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활력 찾은 ‘한족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2월15일 10시41분    조회:72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고중진학시험에서 568점을 따내 치치할시내의 중점고중 진학이 충분했지만 한족학교 선택이 유망하다는 관념을 깨뜨리고 결연히 조선족학교를 선택하여 조선족으로 환원한 학생이 있는데 그가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녀, 18세)학생이다. 교원인 엄마와 의사인 아버지로 구성된 조선족 지식분자 가정에서 태여난 은걸이는 어릴적부터 부모의 선택에 의해 줄곧 한족중소학교를 다니다보니 언어나 생활습관을 볼때 당연한 ‘한족’이였다. 어릴적 조선족학교가 있는 줄도 몰랐던 은걸이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빈번히 청화대학생과 북경대학생을 배출하는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의 명성이 차츰 귀에 익게 들려왔다. 특히 최근년 한국드라마와 음악을 비롯한 한류가 교정에서 성행하여 한족친구들사이에서 한류 쫓기 붐이 일기시작하면서 은걸이는 조선족이지만 조선말 한마디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고 한스럽기도 했다. 초중졸업시험을 앞두고 은걸이네 가정에서는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에서 한족학교 출신 학생(한족, 조선족 모두 포함)을 상대로 한족반을 꾸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꿈에서조차 조선족학교에서의 취학을 그리던 은걸이에게는 희소식이였다. 날로 저하되는 대학생 취업률과 그에 반해 민족언어 우세로 취업시장에서 활로를 펼치고 있는 조선족대학생들의 높은 취업률을 지켜보던 부모들도 딸의 의사를 따르게 되였다. 소원대로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 1학년을 다니게 된 은걸이는 훌륭한 교수질과 이색적인 문화체험에 가슴이 뿌듯했다. 조선말을 구사하는 조선족동학들과 상종하고 민족음식을 먹을수 있고 민전통례의를 배우는것이 마냥 즐거웠다. 조선족학교에서의 일정 기간 학습을 통해 은걸이는 한족학교와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선명하게 부동한 정신상태를 실감할수 있었다. 치렬한 학습경쟁과 진학압력에 짓눌린 한족학교 학생들이 비교적 조용하고 무거운 정신상태가 유표하다면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보다 여유롭고 개성이 분방했다. 고중1학년 개학을 맞아 처음 맞은 전교성적인 문예공연은 은걸이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무대우에서 댄스, 노래, 민족무용, 기악연주 등 장끼를 자유자래로 표현하는 학생들의 생기와 뛰여난 실력에 은걸이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자주적이고 활발한 현시대 중학생상이라고 개탄했다. 그처럼 조선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심기를 배려한 문체활동이 한족학교에 비해 다양하고 활발하였다.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과외 활동에 푹 빠져 긴장을 푸는 조선족학생들의 여유가 한족학교에서 긴박감에 시달려오던 은걸이에게 새로운 힘과 열정을 부여했다. 그의 학습성적은 학급에서 줄곧 앞자리를 차지했다. 시중점학교와 성중점학교에 진학한 자신과 비슷한 성적순위에 놓여 있던 학생들과의 비교에서 은걸이는 결코 그들에게 뒤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몇차례 련합시험에서 앞서기도 했다. 고중1학년때부터 학습위원, 선전위원 등 학급간부를 지낸 은걸이는 고중 2학년때 전교 학생회 회장직에 도전했다. 중소학교때부터 공부에만 집착해오던 은걸이의 이런 과감한 선택은 학생회 회장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여러방면 능력을 키우고 싶었던 욕망과 학생의 개성양성을 격려하는 교정분위기에 힘입은것이다. 학생회 회장은 전교 학생들의 투표에 의해 산생되는바 회장직을 신청한 학생은 반드시 전교 20여개 학급을 순회하며 경선연설을 해야 했다. 은걸이는 교원, 친구들을 통해 매개 학급 학생들의 취향, 특점을 비롯한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그 기초상에서 부동한 학급 학생들에 대응한 경선 연설고를 작성했다. 아침마다 매개 학급을 선정하여 진행하는 경선연설은 은걸이의 용기나 심리감수력에 있어 크나큰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최종 투표에서 은걸이는 170여표의 득표로 회장당선자(190여표)보다 20여표 낮아 아쉽게 제2위에 머물렀다. 허나 조선족학교에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한족반의 학생이 그만큼 전교 학생들의 옹호와 성원을 이끌어냈다는것은 은걸이의 뛰여난 실력과 인기에 대한 인정이기도 했다. 학생회 회장 경선을 통해 친화력, 인간관계, 장끼 등 여러 방면의 능력을 키운 은걸이는 경선과정에 수확한 재부가 ‘회장’이라는 명예보다 풍성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20여편의 경선연설고를 정리하면 한권의 책을 묶을수 있다고 하는 은걸이는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아름다운 고중생활을 직조해가고 있다. 조선족으로서 최종 조선족학교에서의 취학을 자신의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한 현재의 축적이 앞으로의 인생길에 좋은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하는 은걸이는 밝은 모습 그대로 조선족학교에서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다. 12/13 흑룡강신문 /라춘봉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④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Y.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카자흐스탄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독립 후 1991년 권좌에 오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부존자원에 힘입어 매년 경제를 10%씩 상승시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
  • 2005-11-21
  • 정율성 생가 찾는 중국인 늘어 정율성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종료되는 등 정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신문판공실 일행 및 연변시 과학기술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정율성 생가를 방...
  • 2005-11-21
  • 성공적인 첫 전시회 한편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에서 써준 소개장을 들고 선양의 봉천기독교청년회를 찾아간 한낙연은 그곳에서 진보적인 청년들의 의식을 깨우는 조직사업에 열중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다. 덕분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 졸업생 한낙연의 유화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봉천기독교회관에서 개...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③매년 노벨문학상 후보 오르는 露대표작가 아나톨리 김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대표적 작가 아나톨리 김(66)은 지난 9일 대표작 `다람쥐''로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3년 단편 `수채화''로 구 소련 시절 문단에...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 2005-11-21
  • 룡정시 조양천진 조양촌 제2촌민소조 김봉석 (58세), 박인숙 (58세)부부는 가금알부화로 치부길을 열어가고있다. 지금까지 주내 1000여호의 가금사양호에 10만개의 가금알을 부화시켜 팔아 해마다 5만여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지난세기 80년대 연변에 칠면조사양열이 일자 김봉석씨도 700원의 자금을 모아 20여마리의 칠면...
  • 2005-11-18
  •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
  • 2005-11-18
  • 조선족 청년기업가가 대규모 자산을 일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재중동포 박광종(39)씨가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 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 무역, 부동산업에 투자해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2천만 위안(약 155억원)에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왕...
  • 2005-11-17
  • [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 2005-11-16
  • 극동 국립공업수산대학 총장 게오르기 김 ※편집자주 = `카레이츠''로 불리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高麗人). 그들은 140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 대륙으로 건너간 선조들의 후손이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에 모여 살던...
  • 200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