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협 상무위원 김일광교수와의 인터뷰
일전 기자는 중국정협 제10기 제4차회의에 참석한 중국정협 상무위원인 김일광(72세, 조선족)교수를 인터뷰했다. 북경화학공업대학의 김일광교수는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로서 중국정협 제8기, 9기, 10기 상무위원이다. 아래 김일광교수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려 적는다.
문: 온가보총리가 한 《정부사업보고》를 듣고난 소감은?
답: 온가보총리는 이번 사업보고에서 정부의 성적도 많이 얘기했지만 아직 존재하는 문제점들도 솔직하게 지적했다. 또 문제점을 얘기하는데만 그친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11.5》기획기간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중앙정부의 결심에 갈채를 보내고싶다.
문: 《중국의 대중도시는 유럽 같고 농촌은 아프리카 같다》는 말이 정협위원들속에서 돌고있는데 《11.5》기획의 중요한 과업중의 하나인 사회주의 새농촌건설에 대한 의견은?
답: 중국은 농촌인구가 많고 도시 농촌간의 빈부격차가 심한 개도국이다. 따라서 전면적으로 초요사회를 구축함에 있어서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것을 으뜸가는 급선무로 삼아야 한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우리 나라는 사회주의 새농촌건설을 《11.5》기획중의 제1과업으로 내세웠다. 듣는바에 의하면 호금도총서기도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여러모로 료해했다고 한다. 물론 우리의 새농촌건설을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동일시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건설 방법이라든가 방향 같은것은 어느 정도 배울수 있다는 생각이다. 새농촌건설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농촌경제의 산업구조를 조정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외에도 나라에서 농촌에 대한 투자강도를 높이는 문제, 도시가 농촌을 이끌고 공업이 역으로 농업을 지원하는 문제 등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농촌이 도시를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역으로 도시와 공업이 농촌과 농업을 지원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새농촌건설은 단지 주택을 짓고 길을 닦는 등 기초시설만 개선하는것이 아니라 농촌이 도시화되고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여 농민들마다 유족한 생활을 하게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이런 천재일우의 동풍을 빌어 우리 조선족농민들도 삶의 질을 일층 향상했으면 한다.
문: 이번 대회에 어떤 제안을 내놓았는가?
답: 여러가지 제안을 작성했다. 주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질병을 치료하는것을 비롯한 생명과학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주지하다싶이 중국의 중의약은 수천년의 발전력사를 자랑하고있지만 중의학에 관한 과학적인 리론연구는 되려 뒤떨어진 실정이다. 중의들은 아직까지도 경험에 의해 중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나의 목표는 현대과학리론으로 신비한 중의학의 모든 문제를 해석하자는것이다. 이를테면 에이즈병치료에서 중약이 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효가 있는지 등을 비롯한 문제들을 고학적리론으로 정리해낼 생각이다. 이밖에 대학교육에 관한 제안도 제기할 예정이다.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의 실제기능이 부족하다는것을 많이 느꼈다. 우리의 석사생, 박사생들의 전문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아주 높다. 하지만 그들의 기타 기능은 외국학생들과 비할바가 못된다. 즉 학교에서 배운 리론은 강하지만 실제 조작능력이 약하다는 얘기다. 때문에 《11.5》기획에 대학교육을 일층 강화하여 학생들의 조작능력 그리고 분석능력, 실제 해결능력 등을 키우기 위한 일련의 적정한 조치를 더 보완하자는 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중앙인민방송국 조향란 김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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