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근 주칭다오(靑島)총영사의 부인 김금룡(52)씨가 `2005 감동 칭다오 10대 인물' 후보에 올랐다.
6일 총영사관에 따르면 '칭다오 10대 인물'은 23명의 후보 중 전화 및 인터넷 등을 통한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8일 오후 칭다오 방송 QTV-1을 통해 발표된다.
신형근 총영사는 이날 "아내가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한 것이 중국인들에게 인상깊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칭다오 시립병원에서 칭다오 홍십자(적십자)의 회원으로 의료 자원봉사를 했고, 불우이웃을 돕는 칭다오 홍콩동로의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수요일 마다 판매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005 칭다오시 홍십자 박애대사' 칭호를 받았으며 같은 달 중국 국가민정부(國家民政部)와 중화자선총회연합이 공동으로 개최한 중화자선대회에서 `중화자선상'을 수상했다.
또 산둥(山東)성 공안청으로부터 중국 영구거류증인 `그린카드'를 발급받았다.
국내에서도 적십자 활동에 참가했던 김 씨는 2004년 3월 남편을 따라 칭다오로 건너가 줄곧 자원봉사활동을 해 왔다.
10대 인물 선정은 칭다오시가 주관하며 개인과 단체, 언론 등의 추천을 받아 1차로 120여 명을 선발하고 2차에서 23명을 뽑는다.
인구 720만명의 칭다오시에는 한국인 8만여 명과 조선족 14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왕길환기자 200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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