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금산, 청춘의 열망 도전의 17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월25일 08시49분    조회:77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청춘의 열망 도전의 17년] 심수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 사장의 창업 자취 개혁개방의 세찬 물결 타고 지난 80년대 말 흑룡강성 계서일대에서 심수행을 택했던 젊은이들이 부지기수이다. 그중의 한 일원으로 현재 ‘부장중일한료리’ 박금산사장의 어제와 오늘에서 개척자의 순탄치 않았던 17년을 더듬어보았다. 자신에 대한 도전을 락으로 1988년 계서일본어학교를 졸업한 18살의 청년 박금산은 인생에 대한 열망을 안고 심수에 진출했다. 처음 여기저기 일본회사를 옮겨다니며 기량을 키우던 그는 1992년 경영이 부진한 모 일본회사를 맡게 됐다. 일단 마음만 먹으면 끝을 보고야마는 성미인 그는 1년이 가도록 쉬는 날 없이 일하며 악전고투하여 3년만에 회사의 영업실적을 5배로 성장시켰다. 일본사장의 신용을 얻은 건 물론 그에 따른 경제적인 보수도 적지 않았다. 년수입 40-50만 원에 우월한 거주조건까지 제공받아 주변 사람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의 사업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모든 미련을 버리고 사표를 냈다. 어려서부터 김치와 국수를 특별히 좋아했던 그는 1996년에 30여만원을 투자하여 관란에 ‘부산항일한료리’를 차렸다. 시장위치 확정에 대한 박사장의 남다른 안목으로 얼마 되지 않아 ‘부산항’은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박 사장은 1년 후 일본친구와 합작하여 동관 염전에 60만원을 투자해 새로운 ‘부산항’을 차렸다. 도전정신이 강했던 박 사장은 심수와 동관에 7개 부산항 계렬음식점을 꾸렸다. 여러 음식점 중 4년전 심수 용화에 차린 ‘부산항’이 줄곧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박사장은 지난해 4월, 120여만원을 투자해 용화에 720여 평방미터의 ‘부장중일한요리’를 새로 차렸다. 장거리버스역 린근이고 부근에 5성급 호텔이 시공 중이고 몇년후엔 이곳에 지하철까지 들어서게 된다고 해 결정한 것이다. 우월한 지리적위치의 전망성을 보고 이곳에 투자했다. 또 한차례 도전이였다. 좌절앞에 머리 숙이지 않고 동창생들과 함께 심수로 취직길에 나섰던 당시 박금산은 학생티도 채 벗지 못한 애숭이였다. 고향을 떠나며 타향의 설음을 각오못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의 외지인 취급은 나이 어린 그의 마음을 무척 괴롭혔다. 일본어를 열심히 배운 덕에 일본기업 사장의 호감은 살 수 있어도 회사의 주요 관리직을 맡았던 대만인이나 현지인의 ‘등살’에는 견디기 힘들었다. 게다가 광동말을 모르다보니 고생은 더욱 심했다. 나이는 어려도 주견이 강했던 그는 관리인들이 눈에 거슬리면 주저없이 사표를 냈다. 처음 몇 년간은 수차례 회사를 바꾸었는데 제일 짧은 회사 경력이 3개월이라고 한다. 일자리를 자주 바꾸다 보면 한동안 무직업자가 될 때도 있고 로임이 원래보다 줄어들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박금산은 이 모든 현실을 인생의 필수과목으로 자신에 대한 고험으로 여기며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나갔으며 그 과정에 닥친 여러가지 좌절을 태연하게 이겨냈다. 몇 년 전 동관의 장안과 봉강에서 나이트클럽을 경영하면서 100여만원의 손실을 보았어도 그는 여전히 씩씩할 수 있었고 일본인과 합작하여 세운 건자재종합센터가 사스발생으로 몇 달간 운영이 중단되여 100여만원의 손실을 보았을 때도 그는 버틸수 있었다. 심수진출 10여년간 음식업, 무역 등 여러 분야를 체험하면서 실패도 많았지만 박사장은 모든 걸 ‘학비’로 생각하며 그래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고 한다. 심리적인 성숙과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터득은 그 동안의 경력에서 얻은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만족이라고 박사장은 말했다. 우리민족 모이는 축구에 남다른 애착 광동조선족운동회와 광동조선족련합컵축구대회 2련승에 이어 광동한국인 2련승팀과의 승전으로 광동한겨레 ‘축구신화’를 만들었던 심수조선족부장팀, 이 부장팀의 주인공 또한 박 사장이다. 일본인친구들과 골프를 치면서 500-600명이 되는 골프협회를 조직한 경험이 있었던 박 사장은 칠갑산한식점을 운영하던 2001년에 곁에 두고 있던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관란에 칠갑산축구모임을 조직했다. 축구를 모르는 박사장이지만 후배들에 대한 배려로 주말이면 직접 모임을 조직하거나 장소를 마련해주며 여러 면의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사심없는 성원으로 팀원은 초기의 4-5명에서 20명으로 늘었고 축구열정도 점점 끓어올랐다. 아울러 비용도 초기의 두 달에 2000원에서 한달에 2000원으로 오르고 모임이 잦게 되면서 이 금액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사장도 벌려놓은 사업이 많아지면서 자금이 딸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였다. 하지만 팀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업무 교류도 하고 단합의 힘도 커가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끼며 다년간 부장팀에 대한 지원을 멈추지 않았다. 2004년 8월 중순 광주에서 있었던 연변세기팀과 광주일지천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광동한겨레가 단합된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을 느꼈던 박 사장은 지금도 그날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이 뭉치는데는 축구가 필요합니다. 저의 힘이 아직도 미약하지만 우리축구팀을 계속 밀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춘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해롤드 핀터]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극작가 해롤드 핀터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영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인 해롤드 핀터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핀터는 탁월한 대사와 독특한 부조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일...
