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뉴질랜드 교민사회 교육계의 큰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17일 07시35분    조회:95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故김창근 초대 오클랜드한글학교장 10주기 추모식 거행 ▲ 뉴질랜드 초기 교민사회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다가 별세한 故 김창근 오클랜드 한글학교 초대 교장의 영정이 추도식을 가지면서 10년만에 다시 일반에 공개되었다. 뉴질랜드 교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故 김창근 초대 오클랜드 한글학교장의 10주기 추도식이 12일 거행되었다. 오클랜드 시내 코리아나 BBQ레스토랑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개회된 故 김창근 교장 10주기 추모식에는 우준기 오클랜드 한국학교 BOT의장 및 계춘숙 오클랜드 한국학교장, 이광희 교수 등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한민족학교 이명점•조상철 교감 및 교사 등을 비롯하여 조숙희 시온합창단장 및 시온합창단 임원 등 각계각층의 교민 60여명이 대거 참여하여 고인의 생전 행적을 추모했다. 교민 조기철씨의 사회로 개회된 이번 추모식 서두에서 고 김창근 교장을 그리워하며 추모 기도에 나선 강욱씨는 고인을 비롯하여 남아있는 유가족 및 교민들에 대한 하나님 은총을 기원했다. 민동희 한민족학교 교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펼쳐진 임현신씨의 수준 높은 송가(頌歌)는 이날 행사 분위기를 더욱 엄숙하게 장식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교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故 김창근 교장은 누구인가? 1996년 7월12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인은 평생을 교육과 체육중진에 봉사해 온 전문 교육인으로서 교민사회 최초로 1995년 4월1일 개교한 오클랜드 한글학교의 초대 교장으로서 산파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고인은 1994년 8월 미망인 임충선 여사(산부인과 전문의)와 외동딸인 김보연씨(당시 15세)를 대동하고 뉴질랜드로 이민 와서도 학생들 교육에 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당시 오클랜드 한글학교 봉사를 자청한 교육자이다. 교민 초기 사회에 밑거름을 뿌리면서 커다란 한 획을 긋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은 배재중학교와 연희대(현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고인은 이후 미국 골덴스테이트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어 하와이 호놀루루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고 호놀루루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의 직을 수행한 뒤 귀국했다. 한국으로 귀국한 고인은 1955년부터 동명여자중학교 및 이화여고에서 14년간 교사로 역임했고, 1970년부터는 배재중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을 23년 동안 역임하면서 평생을 학생들 교육에 힘써왔다. 또한 고인은 교육자이면서도 체육인으로 명성이 높았다. 1944년부터 1956년까지 고인은 단거리 육상한국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체육부문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별세할 때까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대한육상경기연맹 고문, 국제 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의 직함도 보유하고 있었던 흔치않은 위인이다. 고인은 1986년 서울 아시안 대회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 중 육상경기 사무총장의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위인이라고 대한올림픽위원회에서 입을 모아 본지에 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 김창근 교장의 헌신 공로를 인정하여 교육부문에서 국민훈장 목련장과 체육부문에서는 서울시 문화상을 수여했다. 한편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당시 고인의 별세를 크게 애도하며, 뉴질랜드에서 운구된 고인의 사체를 인계받아 대한 육상 경기연맹장으로 한국에서 장례식을 거행했다. 고 김창근 교장은 오클랜드에서 별세하기 직전에 은행 예치금 1억원 상당을 교민 2세들의 교육 발전기금으로 사용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겨 교민사회를 크게 고무시켰다. 고인이 희사한 1억원은 한국에서 37년간 교육계에 몸을 담으면서 받은 퇴직금과 연금으로서 고인이 한국에서 불입한 투자신탁자금이었기에 더욱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 10년 만에 입을 연 미망인 임충선 여사는 “고인이 돌아가실 때 한인회와 같은 어느 한 단체에 귀속된 학교를 가급적 지양하고 독립적이면서도 세계화를 목표로 하여 학생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교육기관에 봉헌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김교장의 유언을 받든 미망인 임충선 여사는 1년여 동안의 심사를 거듭 숙고한 끝에 고인이 기탁한 1억원에다가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3만달러를 보태 뉴질랜드 한민족학교를 설립하는 씨앗 돈으로 희사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었다. 한편 1996년 4월1일 오클랜드 한글학교 개교 1주년을 맞이하여 김창근 교장은 생전에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한국민으로서 뉴질랜드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말과 글을 알게 하며, 나아가서 우리의 역사 및 전통문화의 습득을 통해 한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길러주는 것이 후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이것이 오클랜드 한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적입니다”고 했다. 