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만년의 도전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2월24일 08시06분    조회:88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깊었다. 시장경제의 흐름을 그리고 문화인들의 보람을 긴호흡으로 관조하는 기업가의 탁견이 묻어나는 말씀이였기때문이다. 한국경영인의 연변진출 성공케이스로 각광받고있는 연변성보국제상무빌딩 유한회사의 정영채회장은 연변에 왕림한 시장경제의 전도사라는게 나의 지론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연변대학과 여러 문학지들에 후원금을 희사하는 등 이곳 사회공익사업의 선도기업이여서만이 아니다. 정영채회장은 무엇보다 먼저 나이 륙십에 제2인생의 스타트를 뗀 만년의 도전자라는 이미지로 인상깊은 경영리더이다. 한국 서울시 관악구에서 (주)성보피혁을 경영하던 그는 지난 세기 90년대 초반 중국 북경, 천진에 투자하려던 생각을 접고 동족들과 함께 여생을 값지게 보낼 결의를 안고 중국조선족의 중심인 연변땅에 성보빌딩 건축시공의 첫삽을 박았던분이다. 남들이 편안한 만년을 생각하는 나이에, 연변은 변방이여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회장은 시장경제의 흐름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륙십평생의 경험을 토대로 동북아금삼각의 연길에 성보라는 한국상품집산지를 일떠세웠던것이다. 말이 쉽지 도전자로서의 꿈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회사원 1500여명에 400여개 상가를 거느린 백화점과 규모를 갖춘 호텔을 일체화한 성보의 성공은 물론 《화합으로 부를 창출하며 나눔과 기쁨을 함께 하는 세상》이라는 이 회사의 선진적인 경영리념과 무관하지 않을것이다. 허지만 정회장의 회고록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가 말해주듯이 그가 평생 갈고닦은 도전자로서의 식견과 용기가 없었더라면 그 역시 적잖은 외국투자자들처럼 난관 앞에서 진작 손을 들고 나앉았을수도 있었다. 오래동안 계획경제의 고정틀에 매워살던 이곳 경제문화의 락후된 풍토에서 외국기업인이 생로를 열어간다는것은 사실상 오장륙부가 뒤틀리는 사회개혁행정의 모진 시련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요, 이 땅에 시장경제의 모델기업을 세우는 개척민의 고달픔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와도 통하는것이였다. 한 도시의 자생능력은 중요하다. 허지만 자생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내외의 무수한 경험이 말해주다싶이 외부의 신선한 바람(인재, 자금, 사유방식, 문화 등)이 들어와야 도시의 체질적인 개선은 비로소 획기적으로 가속도가 붙을수 있는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연변거주 외지투자인들과 12만 외국인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도전적인 경영인 정영채회장에게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비록 개인적으로 그는 이곳 투자여건의 미숙, 위약사례의 속출, 복잡한 관계망 등 첩첩한 애로를 겪느라고 고생도 많았을 터이지만 그러나 이곳의 발전을 위해서는 외부의 누군가가 조만간 들어와야 했던 작금의 사정이 아닌가. 10여년 창업을 통해 외자기업으로서 중국내 최대규모의 한국상품집산지(수입한 한국상품을 중국내 25개 성과 시에 도매)로 부상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성보는 일약 연변경제계의 명주로 떠올랐다. 명실공히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운 성과일테지만 고희를 넘긴 정영채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멈춰설줄 모르는 그는 오히려 연변에서의 제2창업을 선언해 주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고있다. 그것인즉 룡정 해란강벌개발과 중국 내지에의 성보백화점 신설 그리고 평양진출 추진이다.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재산으로 《성실과 진실과 도전정신》을 꼽고 있는 그는 중국에서도 성공을 했을라니 조선에서 성공못할 리유가 없다고 자신하면서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의 창조적인 여생을 기약하고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눈앞이다.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 봄의 정기가 온 누리에 넘쳐난다. 시장경제는 무섭다, 그러나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이 발달하면 문화인들의 무대도 넓어진다며 그날 모임에서 좌중을 격려하던 시장경제의 전도사 정영채회장의 말을 되새기며 나는 마음속에 움트는 봄을 느낀다. 로마지지(老馬之智)를 소유한 정영채회장의 도전인생의 앞날에 계절을 앞당기는 주렁진 열매가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장정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孫文 만난 뒤 중국공산당 입당 사해에 도착한 그는 프랑스조계지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임시정부는 재정형편이 취약해 그의 생계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취직하던 전차회사의 차장노릇을 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 그는 어릴 때 잠시 접어두었...
  • 2005-11-04
  • [원제:동포 1.5세 여성 미 해군 부대장 `우뚝'''' ] 미군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이 동포 1.5세 이연미(40. 미국명 앤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 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 2005-11-04
  • 조국독립을 위해 고향을 떠나다 1898년 중국용정에서 태어난 한낙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그림에 재간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유민이 되어 조국을 떠난 가난한 조선인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이었을 것이다.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
  • 2005-11-03
  • 본사소식(윤선일)" 최근 단동출입경 검험검역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10월에 들어서면서 단동랑두항구로 무연탄을 싣고 입항하는 조선 화물선이 부쩍 늘고 있다. 해당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10월부터 겨울 난방기에 들어서고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대량의 석탄을 수요로 하며 질 좋은 조선의 무연탄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
  • 2005-11-02
  • 흑룡강동원상업무역유한회사 —망규동원화원주점 개업 선언 본사소식( 기자 최계철)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광종(39세)이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무역, 부동산업을 병진시켜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 2000만원에 7개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산하 흑룡강 망규화원주점이 10월...
  • 2005-11-02
  • 1947년 비행기 추락사고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7년 7월 30일, 실크로드에 세워진 도시 우루무치를 떠나 란저우로 향하던 국민당소속 257호 비행기가 자위관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오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자칫 긴박한 내전 상황 속에서 중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영...
  • 2005-11-02
  • 클린턴과 골프 친 뒤 성금 50만불 쾌척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위성미)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던하일랜즈골프클럽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미셸 위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날 골프 만남은 프로 전향 때 발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 5...
  • 2005-11-02
  •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굼꾸다 총이 아닌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자고 했다는 한낙연. 최용수교수도 한낙연이 중국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긴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랴. 널리 알려진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는 세상 탓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 2005-11-01
  • [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
  • 2005-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