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뉴질랜드 교민사회 교육계의 큰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17일 07시35분    조회:95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故김창근 초대 오클랜드한글학교장 10주기 추모식 거행 ▲ 뉴질랜드 초기 교민사회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다가 별세한 故 김창근 오클랜드 한글학교 초대 교장의 영정이 추도식을 가지면서 10년만에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뉴질랜드 교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故 김창근 초대 오클랜드 한글학교장의 10주기 추도식이 12일 거행되었다. 오클랜드 시내 코리아나 BBQ레스토랑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개회된 故 김창근 교장 10주기 추모식에는 우준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BOT의장 및 계춘숙 오클랜드 한국학교장, 이광희 교수 등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한민족학교 이명점•조상철 교감 및 교사 등을 비롯하여 조숙희 시온합창단장 및 시온합창단 임원 등 각계각층의 교민 60여명이 대거 참여하여 고인의 생전 행적을 추모했다. 교민 조기철씨의 사회로 개회된 이번 추모식 서두에서 고 김창근 교장을 그리워하며 추모 기도에 나선 강욱씨는 고인을 비롯하여 남아있는 유가족 및 교민들에 대한 하나님 은총을 기원했다. 민동희 한민족학교 교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펼쳐진 임현신씨의 수준 높은 송가(頌歌)는 이날 행사 분위기를 더욱 엄숙하게 장식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교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故 김창근 교장은 누구인가? 1996년 7월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은 평생을 교육과 체육중진에 봉사해 온 전문 교육인으로서 교민사회 최초로 1995년 4월1일 개교한 오클랜드 한글학교의 초대 교장으로서 산파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고인은 1994년 8월 미망인 임충선 여사(산부인과 전문의)와 외동딸인 김보연씨(당시 15세)를 대동하고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도 학생들 교육에 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당시 오클랜드 한글학교 봉사를 자청한 교육자이다. 교민 초기 사회에 밑거름을 뿌리면서 커다란 한 획을 긋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은 배재중학교와 연희대(현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고인은 이후 미국 골덴스테이트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어 하와이 호놀루루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호놀루루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의 직을 수행한 뒤 귀국했다. 한국으로 귀국한 고인은 1955년부터 동명여자중학교 및 이화여고에서 14년간 교사로 역임했고, 1970년부터는 배재중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을 23년 동안 역임하면서 평생을 학생들 교육에 힘써왔다. 또한 고인은 교육자이면서도 체육인으로 명성이 높았다. 1944년부터 1956년까지 고인은 단거리 육상한국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체육부문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별세할 때까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대한육상경기연맹 고문, 국제 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의 직함도 보유하고 있었던 흔치않은 위인이다. 고인은 1986년 서울 아시안 대회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 중 육상경기 사무총장의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위인이라고 대한올림픽위원회에서 입을 모아 본지에 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 김창근 교장의 헌신 공로를 인정하여 교육부문에서 국민훈장 목련장과 체육부문에서는 서울시 문화상을 수여했다. 한편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당시 고인의 별세를 크게 애도하며, 뉴질랜드에서 운구된 고인의 사체를 인계받아 대한 육상 경기연맹장으로 한국에서 장례식을 거행했다. 고 김창근 교장은 오클랜드에서 별세하기 직전에 은행 예치금 1억원 상당을 교민 2세들의 교육 발전기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겨 교민사회를 크게 고무시켰다. 고인이 희사한 1억원은 한국에서 37년간 교육계에 몸을 담으면서 받은 퇴직금과 연금으로서 고인이 한국에서 불입한 투자신탁자금이었기에 더욱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10년 만에 입을 연 미망인 임충선 여사는 “고인이 돌아가실 때 한인회와 같은 어느 한 단체에 귀속된 학교를 가급적 지양하고 독립적이면서도 세계화를 목표로 하여 학생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 봉헌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김교장의 유언을 받든 미망인 임충선 여사는 1년여 동안의 심사를 거듭 숙고한 끝에 고인이 기탁한 1억원에다가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3만달러를 보태 뉴질랜드 한민족학교를 설립하는 씨앗 돈으로 희사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었다. 한편 1996년 4월1일 오클랜드 한글학교 개교 1주년을 맞이하여 김창근 교장은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한국민으로서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말과 글을 알게 하며, 나아가서 우리의 역사 및 전통문화의 습득을 통해 한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길러주는 것이 후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이것이 오클랜드 한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적입니다”고 했다. 