남다른 교육 방법과 열정을 가미했던 김창근 교장의 별세를 안타깝게 여기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던 당시 교사들과 학부형들도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37년간 교육계에 몸담은 김창근 교장선생님이 우리들의 곁을 떠나신데 대하여 가슴 아픈 마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지난해 개교할 당시부터 어린 학생들의 교육 자세는 물론, 학부형이 지녀야 할 마음자세까지 강조했던 분입니다. 교장선생님은 학부형에게 자녀들의 공책 및 준비물 등을 포함하여 수업준비를 철저하게 도와주길 간청하셨으며, 특히 학생들의 시간관념을 중시하여 등교 및 귀가시간을 엄수토록 하셨고, 학교에서는 모든 시설을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학생들의 정리정돈 습관을 강조하시는 등 교육의 기본적 자세를 중히 여기셨습니다. 즉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신 어린 학생들의 효율적인 교육 방침은 학교-학부모-학생이라는 삼위일체가 원활하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고인은 별세하기 한달 전인 1996년 5월 본지 유종옥 발행인을 만나 1996년 7월17일 개막되는 1996 미국 아틀랜타 올림픽 경기 참가단을 모집한다고 할 정도로 체육을 통한 교민 단합에 애착을 보였는데 올림픽 개최 일주일전에 숨을 거두어 안타까움을 더 해주었다. 2006/07/17 "NZ한국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이국타향에서 번 돈으로 동생을 살려낸 엄수길 룡정시 삼합진 청수촌 엄수길(44세)씨는 한국에 가 3년간 일하고 지난해 3월에 귀국하였다. 그해 8월 동생 수운이는 모터찌클을 타고 송이버섯을 따러 가다가 다리란간에 부딪쳐 인사불성이 되였다. 의사의 검진을 받았는데 뇌가 엄중한 손상을 받아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
  • 2006-02-24
  • 美이종문 회장, `존경받는 사업가'에 선정 [연합뉴스 2006.02.21 18:04:25]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이종문(78) 엠벡스벤처 그룹 회장이 새너제이 아시안 법률 연합(ALA)이 선정한 `올해의 존경받는 사업가'에 선정됐다. 아시안 법률 연합은 21일 웹사이트(www.asianlawalliance.org)를 통해 이 회장과 `존...
  • 2006-02-23
  • 연변 주기상국 장풍진국장 일가견 주기상국 장풍진국장은 이번 《2.13》일산화탄소중독사고는 기상변화, 거주조건, 비과학적인 생활습관 등 다종요소가 원인이 되였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3일 우리 주는 몽골저기압권에 처해있었고 낮 8시 연길시 상공대기중의 역온층두께는 230메터였으며 저녁 8시에는 170메터...
  • 2006-02-22
  • [원제: 행복한 추억속에서 만년을] 모주석의 접견 두차례나 받은 전국로력모범 강병칠 조양천에 가면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불편한 몸으로 매일 아침, 저녁 신체단련을 견지하는 한 로인을 볼수 있다. 일찍 중국인민은행 저금선진사업자, 전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두차례나 모주석을 비롯한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
  • 2006-02-22
  • 제1회장춘문학상시상식이 일전에 장춘호텔에서 거행되였다. 이번 문학상 평선활동은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75부의 작품이 평선에 참가하였는데 그중 소설류가 22부, 장편소설 6부,중단편소설집 14부, 단일단편소설 1편, 단일중편소설 1편과 산문집 20부, 시집 28부, 단편보고문학 1부이다. 전문가의 평의와 평심위원들...
  • 2006-02-21
  • -일산화탄소중독 효과적으로 방지 가격 저렴 석탄절약률 50% 훈춘시의 한 평범한 농민이 연구발명해낸 《석탄연소조연기(燃煤助燃器)》가 단층집을 쓰고 사는 사람들한테서 인기가 높아지고있다. 더우기 2월중순경에 있은 대규모 일산화탄소중독사건이후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있다. 국가특허번호 200420012942.3인 이 ...
  • 2006-02-21
  • 홍콩의 저명한 배우 성룡 중앙텔레비죤 “예술인생”프로에 참가하여 현장에서 자기의 인생감오를 터놓고있다. 성룡은 유일하게 할리우드 스타의 길에 확실하게 흔적을 남긴 중국배우이다.그의 영화는 영원히 박투의 정신으로 젊은이들의투지를 격려할것이며 그의 노해는 영원히 진정으로 인생의 간난곡절을 고백할것이다. ...
  • 2006-02-20
  • -심양덕신실업유한공사 동사장 서덕선의 이야기 서덕선, 심양시 내지는 성적으로 기업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은 물론 일반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닥 생소한 이름만은 아니다. 80년대 옹근 10년간 심양시 조선족음식업계를 풍미했던 그 유명한 대동강식당의 주인이였던탓도 있겠지만 근년간 꾸준히 기업경영에 종사함과 아울러 조...
  • 2006-02-17
  • 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協 손석우씨 [연합뉴스 2006.02.17 07:00:06]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해외에는 한국말로 된 책을 읽고 싶어도 책이 없어 못 읽는 동포 2, 3세가 아주 많다. 이들이 책을 통해 한민족의 얼과 혼을 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손석우(61) 이사장은 새해 초...
  • 2006-02-17
  • 중졸 소설가 장정일 대학교단에 선다 동덕여대, 공모 통해 2년간 초빙교수로 채용 중졸 학력이 전부인 소설가가 대학교수가 됐다. 주인공은 1996년 장편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외설 시비와 창작의 자유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소설가이자 시인인 장정일(44)씨. 장씨는 3월부터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단에 ...
  • 2006-0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