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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비닐빽시장 70% 장악한 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4월29일 08시45분    조회: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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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출신으로 필라델피아 비닐빽시장을 장악한 조선족사업가가 있다.

펜실베이니아조선족동포회 수석부회장 김천명(52세)씨는 연변출신으로 어려서 예술사업을 하시는 부모를 따라 북경으로 이주했다.음악교육을 받은 그는 1970년 중국 공군가무단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입대했으며 1982년부터 중앙민족학원에서 작곡 공부를 시작, 85년 중앙민족가무단 창작연구원으로 임명됐다. 1988년 미국에 이민온후 대학에서 2년간 작곡을 전공했다.

류학시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씨는 포장용 비닐빽시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비닐빽은 리윤은 적지만 수요량이 많고 시장파동이 크지 않아 원가를 낮추고 꾸준히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것. 김씨는 중국계 비닐빽수입상들과 함께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며 비닐빽시장의 수요량과 가격, 구입업체 등을 조사하면서 판매범위를 넓혀나갔다.

특히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능란하게 구사하는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인비닐빽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싶이 했다.

김씨는 사업확대를 위해 지난해 자체 회사를 설립했고 원가절감을 위해 인도네시아 비닐빽가공공장을 설립했다.

김씨가 생산하는 비닐빽은 가격이 싸고 질이 좋아 필라델피아지역의 슈퍼마켓은 물론 기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필라지역 비닐빽수요의 70%는 김씨가 장악하고있다.

사업에 성공한 김씨는 재미조선족동포사회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펜실베이니아조선족동포회 발족준비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수석부회장직도 맡았다. 펜실베이니아조선족동포회 축구팀이 결성되면 경제적 후원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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