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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세대 김현철교수와의 인터뷰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2월5일 08시24분    조회:9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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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자(이하 기로 약칭): 인사말 김현철 교수(이하 김으로 약칭): 1982년 연세대 중문과에 입학하여 줄곧 연세대학교에서 석, 박사를 마쳤다. 기: 중국에 오시게 된 연유? 김: 2005년 한국 교육부의 지원으로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이 인문학특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1차사업으로 인문학부 학생 20명을 선발해 중국의 북경사범대학에 학생들을 인솔해 오게 되었다.만든 프로그램은 이렇다. 오전 8시부터 4시간동안 중국어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태극권과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를 배운다. …중국어실력도 향상시키고 실제 중국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보다 더 중국을 잘 이해할 수 있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중국은 자주 다니는 편인가? 김: 1980년대에는 한중 수교전이라 주로 대만에 다녔고, 수교후 90년대에는 중국에 자주 오는 편이다. 기: 이미 20년남짓이 지났는데, 그동안 중국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 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너무나도 급속하게 변하는 중국의 모습이 저희 한국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에 와서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속에서 또다른 중국의 모습을 보았다. 특히 베이징사람들의 여유로워진 중국인들의 모습니다.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마음의 여유도 생기게 되고 그럼으로써 인간관계의 폭도 대폭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기: 현재 중국의 외국유학생은 3만명이상, 그중 한국 유학생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의 중국어공부붐이 만만찮다고 생각하는데, 교수님의 견해는? 김: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발전한 나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중국어열품이 한국에서는 대단할 정도로 일어나고 잇다. 한국의 대학을 보면 전국의 모든 대학을 합쳐서 390여개 대학, 그중 중국관련학과가 150여개 정도 된다. 한 학교에 150명정도라고 보았을때 약 28500명 정도가 중국어를 배운다고 할 수 있다. 석박사 과정까지 합치면 약 3만명 정도이다...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에서 학습하는 사람들과 일반기업체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도 약 1만 5천명 정도로 추측한다. 앞으로는 중국어가 영어 다음으로 제1외국어로 자리를 충분히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 20여년간의 중국어공부를 하셨는데, 중국어공부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중국어공부 비결을 말하라면? 김: 한번도 외국에 나가서 유학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자주 가 보기는 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 그럴 기회가 없었다. 과연 중국어를 한국에서 배우는 것이 좋을까 중국에서 배우는 것이 좋을까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한국 학생들이 가장 믿고 또 자주 범하는 잘못된 생각은 이렇다. 나도 중국에 1년정도 갔다 오면 중국어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이다. 예전 7,80년대 외국에 유학가는 기회도 적었고 또 매체도 발달되지 않아 고가의 장비를 통해서만 중국어를 접할 수 있었던 시대와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한국에 앉아서 당일의 중국상황을 전부 중국어로 듣고 불 수 있다. 특히 한국에도 많은 중국선생님들이 와 계신다. 중요한 것은 중국어를 잘 해보겠다는 열정과 노력이다. 제 중국어의 비결은 매일 밥 먹고 잠을 자듯 어디에 있든 열정과 노력으로 중국어를 하고 있고 또 해왔다는 것이다. (취재, 정리: 이명란) (2) -중한 양국교류와 관해 기자(이하 기로 약칭): 인사말 김현철 교수(이하 김으로 약칭): 인사말 기: 지난 시간에는 중국어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 중국 유학을 꿈꾸고 있는 한국유학생들에 대한 당부의 말 이런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오늘은 주로 중한양국교육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1995년에 <중한양국교육교류약정>을 체결해서 지금까지 10여년이 흘렀다. 양국 교육교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 김: 한중 수교후 다시 한중 교육교류약정이 체결되었다. 당연히 외교적인 수순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제는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도약이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아시다싶이 한국유학생들이 3,4만명이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다. 특히 북경어언대학 상해 복단대학, 북경사범대학에는 천여명이상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운남사범대학, 심천대학, 중산대학 ….한국 학생들이 가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가서 배우고 경험하고 돌아오는데도 왜 진정 중국을 이해하고 잘 아는 중국통은 별로 없을가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적으로만 팽창하고 질적인 제고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연말 복단대학이 수학능력이 떨어지는 외국학생 특히 한국학생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표한 적 있는데, 이는 바로 한중 양국의 교육관계자들이 내적인 성숙보다는 외적인 치장에 치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도 한중 양국의 교육관계자들이 두 나라의 이익과 교육발전을 위해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 중한 양국의 교육체제를 서로 비교한다면? 김: 최근에 들어서 서양문명을 받아들인 두 나라 입장에서는 양국 체제가 서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예전에는 조금 차이점이 있었다. 최근 차이점이라면 1996년부터 한국은 학과제를 포기하고 학부제를 출범시켰다. 이 현상때문에 한국의 학부제를 마치고 중국에 유학오는 학생들이 곤난을 많이 겪고 있는것 같다. 학부제는 처음 대학에 들어올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들어온다. 학년에 올라가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데 대부분 두개 이상의 전공을 선택하기때문에 한 전공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반정도 밖에 안된다. 그럴 경우, 다시 중국에 유학왔을 경우에 예전의 유학생과 비하면 굉장히 질적으로 떨어진다거나 부족함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기: 정보화시대 개성이 강한 대학생들과 선생님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어떻게 학생들이랑 친하는가? 김: …개인적으로 늘 제 면담시간을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수업시간 이외의 모든 시간을 개방하고 있다… 기: 중한 양국 교육교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김: 한중 양국은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또 유지해오고 있다. 작은 면에서 살펴본다면 양국 국가나 국민들이 서로가 친구이고 이웃임을 잘 인지하시어 서로 비방하거나 헐뜯기보다는 서로 칭찬하고 힘을 북돋아 줄수 있고 또한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펼쳤으면 한다. 기: 새해 인사말 부탁드린다. 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이런 말이 있다. 옛 날에 한 소년이 살았습니다. 소년은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明天會更好! (취재, 정리:이명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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