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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은 사랑으로 빛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7월4일 08시08분    조회:8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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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조중 김혜경교원의 이야기

상지조중의 고중2학년 화학과를 담당하고 있는 김혜경교원(43세)은 당시 가정형편으로 그토록 갈망하던 대학입시도 포기해야 했었지만 자신의 끈질긴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 성급골간교원의 영예를 지녔으며 고도로 되는 책임감과 사랑으로 사생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1979년 교단에 서던 당시 김혜경교원은 한족학교를 졸업하다보니 우리 말이 서툴렀고 학력도 변변치 못한 상태여서 학교에서는 그가 맡겨진 교수임무를 참답게 완수 할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였다. 평소 공부를 잘하는 편이였고 화학과가 유달리 출중했던 그여서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그만둔다고 했을 때 그의 담임은 물론 학교의 선생님들도 모두 애석해하였던 터였지만 대학졸업장이 없고 우리 말이 서툴단 리유로 설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는 오기가 앞섰다.

그때부터 낮에는 짬이 날때마다 선배교원들의 수업을 명심히 듣고 밤에는 독학으로 대학과정을 공부하였으며 방학에는 함수공부를 견지하면서 눈코뜰새없이 돌아쳤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따분한 화학과지만 학습흥취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개념과 주변사물의 련계성을 찾아 유머와 해학적으로 이를 해석하고 리해시키기에 힘썼다. 그의 노력은 차츰 학교의 사생 나아가서 교육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집필한 론문들이 수차례 성우수론문으로 선정되였고 전국적인 학술회의에서도 1등상을 받게 되었으며 성급골간교원, 할빈시학과인솔자 등 수많은 영예를 지니게 되었다.

교수실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김혜경교원은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동료교원들과 경상적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하였으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었다. 1997년 그가 고중3학년을 맡았을 때 그의 반급에는 태래현에서 온 최준석이라는 재수생이 있었다. 김혜경교원은 이 학생이 충동적이고 다혈질이며 자그마한 일로 동학들과 마찰이 잦은 것을 보아냈다. 그는 이 학생을 찾아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락방으로 인한 심리압력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을 료해하게 되었다.

그는 이 학생에게 대학생보다는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도리를 일깨워주고 정서파동이 있을때마다 찾아 위안해주었으며 아플때면 약을 사다준다 음식을 사다준다 하며 따뜻한 사랑을 주었다. 하여 최준석학생은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이듬해 대학입시에서 585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북경항천대학에 붙게 되었다. 그가 맡은 학급에 임해란이라고 부르는 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장애자이고 가정생활형편이 곤난하여 학업을 포기하려고 하였다. 김혜경교원은 이 사실을 알고 학교지도부에 반영하여 모든 학비를 면제시켰으며 조학금을 주어 고중3학년을 마치게 했다.

대학입시후 임해란학생은 대련에 품팔이를 떠났는데 서북방직공학원 통지서를 받고도 학교갈 엄두를 못내였다. 대학통지서만 받았으면 만족이라며 대학을 포기하겠다는 임해란 학생을 설복시켜 대학으로 보냈으며 자신의 박봉에서 1000원이나 떼내서 그의 손에 쥐여주었다. 임해란 학생은 그의 배려와 관심으로 학업에 열중하여 매년 1등장학금을 쟁취하였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연해도시에 취직하게 되였다. 김혜경교원에게는 이러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말할 수가 없다.

그는 선후로 할빈시우수교원, 성우수교원 등 영예를 지냈지만 이러한 영예보다는 간혹 걸려오는 제자들의 안부전화가, 자신이 아플 때 찾아왔던 제자들의 정성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자신은 항상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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