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민 역사상 첫 '여자 경찰' 탄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11일 08시52분    조회:111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웰링턴 경찰청 정혜인씨 "영어 못해 억울한 일 당하는 교민 도울 터"

지난달 22일 월링턴 인근의 경찰대학(Royal New Zealand Police College)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정혜인씨가 경찰에 지원할 것을 권유한 친구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가 기사 거리가 되나요? 전 그냥 지극히 평범한 한 명의 경찰일 뿐인데…”

뉴질랜드 교민 역사상 최초로 여자 경찰이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이민형(Min Lee.27. 일요신문 168호 보도)씨가 한인 최초로 경찰에 입문한 뒤 3명이 잇따라 경찰 제복을 입었지만, 여자 경찰은 교민 역사상 처음 있는 일.

화제의 주인공은 정혜인(25.사진)씨.

“중학교를 졸업한 뒤 동생과 둘이서 영어 연수 차 뉴질랜드로 왔어요. 아빠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그래서 사투리가 조금 남아있나 봐요. 하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사투리 안 써요”

정 씨는 7월 웰링턴 지방경찰청(Welinton Cetral Police Station)에 정식으로 발령을 받고, 111 긴급 출동 등 일선 현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빅토리아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친구와 함께 경찰 세미나를 들었던 게 인연이었던 같아요. 하루는 그 친구 엄마가 아시안 언어를 잘하는 여경 뽑는다는 라디오 광고를 들었다며 한번 지원해보라고 하더라구요. 헌데 정작 제 친구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2005년 빅토리아대 일어과를 졸업한 정 씨는 인터뷰를 거쳐 영어 및 수학능력 검증시험인 경찰지원시험(PAT)과 체력 테스트를 치렀다. 이어 범인 추적능력을 테스트하는 체력시험인 Police Competence Test(PCT)까지 마쳤다.

마지막 관문은 선배 경찰들과의 40시간 현장 실습. Scope라 불리는 실기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정 씨는 무난히 경찰대학(Royal New Zealan Police College)에 입학했다.

“5주 밖에 안돼서 힘든 일은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경찰대 19주 동안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책 한 권 분량의 ‘36가지 범죄 정의’를 한 글자도 틀리고 않고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러야 했거든요.”

근무 시간 외에는 영화를 즐겨본단다. 정 씨는 킥복싱과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태보’로 체력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한인들이 겪는 불이익이 많아요. 예를 들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데도 한국 사람들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잖아요. 여기선 절대 안 통해요. 미안하다고 하는 순간 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법정에서도 불리하게 돼요. 그러니까 먼저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 합니다.”

영어가 서툴러 설명하기 힘들 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통역을 요구해야 한다는 게 정 씨의 설명.

“의사 소통이 힘든 아시아인들에게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경찰은 ‘오픈 마인드’를 갖고 사람과 사물을 대해야 할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요 도중하차 하지 말고 능숙한 경찰이 되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은 교민들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006/08/11 "NZ선데이타임즈" 이준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신흥공업집중건설과 관련 계녕 기자물음에 답변 연변신흥공업집중구계획의 실시와 관련한 주정부의 소식공개회에서 연변신흥공업집중구관리위원회 계녕주임은 환경보호, 자금해결 등 초점문제와 관련하여 기자의 물음에 대답, 특히 각현, 시 개발구지간 대상건설에서 쌍방은 경쟁자이면서도 합작파트너로 될것이라고 밝...
  • 2006-11-21
  • 연길시조선족예술단 김철단장 《연변아리랑》으로 우리만의 선률을 우리 민족은 《아리랑민족》이라할만큼 각 지방에 천차만별 선율과 각양각색의 내용을 담은 《아리랑》민요가 수없이 많다. 하다면 연변《아리랑》은 대체 어떤 선율을 탄 《아리랑》이여야 할가.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단장 김철선생은 한국민요는 깊고 짙고...
  • 2006-11-17
  • 국내외에 유명한 중국해양대학 한국어학부의 창시인이며 이름난 번역가인 리룡해교수를 만난것은 바닷바람이 시원한 향항동로에 자리잡은 중국해양대학 한국어학부교무실에서였다. 1980년에 중앙민족대학을 졸업한 리룡해교수는 청도에 진출하기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번역국에서 국장으로 사업, 당시 연변주내에서 가장 젊...
  • 2006-11-13
  • 중국조선족중학생백명백일장 후원자 김의진 리란 부부를 만나 제2회중국조선족중학생《아리랑》컵 백명백일장 참석차 연변을 찾은 북경일진위업투자고문유한회사 김의진리사장과 부인 리란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서 그들의 짙은 민족애와 민족적사명감에 한껏 매료되였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하잖아요...
  • 2006-11-10
  • 한국 대구시인학교 주최 문학행사에 연변 시인 석화(48) 씨가 초청돼 특강을 진행한다. “문학의 고유한 향기뿐 아니라 우리말도 지켜야 하는 것이 연변 문학의 과제입니다.”시인 석화(48) 씨가 전하는 연변의 우리 조선족 문인들의 고민이다. 그래서 그의 문학은 늘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 찾기로 귀결된다. 이는 ...
  • 2006-11-08
  • 기자(이하 기로 약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1979년에 일본에서 태여나 지금까지 줄곧 민족 무용을 전공해온 재일 조선인 이미순씨를 저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미순(이하 이로 약함):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북경무용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미순이라고 합니다. 기: 이미순씨는 지금까지...
  • 2006-11-07
  • 그녀의 꽃을 보면 인생이 보이고 인간의 내심세계가 보이고 한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꽃은 관상용장식품으로서의 그냥꽃이 아니다.그녀의 마음이 담긴 부드러운 손길이 닿은 꽃은 그녀를 닮은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된다. 만인의 화려한 련인 장미꽃으로부터 이름없는 잡초, 지어 보잘것 없는 지푸라기라도 그녀의 손...
  • 2006-11-03
  • 북경백마강음식오락쎈터 김정섭총경리를 만나 수도 북경에서 《백마강》하면 모두 인정해준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고 실력이 탄탄하다는 얘기다. 일전에 중국조선족기업인경험교류회의 참석차로 북경에 갔다가 북경백마강음식오락쎈터 김정섭총경리와 인터뷰를 가졌다. 백마강쎈터는 지금 북경에만 하여도 6개 분점이 있는데...
  • 2006-10-26
  • [img count='200' img] 최규하(崔圭夏) 전 한국 대통령(향년 88세)이 22일 오전 로환으로 별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고령이었던 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7시 37분께 영면했다. 지난 7월 미수(米壽...
  • 2006-10-22
  • 14개 종목 국가,성,주급 과학기술연구 수행 십년간 10여억원 경제효익 창출 연변농업과학기술연구원 생물기술연구소 부소장직을 맡고있는 현춘길(40)연구원은 대학졸업후 십여년간의 생물과학기술연구에서 나라의 공백을 메운 빛나는 연구성과를 이룩함과 아울러 10여억원의 경제효익을 창출하여 연변주의‘10.5’기간 특수...
  • 2006-10-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