  • 2005-10-14
  • [원제:조선족 기업가 표성룡씨]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 워크숍' 참석차 제주에 온 중국 랴오닝(遼寧)성 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이 대북 투자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홍동수 기자 2005.10.14. (서귀포=연합뉴스)
  • 2005-10-14
  • [원제:심대평 층남지사 중국순방, 우호협력 교류 성과 ] 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 길림성 및 강소성과 우호협력을 체결하였으며,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적 개최 홍보 및 방문단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沈 지사는 하북성 삼하시에서 기업활동을...
  • 2005-10-14
  • 항일투사 —김현대 일전, 기자는 연길에서 만년을 보내고있는 김현대로항일투사를 찾아뵙고 열혈청춘을 항일투쟁에 몸바쳐 싸워온 그의 항전이야기에 귀를 귀울였다. 올해 81세인 김현대로항일투사는 1924년 5월 16일, 조선 충청남도 서산군의 한지식인가정에서 둘째로 태여났다. 1931년, 김현대는 7세의 어린 나이에...
  • 2005-10-14
  • "북한과 합작영화를 찍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합작을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이해하면서 함께 영화를 만든다면 남북한 영화합작의 전망도 아주 밝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북한과의 영화합작 현황 및 향후 전망' 세미나에서 조선족...
  • 2005-10-13
  • 세계 유일 조선족프로기사인 박문요(17)가 북경에서 진행중인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에 진출해 화제다. [img count='1' width='400' img] 제10회 LG배 세계 기왕전 8강진출자들. 왼쪽부터 이세돌 9단. 박정상 5단. 치우쥔 7단. 박문요 3단. 구리 7단. 천야오예 4단. 저우허양 9단. 왕위후이 7단. 이밖에 14일까지 제7...
  • 2005-10-12
  • 벼농사수입 기적 창조 벼 전문가 홍상표 ——헥타르당 순수입 5만원 쌀 키로그램당 20원 본사소식 (기자 고범룡 특약기자 리화) 3년째 유기농법에 전력해온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금성촌의 홍상표고급농예사는 올해 쌀 킬로그램당 20원씩 판매, 헥타르당 순수입을 5만원 올려 동업계인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홍...
  • 2005-10-11
  • [원제:40억 재산 모두 잃은 이주노, 파란만장 히스토리 털어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가 10일 오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에 출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톱스타에서 40억원 재산을 모두 잃기까지, 그리고 최근 북경 현대 음악예술대학교 댄스 무용학부의 명예교수 수락 등 근황을 털어놨다. 이주...
  • 2005-10-11
  • [원제:항일영웅,일본침략군물증,안중근의사 전시전 개막] 할빈고려일조가제1회조선족문화축제 개최를 계기로 일본파쇼침략물증전,안중근의사 사적전,항일영웅사전전도 할빈시고려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안중근 생애를 반영하는 사진 200여점과 양정우,조상지,조일만,리조린,진한장을 비롯한 항일명장,그리고 양림,리추악,리...
  • 2005-10-10
  • 연변축구 흥보대사 필요 축구원로 박만복의 일가견 중국조선족축구사에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박만복옹(1935년 출생), 40년전 조선족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길림성축구팀을 일약 중국축구의 정상에 올려세우며 중국조선족축구의 자존심을 일떠세운 박만복옹의 뇌리에는 마냥 연변축구가 떠날줄을 모른다. 1935년 길...
  • 2005-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