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민 역사상 첫 '여자 경찰' 탄생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11일 08시52분    조회:111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웰링턴 경찰청 정혜인씨 "영어 못해 억울한 일 당하는 교민 도울 터"

지난달 22일 월링턴 인근의 경찰대학(Royal New Zealand Police College)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정혜인씨가 경찰에 지원할 것을 권유한 친구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가 기사 거리가 되나요? 전 그냥 지극히 평범한 한 명의 경찰일 뿐인데…”

뉴질랜드 교민 역사상 최초로 여자 경찰이 탄생했다.

지난해 3월 이민형(Min Lee.27. 일요신문 168호 보도)씨가 한인 최초로 경찰에 입문한 뒤 3명이 잇따라 경찰 제복을 입었지만, 여자 경찰은 교민 역사상 처음 있는 일.

화제의 주인공은 정혜인(25.사진)씨.

“중학교를 졸업한 뒤 동생과 둘이서 영어 연수 차 뉴질랜드로 왔어요. 아빠 고향이 부산이거든요. 그래서 사투리가 조금 남아있나 봐요. 하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사투리 안 써요”

정 씨는 7월 웰링턴 지방경찰청(Welinton Cetral Police Station)에 정식으로 발령을 받고, 111 긴급 출동 등 일선 현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빅토리아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친구와 함께 경찰 세미나를 들었던 게 인연이었던 같아요. 하루는 그 친구 엄마가 아시안 언어를 잘하는 여경 뽑는다는 라디오 광고를 들었다며 한번 지원해보라고 하더라구요. 헌데 정작 제 친구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2005년 빅토리아대 일어과를 졸업한 정 씨는 인터뷰를 거쳐 영어 및 수학능력 검증시험인 경찰지원시험(PAT)과 체력 테스트를 치렀다. 이어 범인 추적능력을 테스트하는 체력시험인 Police Competence Test(PCT)까지 마쳤다.

마지막 관문은 선배 경찰들과의 40시간 현장 실습. Scope라 불리는 실기 시험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정 씨는 무난히 경찰대학(Royal New Zealan Police College)에 입학했다.

“5주 밖에 안돼서 힘든 일은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경찰대 19주 동안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책 한 권 분량의 ‘36가지 범죄 정의’를 한 글자도 틀리고 않고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러야 했거든요.”

근무 시간 외에는 영화를 즐겨본단다. 정 씨는 킥복싱과 에어로빅을 접목시킨 ‘태보’로 체력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다른 문화 때문에 한인들이 겪는 불이익이 많아요. 예를 들면, 교통 사고가 났을 때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데도 한국 사람들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잖아요. 여기선 절대 안 통해요. 미안하다고 하는 순간 본인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법정에서도 불리하게 돼요. 그러니까 먼저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의 잘못을 먼저 지적해야 합니다.”

영어가 서툴러 설명하기 힘들 땐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통역을 요구해야 한다는 게 정 씨의 설명.

“의사 소통이 힘든 아시아인들에게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경찰은 ‘오픈 마인드’를 갖고 사람과 사물을 대해야 할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어요 도중하차 하지 말고 능숙한 경찰이 되고 싶어요. 경찰이 되고 싶은 교민들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 꼭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006/08/11 "NZ선데이타임즈" 이준섭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해롤드 핀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해롤드 핀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터는 탁월한 대사와 독특한 부조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일...
  • 2005-10-14
  • [원제:조선족 기업가 표성룡씨]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 참석차 제주에 온 중국 랴오닝(遼寧)성 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이 대북 투자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홍동수 기자 2005.10.14. (서귀포=연합뉴스)
  • 2005-10-14
  • [원제:심대평 층남지사 중국순방, 우호협력 교류 성과 ] 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 길림성 및 강소성과 우호협력을 체결하였으며,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적 개최 홍보 및 방문단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沈 지사는 하북성 삼하시에서 기업활동을...
  • 2005-10-14
  • 항일투사 —김현대 일전, 기자는 연길에서 만년을 보내고있는 김현대로항일투사를 찾아뵙고 열혈청춘을 항일투쟁에 몸바쳐 싸워온 그의 항전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올해 81세인 김현대로항일투사는 1924년 5월 16일, 조선 충청남도 서산군의 한지식인가정에서 둘째로 태여났다. 1931년, 김현대는 7세의 어린 나이에...
  • 2005-10-14
  • "북한과 합작영화를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합작을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해하면서 함께 영화를 만든다면 남북한 영화합작의 전망도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과의 영화합작 현황 및 향후 전망' 세미나에서 조선족...
  • 2005-10-13
  • 세계 유일 조선족프로기사인 박문요(17)가 북경에서 진행중인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에 진출해 화제다. [img count='1' width='400' img]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진출자들. 왼쪽부터 이세돌 9단. 박정상 5단. 치우쥔 7단. 박문요 3단. 구리 7단. 천야오예 4단. 저우허양 9단. 왕위후이 7단. 이밖에 14일까지 제7...
  • 2005-10-12
  • 벼농사수입 기적 창조 벼 전문가 홍상표 ——헥타르당 순수입 5만원 쌀 키로그램당 20원 본사소식 (기자 고범룡 특약기자 리화) 3년째 유기농법에 전력해온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의 홍상표고급농예사는 올해 쌀 킬로그램당 20원씩 판매, 헥타르당 순수입을 5만원 올려 동업계인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
  • 2005-10-11
  • [원제:40억 재산 모두 잃은 이주노, 파란만장 히스토리 털어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10일 오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톱스타에서 40억원 재산을 모두 잃기까지, 그리고 최근 북경 현대 음악예술대학교 댄스 무용학부의 명예교수 수락 등 근황을 털어놨다. 이주...
  • 2005-10-11
  • [원제:항일영웅,일본침략군물증,안중근의사 전시전 개막] 할빈고려일조가제1회조선족문화축제 개최를 계기로 일본파쇼침략물증전,안중근의사 사적전,항일영웅사전전도 할빈시고려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안중근 생애를 반영하는 사진 200여점과 양정우,조상지,조일만,리조린,진한장을 비롯한 항일명장,그리고 양림,리추악,리...
  • 2005-10-10
  • 연변축구 흥보대사 필요 축구원로 박만복의 일가견 중국조선족축구사에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박만복옹(1935년 출생), 40년전 조선족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길림성축구팀을 일약 중국축구의 정상에 올려세우며 중국조선족축구의 자존심을 일떠세운 박만복옹의 뇌리에는 마냥 연변축구가 떠날줄을 모른다. 1935년 길...
  • 2005-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