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십자가 짊어진 재일교포목사의 북행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8월9일 11시18분    조회:185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의 조국방문은 불의에 대한 저항》 조국을 방문한 로목사는 십자가를 짊어진 구도자의 모습이였다. 조선이 자위적국방력의 강화를 위한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미싸일을 발사한 7월5일, 니이가다항으로는 《만경봉-92》호가 들어와있었다. 이날 일본당국은 일련의 대북조선제재조치를 발동, 《만경봉-92》호의 입항이 금지되고 려객선은 이튿날 승객을 태우지 않은채 항구를 떠나지 않으면 안되였다. 리철목사(李哲. 85살)는 그날 《만경봉-92》호를 타고 조국을 방문하기로 되여있었다. 현재 시즈오까현에서 종교법인 후지산홍원사(富士山弘願寺), 백두산성령교회(白頭山聖霊敎會)의 관장으로 있는 그에게 있어서는 6번째의 조국방문이였다. 1960년대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로 출가하고 90년대 미주장로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던 그의 고향은 일제식민지하의 함경북도 성진(오늘의 김책시)이다. 북과 남, 해외에서의 생활을 모두 체험한바 있는 로목사는 배길이 차단되는 정도로 신념을 굽히는 인물이 아니였다. 그는 항공로를 타고 북부조국을 향했다. 미국과 일본, 도덕성의 파탄 《니이가다까지 와가지고 배길이 6개월간 차단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 순간 괘씸하게 굴고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분통이 터지고말았습니다.》 그는 니이가다부두에 서서 《미국과 일본의 도덕성에 대하여 생각했다》고 한다. 우선 북부조국을 압살하려고 하는 미국의 과거사가 련상되였다. 미국은 선주민을 토벌하면서 일떠선 나라이며 그 출발부터 테로국가였다. 《모든 인간은 평등으로 창조되였으며 창물주에 의하여 타인에게 양도할수 없는 일정의 권리가 부여되여있다》는 독립선언의 구절도 허구에 불과하다. 오늘의 미국은 자기들이 군사적위협을 가하고있는 북부조국의 자위권행사를 엄중시하고있다. 한편 오까구라 뗀신(岡倉天心), 니도베 이나죠(新渡戸稲造)와 같은 일본 명치시대 인물들의 주장이 떠올랐다. 오까구라는 《조선의 시조 단군은 아마데라스오오미까미(天照大神)의 동생 스사노오의 자식이며 3세기부터 8세기에 이르는 기간 조선은 일본의 속방이였다》고 하면서 조선에 대한 식민지지배를 합리화하였다. 니도베도 조선사람의 생활풍습이 《죽음의 풍습》이며 《그들의 민족적생활의 기한은 종말을 맞이하고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조선과 일본을 왕래하는 인도주의의 배길을 가로막는 오늘의 제재소동은 그러한 과거의 력사와 잇닿아있음을 직감하였다. 《니이가다역에서 신문기자들이 매달려 질문을 퍼붓는데 그들에게 말했지요. 내가 무슨 불법행위를 하러 조국에 가느냐, 고향에 동생이 있고 그가 오라버님, 죽기전에 한번 더 보고싶다고 하는데 무슨 권한이 있어서 이 길을 차단하는가. 부사산으로 가는 렬차안에서 소주를 마시면서도 분노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요.》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 리철목사는 6.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이듬해인 2001년부터 해마다 조국을 방문하고있다. 함경북도에는 지금도 친척들이 산다. 올해의 방문에는 또 다른 목적이 부여되여있었다. 7월 19일 그는 어깨띠를 두르며 조국땅에 내려섰다. 《청춘 85세 리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북방 내 조국에서 성장한 영광을 기록하여 나의 인생행로를 전세계에 웨치기 위해서 대저작활동 결심》이라는 글발이 새겨져있었다. 그는 과거에도 남조선과 일본에서 저서를 출간한바 있다. 리철목사는 이번에 부인 후르사와 지에꼬(古澤千枝子)씨, 아들 리도원(李道願)씨와 함께 조국을 방문하였다. 방랑의 인생행로를 걸어온 로목사는 《구도자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120살까지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한편 자기의 출생지를 인생의 종착점으로 정했다. 일본녀성인 지에꼬씨도 앞으로 고향땅 백두산기슭에 자기 뼈를 묻으려 하는 조선인 남편의 뜻을 함께 따를것을 이미 결심하고있다. 