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는《남산》두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3월20일 08시17분    조회:86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자전공 대졸생 리남씨의 두부인생

탱탱한 스케줄때문에 약정된 시간을 두번이나 미루는통에 지난 16일 저녁 6시경에야 어렵게 남산콩제품유한회사 리남(46세)경리와 자리를 함께 할수 있었다.

두부를 만드는 사람이 아무리 바쁘단들 이렇게까지 바쁠수가? 나의 심사를 알아차린듯 리남씨는 《참 미안합니다. 요즘 공장확건일로 많이 바빠서요》라고 덧붙이며 사과반 해석반으로 말머리를 뗐다.

알고보니 그가 생산하는 남산두부는 공급이 시장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여서 생산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었다. 현재 공원부근에 있는 130여평방메터의 두부공장을 철남에 새로 앉힌1100여평방메터되는 공장으로 옮겨 명실공한 《두부공장》기틀을 갖추고 본격적인 규모화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남씨의 두부인생은 2004년 4월부터 시작되였다.《만사는 시작이 어렵다》고 리남씨가 두부방을 도맡으려 하자 안해는 물론 친척친우들이 모두 반대해나섰다. 그도그럴것이 80년대 당당한 할빈상업학원 전자전업 졸업생인 그가 아이한테 조선말공부를 시키겠다는 일념으로 1994년 무작정 흑룡강에서 연길로 이사온후 안해와 함께 시작한 전자제품상점이 한창 잘나가는데 웬《두부장사군》이 되려 하다니말이였다. 하지만 리남씨는 꾸준한 시장조사를 통해 오직 브랜드화, 규모화 생산을 실시한다면 작은 두부로도 큰일을 이룩할수 있다는 신념을 굳히고 대담히 두부가공에 달라붙었다.

그러나 땀동이를 흘리며 가공하여낸 두부맛이 어쩐지 그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반복 실험하였어도 그상이 장상이였다.《스프》들도 이만하면 괜찮다고 하였지만 그는 기어이 《명품두부》를 만들어낸다고 요지부동이였다. 그는 중점을 원재료와 기술개진에 두고 콩품종선택과 새로운 설비구입에 고심하였다. 이렇게 탐색을 거듭하던중 마침내 길림시에서 단백질함량이 연변콩보다 높은 콩품종을 찾아내고 특정전문원료로 하였다. 연후 심양으로부터 5만여원을 투입하여 2대의 고온보이라를 인입하고 160도의 순간고온으로 콩물을 끓여 유효성분이 파괴되지 않고도 위생적인 생산을 보장하였다.두부의 유연한 맛과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두부보도 머나먼 절강 소흥에 가 주문제작해왔다. 이들의 각고의 노력으로《남산》표두부는 끝내 소비자들과 대면하게 되였다.

두부개발에 성공하니 더 큰 시련이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좀 비싸다고 외면하는통에 생산한 두부가 자리지킴을 하고있을 때가 많았다. 리남씨에게는 큰 고통이 아닐수 없었다. 두부모는 만만하지만 두부경영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충고대로 크기를 줄여 원가를 줄일것인가 아니면 원가가 낮은 다른 콩을 쓸것인가? 반복적인 심려끝에 리남씨는 눈앞의 리익만 생각하는 단기행위를 극복하고 계속 량, 질, 맛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전략을 견지한다면 《남산》표두부가 조만간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을것이라고 마음을 다잡고 판매에 진력하였다. 우선 통일된 남색물통에 두부를 담아 《남산두부》를 알게 했고 통일된 가격으로 팔아 소비자들이 인식하게 했으며 자신이 선두에 서서 직접 팔소매를 걷고 팔아 판매강세를 보였다. 했어도 결국 1년사이에 관리차질, 시장점유률 등 원인으로 몇만원 밑지고말았다. 그리고 또 한번 충고와 비난의 소용돌이가 리남씨를 에워쌌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경험을 총화하고 판매망을 늘이고 문전송달하는 등 새로운 판매모식을 차근차근 펼쳐나가면서 봉사차원을 높이는데 정력을 기울였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말과 같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남산두부》는 그 자체의 우수한 품질, 실혜적인 가격, 믿음직한 경영으로 점차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게 되였으며 주당위, 주정부, 시정부를 비롯한 당정기관과 과학기술대학, 연변1중, 백산호텔 등 20여개 사업단위의 지정공급제품으로 되였다. 하여 지금 매일 곱대거리작업으로 일평균 1500여킬로그람의 콩을 가공하여도 늘 공급이 딸리는 형편이다. 이는 리남씨에게 생산규모를 확대하고 정규화경영으로 새로운 비전을 가져오도록 하는 바탕으로 되고있다.

《재래식 부뚜막조작에서 벗어나 조선족두부 규모화생산을 실현하는것이 목표입니다.》리남씨는 대화가 거의 끝나갈무렵 자기의 금후 타산을 밝히면서 철남두부공장 시설건설에 300여만원을 투자하여 자기의 《남산》두부를 규모제일, 위생제일, 품질제일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것이라 했다.

리남씨가 웬지 《상례를 벗어난 별로인 사람》이란 감수가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아마 이것이 대학생으로부터 두부장사군으로, 두부장사군으로부터 남산콩제품유한회사 경리에로의 창업발전행로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해명이리라. 창업창의가 발전주류를 이루고있는 오늘 리남씨의 《남산》두부가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갈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

리련복기자llf@ybrb.cn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