 대개 40가지가 된다. 권총, 소총, 그리고 기타 렵총, 소구경총에 대해 기본상 장악했다.
기자: 공백은 있나.
최도식: 아직 있다고 본다. 그들도 우리를 자꾸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계속 파고들어야 형세의 발전에 적응할 수 있다.
 
부자 4명이 함께 군복을 입다
군대에서의 경력이 직업선택을 결정했고 그도 평생의 반려자인 김옥이를 만났다. 한사람은 지원군전사였고 한사람은 위생소 간호원이였다. 전화속 같은 경력이 두 젊은이를 만나게 했다.
 
1년 내내 해결하기 어려운 각종 사건현장을 오가다보니 수십년간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로년에 알츠하이머까지 앓게 된 김옥이는 아들들의 이름은 언녕 잊었지만 남편의 직업은 줄곧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어느날 밤 일어나 나가려고 하는 걸 보고 어디 가느냐고 했더니 공안청에 간다고 대답했다. 공안청에 뭐하러 가냐고 물으니 흔적감정하러 간다고 말했다. 흔적감정을 하는 사람은 나지 당신이냐고 물으니 최도식 세글자를 말하더라"고 회억했다.
그들의 세 아들은 성인이 된 후 모두 형사의 길에 들어섰다. 막내아들 최영빈은 아버지가 하던 일을 직접 계승했다. 사업에 몸담은지 20여년 되는 최영빈은 감정한 흔적과 물증이 2800여건에 달하여 약 100건에 달하는 사건의 성공적인 수사에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는 더 큰 뜻을 품고 있었다.
"아버지만큼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다. 주위 동지들에게 아버지처럼 인정받고 싶지 최영빈의 아버지가 누구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최영빈이 말했다.
 
2022년 5월 25일, 특별초청 공안영웅모범대표로서 최도식은 전국공안계통 영웅모범립공집체표창대회에 참석했다. 회의가 끝난후 그는 속마음을 밝혔다.
"나는 올해 만 88살인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하지만 당이 필요로 한다면 가방을 들고 현장에 나가 일을 하겠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마국광/흑룡강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전국인대대표 최룡길에 대한 이야기 20세기 90년대초에 러시아 장사를 시작해서부터 장장15년,그사이 길신무역화사를 이끌고 수출입총액 루계 35억달러,화물통과량이 315만톤,지난해 수출입 총액 2.5억달러,나라에 바친 세금액이 3천만원...수자만 들어도 뭇사람들을 놀래우게 하는 주인공이 바로 전...
  • 2006-04-20
  • 재미동포 여고생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뽑은 올해의 자원봉사자에 선정됐다. 19일 미주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내 라카나다 플린트지지 프랩스쿨 12학년인 제이미 박 양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커시드럴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06 자원봉사자상을 받았다. 박 양은 3년째 한인자원봉사자...
  • 2006-04-19
  •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1968년 이민한 강신봉(67)씨가 운영하는 '김치 캐나다'의 성공담을 A9면에 사진과 함께 크게 실었다. 신문은 이날 '한국으로부터의 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인은 연 평균 20kg의 김치를 소비하며 한국은 매년 9억달러 정도의 김치를 수출한다"고 먼저 언급한 후 "캐...
  • 2006-04-19
  • 여: 중한 양국은 수교이래 다차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해왔습니다. 또한 양국인민간의 친선도 이에따라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는데요, 그중에는 중한 수교전부터250여회 중국을 방문하실 정도로 중국을 좋아하신다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이 바로 오늘 사회만화경의 주인공인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입니다. ...
  • 2006-04-19
  • 한국원로화가 방유자씨와의 인터뷰 47년전까지만 해도 인가 한채없이 철새만 살았다는 황페한 산골, 지금은 민속문화가 살아 숨쉬는 락원으로 개발되였고 《세시풍속의 전통마을》로 지정돼 안양문화의 전통을 자랑하고있는 그곳이 바로 한국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에 자리잡은 《락원마을》의 현주소다. 지난 3월 필자는 한...
  • 2006-04-18
  • 1. 195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10돌을 맞이하여 금방 낙성된 인민대회당에서 경축행사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외국 수뇌자들을 위한 초대공연이 있었다. 이 공연에서 한 조선족처녀의 《물동이춤》, 《농악무》가 관람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 모택동 주석, 주은래 총리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배우...
  • 2006-04-18
  • [원제:‘섬나라’의 한그루 낏낏한 불로송]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분재예술원 성범영원장의 30여년 분투사와 주렁진 결실 북방의 이른 봄, 찬 기운이 매섭게 도사리고 있는 3월 30일 오전, 심양국제원예박람회 개막을 한달 앞두고 심양시정부로부터 박물원현장 점검을 부탁받은 한국 로인 한분이 시내에서 15킬로미터 상...
  • 2006-04-17
  • 미국 로스앤젤레스 후버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 민(18, 미국명 브라이언) 군이 야구 특기생으로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에 합격했다. 문군의 아버지 문상열(48)씨는 16일 "지난 주 스탠퍼드대로부터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며 "오는 6월1일 이 대학에 들어간다"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상열씨는 "스탠퍼드대 입학이 ...
  • 2006-04-17
  •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최효성 군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 수상 ▲ 모스크바에서 출생 구소련동포와는 달리 한국국적의 최초 동포2세 수상자로 또다른 기록을 가지게 된 최효성군. 장래 희망은 세계적인 지휘자.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콘서바토리아에서 개최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국제콩쿨에서 모스크바 중앙음악학...
  • 2006-04-17
  • 재아르헨티나 동포 최운 수필가가 최근 한국의‘현대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현대수필문학상은 1977년에 제정되여 올해 제24회째를 맞은 권위있는 수필문학상이며 재외동포로서는 첫 수상자로 알려졌다. 1939년 서울서 출생한 최수필가는 1986년 아르헨티나에 이주후 한국으로 되돌아갔다가 재이주 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
  • 2006-04-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