리철목사는 북부조국의 미싸일발사는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한것이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버리는것이 선결이라고 말한다. 북부조국의 행동은 국제법이나 협약을 위반한것이 아니며 따라서 적대국들의 제재소동을 정당화할수 근거는 없다는것이 그의 견해이지만 자신의 조국방문은 《그러한 정치적인 립장이나 리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일본정부는 마치 전쟁이라고 일어난듯이 북의 위협을 강조하고 언론은 북에 대한 악담을 되풀이하고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한심스럽게 만들어요. 말그대로 질식상태입니다. 그럴 때 조국에 가야 되겠다고 하는것은 사람으로서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이라 할가요. 그런것들을 강도들에게 빼앗겨서는 안됩니다.》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명치시대의 침략이데올로기는 오늘도 일본사회의 근저를 이루고있다. 제재소동의 소용돌이속에서 리철목사는 절감했다고 한다. 지배야욕을 가진 나라는 저들의 강탈행위를 합리화하기 위해서라면 억지를 쓰더라고 구실을 꾸미는 법이다. 그리고 타민족을 멸시하고 배타와 말살을 일삼는다. 강도의 수법은 항상 교활하다. 례컨대 일제가 원할한 통치를 위하여 실제한 조선의 시조 단군을 《신화속의 인물》로 매몰하고 조선사람들에게 민족허무주의를 심으려고 한 과거사가 생각된다. 북부조국의 《평화지향》 리철목사가 지적하듯이 오늘 류사한 사태가 벌어지고있다. 일본에서는 조선의 미싸일발사를 핑계삼은 《선제공격론》주장이 터져나왔다. 《만경봉-92》호의 입항이 금지되고 재일조선인들에게 조국방문의 《자숙》을 요구하는 어마어마한 상황이 조성되였다. 《어머니품에 안기는 쾌감》을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으로 몰래 바꾸는 정보조작, 여론오도가 감행되고있다. 당초 리철목사와 그의 가족은 7월 7일부터 26일까지 19일간 조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만경봉-92》호의 운항이 중단되고 비행기편을 리용하지 않으면 안되였던것으로 하여 조국체류기간은 7월19일부터 8월 2일까지의 15일간으로 단축되였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는것이 조국입니다.》 그는 평양 칠골교회에서의 례배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온 목사는 평양의 신자들앞에서 대국들의 오만과 오늘의 살벌한 정세, 재일조선인이 놓이게 된 처지에 대한 울분을 터뜨렸다. 그리고 말표현도 과격했다. 《칠골교회의 목사님은 아니였습니다. 미싸일발사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시면서도 〈민족의 십자가를 짊어집시다〉, 〈우리가 정의의 길을 가야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애로운 분들에게서 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평양의 교회에서 목사는 《북부조국의 민족사랑》을 다시금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토록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 왜 미국이라는 큰 나라와의 대결을 계속하여야 하는가. 오늘도 일본에 사는 조선사람들이 고충을 겪지 않으면 안되는것은 무엇때문인가. 누가 정의를 주장하고 누가 불의를 저지르고있는가. 험악한 정세하에서 실현된것으로 하여 더더욱 의의깊었던 조국방문을 계기로 로목사의 《대저작활동》은 시작되였다. 《남들이 소란을 피울 때일수록 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위협과 압박에 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청춘 85세 리철〉은 몸은 비록 일본에 있어도 나 자신과 민족을 구출하는 길을 끝까지 가렵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988년과 91년 연변을 방문해 연변 역사가들을 두루 만났다.이때 중국공산당 문헌에 수록된 김일성에 대한 기술을 입수해그가 항일무장 투쟁의 중요한 사람임을 객관적 자료로 입증했다.백두산도 올랐는데 천지의 모습은 장엄했다. .article, .article a, .article a:visited, .article p{ font-size:14px; color:#222222;...
