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에 온 조선족 청년의 비극을 다뤄
조글로미디어(ZOGLO) 2006년1월4일 10시21분    조회:99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춘문예 당선 60세 작가 박찬순씨 한국에 온 조선족 청녕의 비극을 다뤄 예순… 잔치는 시작됐다 - 本社신춘문예 소설부문 최고령 당선 박찬순씨 "요즘 누가 나이 60에 환갑잔치 하나요… 젊은 작가엔 감각, 나에겐 경험이 있어" “젊은 작가를 기대했을 텐데 죄송해서 어쩌나….” 2006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 당선자 박찬순(60)씨는 40대에 등단을 해도 늦깎이 작가로 불리는 문단에서 신춘 문예 소설 부문의 역대 최고령 당선자로 꼽히게 됐다. 그러나 사실은 글쓰기 전문가다. TV 외화 전문 번역가로 1000여편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 ‘맥가이버’ 같은 시리즈물이나 여러 다큐물을 번역했다. 그는 자신을 신인이라고 말하지만 패기가 무엇인지 안다. “요즘 나이 육십이면 젊은 편입니다. 요새 누가 환갑 잔치를 하나요. 그냥 여행이나 떠나고 말지….” 아들 딸 두 아이의 어머니인 박씨가 문학의 불씨를 되살린 계기는 친정 어머니의 죽음이었다. “지난 97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삶의 유한성을 깨닫게 되었고, 이젠 안일함을 벗어나 행동으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박씨는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줄곧 응모했고, 2003년 소설 ‘블타바의 손가락’으로 최종심에 올라 당선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때부터 오기가 나서 계속 소설을 썼다. 5수 끝에 합격이다. “문학은 상처 위에 피는 꽃인데, 그 꽃향기가 비슷한 상처를 지닌 사람에게까지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박씨가 연세대 영문과 재학 때부터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창작의 열정을 남몰래 키워온 결실이다. 박씨의 올해 당선작 ‘가리봉 양꼬캄는 서울 가리봉동 시장에서 꼬치구이 요리사로 코리안 드림을 이루려다가 좌절하는 한 연변 조선족 청년의 비극을 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소외계층인 조선족 문제를 다뤘다. “지난 1년 동안 양꼬치 구이 집을 비롯해서 중국 식품점, 노래방, 다방 등에서 조선족 2~3세들을 만났습니다. 경찰서 강력계와 종합병원 영안실에서 중국 동포의 주검은 어떻게 처리되고 장례 절차는 어떤 것인가도 취재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사람이 ‘무연고자’이고, 누가 ‘내국인 행려병자’이며, 어떤 경우에 화장은 하지 않고 매장을 하는지 알게 됐다. 이미 써놓은 단편도 5편이나 된다. “젊은 작가들의 발랄한 감각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더군요. 그러나 저 나름의 생각은 있습니다. 젊은 작가와는 좀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면서, 그동안의 제 경험을 녹여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을 쓰겠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가슴과 가슴을 접속시키는 글을 쓰고 싶어요.” 박해현기자 사진=최순호기자 조선일보 2006-01-02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경쟁은 한국인끼리 했나요. “아닙니다. 그 사업은 주로 이탈리아 계 이민자들이 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 출신 사장 밑에 한국인 영업사원이 한 분 있었는데 그분이 무척 고전했지요. 나중...
  • 2005-11-23
  • 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서 건설업과 유통업 등 10여 개 기업을 운영해 고려인 중 최고 갑부로 이름난 텐 알렉산드르 하리또노비치(한국명 정일) 연해주 고려인 재생기금 회장. ⑥연해주 고려인 중 최고 갑부 텐 알렉산드르 (우수리스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텐 알렉산드르 하...
  • 2005-11-23
  • [원제: 힘들지만 보람있는 삶 엮는다] 1급지체장애인 리광수 고선옥부부 자식 위해 리광수(46살), 고선옥(38살) 부부는 1급지체장애인이라는 아픔속에서 남편은 안해의 눈이 되여 주고 안해는 남편의 다리가 되여주면서 자식을 밝게 키워 미담을 엮고있다. 멀리 흑룡강에서 혈혈단신으로 연변에 시집온 리의경학생(화룡시 3...
  • 2005-11-23
  • 미국의 국제교육연구소가 미국내 전 대학의 외국인학생과 미국출신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들 현황을 종합해 일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 류학중인 조선국적의 학생은 2004~2005학기에 총 219명을 기록, 2003~2004학기(174명)보다 25.6%가 증가됐다. 2001~2002학기에는 113명이였다. 조선국적의 미국류학...
  • 2005-11-22
  • 《인젠 손뗄수 없어요》 장백현에 거주하고있는 올해 57세나는 한족 퇴직로동자 장집림은 지난해부터 조선어를 자습하기 시작, 신문을 읽을수 있고 간단한 조선어를 한어로 번역할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장집림은 퇴직한후 마작놀이나 트럼프놀이보다는 뭔가 의의있는 일을 찾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끝에 그는 장백...
  • 2005-11-22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북한 ‘삼흥코스트 그룹’의 노동자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천용수 회장. 그에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1992년, 북한에서 만난 일본의 유력 일간지 기자와 대북사업에 관해 인터뷰했다가 ...
  • 2005-11-22
  • 우수리스크시 최연소 의원 발레리 강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우수리스크시 시의원에 당선된 발레리 강. 1978년생인  그는 고려인 중 최연소 시의원이고 25명의 시의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다. 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미하일로프군 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강 의원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치를 한...
  • 2005-11-22
  • 프랑스 유학을 떠나다 1929년 여름 한낙연은 몇 년 만에 상하이에 도착한다. 하지만 상하이는 예전의 활력에 넘치는 도시가 아니었다. 상하이에서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이미 지하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활동하던 당의 재정을 관리하는 자리였다. 그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와 만나기로...
  • 2005-11-22
  • [원제:북한에 최초 합영회사 세운 천용수 코스트 그룹 회장 ] “프락치 몰리고, 400만달러 날렸어도 13년 대북사업은 무형의 흑자” *1980년대 초, 제약회사 세일즈맨으로 승승장구하던 청년이 맨손으로 호주에 왔다. 챙겨주는 이 없는 남의 나라에서 23년 만에 12개 알짜 기업을 일궜다. 한순간도 조국을 잊지 못한 사내는...
  • 2005-11-21
  • 리완빈부자 도보로 홍군의 장정코스를 다녀와 제2차국내혁명전쟁시기 제5차반포위토벌전역에서 실패한 중국로농홍군은 1934년 10월부터 1936년 10월까지 남방근거지로부터 섬북근거지에로의 전략적 전이를 하게 된다. 당시 세상을 놀래웠던 이 장거가 바로 그 유명한 2만 5천리 장정이다. 새 중국이 창건된후 특히 개혁개방...
  • 2005-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