남다른 교육 방법과 열정을 가미했던 김창근 교장의 별세를 안타깝게 여기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당시 교사들과 학부형들도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37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김창근 교장선생님이 우리들의 곁을 떠나신데 대하여 가슴 아픈 마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지난해 개교할 당시부터 어린 학생들의 교육 자세는 물론, 학부형이 지녀야 할 마음자세까지 강조했던 분입니다. 교장선생님은 학부형에게 자녀들의 공책 및 준비물 등을 포함하여 수업준비를 철저하게 도와주길 간청하셨으며, 특히 학생들의 시간관념을 중시하여 등교 및 귀가시간을 엄수토록 하셨고, 학교에서는 모든 시설을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정리정돈 습관을 강조하시는 등 교육의 기본적 자세를 중히 여기셨습니다. 즉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신 어린 학생들의 효율적인 교육 방침은 학교-학부모-학생이라는 삼위일체가 원활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고인은 별세하기 한달 전인 1996년 5월 본지 유종옥 발행인을 만나 1996년 7월17일 개막되는 1996 미국 아틀랜타 올림픽 경기 참가단을 모집한다고 할 정도로 체육을 통한 교민 단합에 애착을 보였는데 올림픽 개최 일주일전에 숨을 거두어 안타까움을 더 해주었다. 2006/07/17 "NZ한국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민선 지방자치 도입 11년만에 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오세훈(吳世勳.45.한나라당) 서울시장 당선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결국 한나라당 공천으로 강남을에 출마, 금배지를 달며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
  • 2006-06-01
  • "지난 2002년에 한국인들이 보여줬던 열정과 하나 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일(한국시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과 평가전 준비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동안 관중석에선 벽안의 중년부부와 동양인 꼬마 2명이 초롱...
  • 2006-06-01
  • 펀드매니저(资金管理者)가 미국에서는 이미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업종이지만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령역이다. 청도에서 활동하고있는 조선족 펀드매니저 김성운씨(34세)의 포부는 당차다. 중국의 조지 소로스(20세기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였음)가 되는것이 꿈이다. 그는 증권사인 '신시대...
  • 2006-05-31
  • [원제:상지조중 서금매학생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아요"] 초여름의 록음이 짙어가는 좋은 아침 상지시조선족중학교에 다니는 서금매(19세)는 친구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활기차게 교정으로 들어섰다. 언제보나 정다운 교정, 친근한 동학들, 소아마비로 어쩌면 학창이 하나의 꿈의 루각으로 될번했던 곳이였지만 금매는 매...
  • 2006-05-30
  •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시라카와 시즈카기념 동양문자문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리쓰메이칸 시라카와 시즈카 기념 동양문자문화상 개인 부문 수상자로 심경호(51)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심 교수는 시라카와 시즈카(白川 靜ㆍ96) 전 리쓰메이칸대 문학부 교수가 지은 '한자백화(漢字百話)'를 번역해 '한자...
  • 2006-05-29
  • 일제 강점기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와 해방 직후 '부용산'에 곡을 붙인 월북 음악가 안성현(1920-2006)씨가 지난달 25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입수된 북한의 문학신문 최근호(5.13)는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신...
  • 2006-05-29
  • [원제:사상 첫 美프로풋볼 한국계 형제 선수 탄생] 한인 이민 역사와 미식축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美프로풋볼(NFL) 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사진은 올 시즌부터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는 친형 윌 뎀프스(왼쪽)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1년간 계약한 동생 마커스 뎀프스. 형은 모델로도 활약..동생 데뷔 눈앞 한인 이민 역...
  • 2006-05-29
  • ——— 연변대학예술학원 무용학부 박설화안무를 찾아서 먼저 박설화의 춤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안무가를 만나러 가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무용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사실은... 비로소 메신저와 사진을 통해 익히 보아온 박설화의 얼굴이 나타났다. 요즘은 잘 안 쓰지만 안무가 박설화...
  • 2006-05-29
  • 네살짜리 재미 동포소녀가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성을 보여 화제에 올랐다. 화제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최우희(42세, 미해군연구소 연구원)씨와 피아노연주가 정영은(40세)씨의 딸 유경양이다. 3살때인 지난해 7월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유경양은 1년도 안돼 벌써 8차례의 연주회에 참가했...
  • 2006-05-29
  • 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긴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오른 쪽) 최근 필자는 프랑스 물랭호텔에서 그림작품전시회를 열고있는 러시아동포 5세 미하일 박을 만났다. 미하일 박은 환갑에 가까운 분이었다. 보통 키에 좀 마른 편이였는데 첫눈에 과묵하고 믿음성 있어 보였다. 그의 조상은 1860년에 러시아로 이주해 갔는데...
  • 2006-05-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