  • 2007-01-26
  • ‘29일 타계 1주기’ 맞아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 단독 인터뷰 “남들은 그이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말하지만 내겐 그저 커다란 아기(big baby)였죠.”지난해 74세를 일기로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씨의 반려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70) 여사가 오는 29일로 다가온 남편의 1...
  • 2007-01-23
  • 美 사상 최초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 주목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뉴욕.59)이 20일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이 나라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도전에 나섰다.   흑인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과 존 에드워즈 전(前) 상원의원 등에 이어 힐러리 의원이 이날 대선 출마를 발...
  • 2007-01-21
  • [중앙일보 장연화 기자] 미국의 4년제 대학에 최초로 한인 총장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 이사회는 UC샌타크루즈 공대 학장인 강성모(스티브 강.61.사진) 교수를 UC머시드 새 총장으로 뽑았다고 17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하나인 UC머시드는 2005년 가을에 문을 연 신생 캠퍼스다. 이번 총장 선출에는 미...
  • 2007-01-20
  •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고 위대한 공산주의전사이며 걸출한 무산계급혁명가이고 중공의 경제사업 탁월한 지도자이며 중국공산당 제7기, 8기, 11기 중앙위원이고 제8기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이며 원 국무원 부총리이고 원 중공중앙고문위원회 상무부주임인 박일파옹이 병으로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2007년 1월 ...
  • 2007-01-18
  • 석사연구생, 민족사회사 사회학과 제자를 가르치고있는 렴송신박사(왼쪽) 약속대로 렴송신박사의 자택을 찾아간 날은 한해가 막 저물어가는 지난 12월 29일이였다.열정적이고 스스럼없는 첫 인상이 사학자,법학박사의  딱딱할것만 같았던 모습과는 퍼그나 달랐다. 자택 탁상머리에는 책들이 두둑이 쌓여져있어 서향냄새...
  • 2007-01-14
  • [—불우학생돕기로 여생 빛내는 문태경로인 ]《남의 자식한테 무슨 정성 그리 쏟아붓소?》이는 지난해 불우학생들의 뒤바라지로 열심히 살아온 연길시 조양가두 문태경로인(70세)을 두고 의아쩍은 눈길을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다.  정년퇴직하고 여러가지 활동으로 만년을 보내던 문태경로인이 불우학생...
  • 2007-01-13
  • "요놈들이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안아달라고 조를 때마다 내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애수에 젖어 듭니다.이 피덩어리들을 버리고 어떻게 가겠습니까"라고 측은한 눈길로 천진란만한 어린이들을 보면서 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는 한 중년사나이, 그가 바로 "사랑의 집(원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학원(...
  • 2007-01-09
  • [리옥금씨의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에 붙여]50대 가정주부가 작품집을 펴내 화제로 되고있다. 길림시에 거주하는 리옥금(1952년생)씨가 '단풍잎에 붙이는 추억'(연변인민출판사)이라는 삶의 악세사리를 세상에 선사하면서 각광을 받고있다.   '황혼녘의 색바랜 사진', '보지도 못한 두 오빠', '하나밖에 없는 언니', ...
  • 2007-01-08
  • [중국문단의 대표적 신세대녀류소설가 김인순을 만나다]일시: 2006년 12월 28일 장소: 길림신문사 사장실     중국문단 《70후》 대표주자기자:  중국문단에서 70후 작가 중 3대작가중의 한사람 5대작가중의 한사람 이라고 할 정도로 당신은 70후 작가의 대표자의 한사람이다. 70후작가 를 어떻게 리해해야...
  • 2007-0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