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학교서 활력 찾은 ‘한족학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2월15일 10시41분    조회:75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고중진학시험에서 568점을 따내 치치할시내의 중점고중 진학이 충분했지만 한족학교 선택이 유망하다는 관념을 깨뜨리고 결연히 조선족학교를 선택하여 조선족으로 환원한 학생이 있는데 그가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3학년 최은걸(녀, 18세)학생이다. 교원인 엄마와 의사인 아버지로 구성된 조선족 지식분자 가정에서 태여난 은걸이는 어릴적부터 부모의 선택에 의해 줄곧 한족중소학교를 다니다보니 언어나 생활습관을 볼때 당연한 ‘한족’이였다. 어릴적 조선족학교가 있는 줄도 몰랐던 은걸이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빈번히 청화대학생과 북경대학생을 배출하는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의 명성이 차츰 귀에 익게 들려왔다. 특히 최근년 한국드라마와 음악을 비롯한 한류가 교정에서 성행하여 한족친구들사이에서 한류 쫓기 붐이 일기시작하면서 은걸이는 조선족이지만 조선말 한마디 못하는 자신이 부끄럽고 한스럽기도 했다. 초중졸업시험을 앞두고 은걸이네 가정에서는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에서 한족학교 출신 학생(한족, 조선족 모두 포함)을 상대로 한족반을 꾸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꿈에서조차 조선족학교에서의 취학을 그리던 은걸이에게는 희소식이였다. 날로 저하되는 대학생 취업률과 그에 반해 민족언어 우세로 취업시장에서 활로를 펼치고 있는 조선족대학생들의 높은 취업률을 지켜보던 부모들도 딸의 의사를 따르게 되였다. 소원대로 치치할시조선족중학교 고중 1학년을 다니게 된 은걸이는 훌륭한 교수질과 이색적인 문화체험에 가슴이 뿌듯했다. 조선말을 구사하는 조선족동학들과 상종하고 민족음식을 먹을수 있고 민전통례의를 배우는것이 마냥 즐거웠다. 조선족학교에서의 일정 기간 학습을 통해 은걸이는 한족학교와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선명하게 부동한 정신상태를 실감할수 있었다. 치렬한 학습경쟁과 진학압력에 짓눌린 한족학교 학생들이 비교적 조용하고 무거운 정신상태가 유표하다면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보다 여유롭고 개성이 분방했다. 고중1학년 개학을 맞아 처음 맞은 전교성적인 문예공연은 은걸이의 마음속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무대우에서 댄스, 노래, 민족무용, 기악연주 등 장끼를 자유자래로 표현하는 학생들의 생기와 뛰여난 실력에 은걸이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자주적이고 활발한 현시대 중학생상이라고 개탄했다. 그처럼 조선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심기를 배려한 문체활동이 한족학교에 비해 다양하고 활발하였다.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과외 활동에 푹 빠져 긴장을 푸는 조선족학생들의 여유가 한족학교에서 긴박감에 시달려오던 은걸이에게 새로운 힘과 열정을 부여했다. 그의 학습성적은 학급에서 줄곧 앞자리를 차지했다. 시중점학교와 성중점학교에 진학한 자신과 비슷한 성적순위에 놓여 있던 학생들과의 비교에서 은걸이는 결코 그들에게 뒤지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몇차례 련합시험에서 앞서기도 했다. 고중1학년때부터 학습위원, 선전위원 등 학급간부를 지낸 은걸이는 고중 2학년때 전교 학생회 회장직에 도전했다. 중소학교때부터 공부에만 집착해오던 은걸이의 이런 과감한 선택은 학생회 회장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여러방면 능력을 키우고 싶었던 욕망과 학생의 개성양성을 격려하는 교정분위기에 힘입은것이다. 학생회 회장은 전교 학생들의 투표에 의해 산생되는바 회장직을 신청한 학생은 반드시 전교 20여개 학급을 순회하며 경선연설을 해야 했다. 은걸이는 교원, 친구들을 통해 매개 학급 학생들의 취향, 특점을 비롯한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그 기초상에서 부동한 학급 학생들에 대응한 경선 연설고를 작성했다. 아침마다 매개 학급을 선정하여 진행하는 경선연설은 은걸이의 용기나 심리감수력에 있어 크나큰 도전이 아닐수 없었다. 최종 투표에서 은걸이는 170여표의 득표로 회장당선자(190여표)보다 20여표 낮아 아쉽게 제2위에 머물렀다. 허나 조선족학교에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한족반의 학생이 그만큼 전교 학생들의 옹호와 성원을 이끌어냈다는것은 은걸이의 뛰여난 실력과 인기에 대한 인정이기도 했다. 학생회 회장 경선을 통해 친화력, 인간관계, 장끼 등 여러 방면의 능력을 키운 은걸이는 경선과정에 수확한 재부가 ‘회장’이라는 명예보다 풍성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20여편의 경선연설고를 정리하면 한권의 책을 묶을수 있다고 하는 은걸이는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아름다운 고중생활을 직조해가고 있다. 조선족으로서 최종 조선족학교에서의 취학을 자신의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한 현재의 축적이 앞으로의 인생길에 좋은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하는 은걸이는 밝은 모습 그대로 조선족학교에서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다. 12/13 흑룡강신문 /라춘봉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