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류창은, 과학탐구에는 종착역이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29일 08시46분    조회:92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많은 우량종벼를 육종해내여 연변은 물론 전국에 명성을 날렸던 농민벼육종재배전문가 류창은(69세)로인의 저택을 찾았다.

1957년 류창은은 안도현 만보진에서 벼재배와 벼육종연구에 달라붙어 만보6호, 만보11호와 장풍 등 3가지 벼우량종자를 배육해냈고 새로운 벼재배법을 보급시켰다. 하여 헥타르당 벼생산량이 1250킬로그람도 되지 않던 만보에서 사상 처음으로 헥타르당 3000킬로그람이상의 벼를 수확할수 있었다. 이같은 성과로 류창은은 1960년부터 1964년까지 해마다 길림성농업로력모범으로 당선되였고 1964년에는 길림성농업전선 10대 기치로 표창받았으며 그해 북경에서 있은 공청단 제9차전국대표대회에 참가, 주석단(30명)의 일원으로 모택동, 류소기, 주덕, 주은해 등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문화대혁명초 《반동기술권위》, 《기술제1주의자》로 몰려 잠시 과학연구를 접어야만 했던 그ㅏ는 1971년부터 위험을 무릅쓰고 가만히 벼재배, 벼육종 시험을 다시 시작했다. 그가 만보에 있은 24년간 육종해낸 벼는 무려 20종이나 되였는데 그중 만보 17호, 만보21호, 만보22호(찰벼)는 당시 전 주에 보급되였다. 1978년 전국과학기술전선 선진개인으로 당선되여 등소평, 리선념, 엽검영 등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1976년 주농업과학연구소 부서기 겸 부소장으로 발탁된 류창은은 1978년부터 벼직파재배법을 연구하기 시작해 성공했으며 1982년에는 돈화시 사하연에 내려가 점을 잡고 벼직파재배를 보급했다. 당시 돈화시에는 논이 3000여헥타르밖에 없었고 헥타르당 수확고도 1500킬로그람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벼직파재배를 보급하고 기후 등 당지여건에 알맞는 고산품종 사29호를 배육해 헥타르당 벼수확고를 6000킬로그람까지 끌어올렸다. 그러자 너도나도 논을 풀기 시작, 1988년에 이르러 돈화시의 벼재배면적은 1만 7000헥타르로 급속히 늘어났다. 그는 1986년에 길림성특등로력모범에 당선되고 이듬해 국가5.1로력메달을 수여받았으며 1989년에는 전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강택민주석의 접견을 받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1993년, 훈춘 경신에서 새로운 벼육종에 심혈을 못붓던 류창은은 뇌혈전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그는 병치료를 하는 한편 계속 주농업과학연구소 시험전에서 벼육종시험을 견지, 끝내 경62호, 경76호, 경77호 벼종자를 배육해냈다. 1996년 그는 또다시 뇌혈전으로 쓰러지게 되였다.

1997년, 정년퇴직한 류창은 천혜의 보물고 장백산을 곁에 두고도 여기에서 농민들이 치부할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놓지 못한 자신이 죄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늦게나마 동충하초, 송이버섯, 재배연구를 시작했으나 2000년 또다시 뇌경색으로 쓰러지는바람에 연구를 접는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운신하기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론문집필활동을 시작,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선후로 《연변농업의 발전방향》,《연변농업과학》,《연변농업의 방향을 다시 론함》,《연변경제전략을 론함》 등 론문을 펴냈고 올해 11월에는 또 근2만자에 달하는 자연철학론문《물질정보론》초고를 탈고했다.

《장백산의 동식물은 전국뿐만아니라 세계에서도 이름있는 특산이다. 우리 연변의 농업이 량식생산에만 의존하지 말고 이천혜의 우세를 잘 활용한다면 농민들도 초요사회건설에서 부담이 아니라 주력군이 될수 있다》고 자신하는 류창은로인은 생명이 다 할 때까지 과학연구에 집념하련다고 했다.

김명성기자 jmx@ybrb.cn 리광평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 조선족상모춤을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린 주역 —중국 조선족농악무(상모춤)의 대표성 전승인 김명춘 로인순     농악무 하면 상모를 떠날 수 없고 상모의 고향 왕청을 떠올리면 김명춘이란 이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그 중심에 그가 서있다. 중국 조선족상모춤을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린 사람으로...
  • 2022-01-04
  • ‘작은 떼떼’에서 중견예술인으로   리아     김광철 중국 조선족사회에서 ‘떼떼가족’은 한 세대를 주름 잡은 코미디문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그 배우들의 본명은 몰라도 예명을 모르면 아쉬울 정도이다. 과거에는 물론 현재에도 복고풍이 불 때마다 등장하는 연변소품에서...
  • 2021-12-31
  • [문학인생담] 김룡운―그는 이런 작가였다 김춘택           프롤로그. 녀자복이 없는 작가   2003년도 전까지 나는 김룡운이란 작가에 대해 잘 몰랐다. 지금이야 늘 ‘김룡운선생님’이라 부르며 내 문학인생이 메마를 때면 선술 상대로 문담(文談)을 나누며 허물없이 지내는 망...
  • 2021-12-08
  • 12월 4일-제8회 국가헌법일을 맞아 CCTV에서 주최하는 2021년도 법치인물 선정 및 발표활동에서 흑룡강성공안청 형사기술처 전임 정처급 정찰원 최도식이 '2021년도 법치인물'에 당선되였다.    전국 형사경찰전문가이며 흑룡강성공안청 전임 정처급 정찰원 조선족 최도식은 1934년생으로 길림 매하구출...
  • 2021-12-07
  • 조선족 박세룡 교수가 중국과학원 원사로 증선됐다.   11월 18일 공포된 2021년 중국과학원,중국공정원 원사 증선결과에 따르면 이번 증선엔 총 149명이 당선되였는데 그중 중국과학원 증선원사가 65명,중국공정원 증선원사는 84명이다.   박세룡 교수가 중국고학원 원사로 선정됨에 따라 조선족 원사는 강경산...
  • 2021-11-18
  • [문학인생담]료녕 조선족문단의 ‘징검돌’   김광명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  -림금산       료녕 조선족문단이 전반 중국 조선족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겸손’한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료녕 조선족문단도 그 나름대로의 형성과 발전을 거치면서 무에서 유로, 작은...
  • 2021-11-1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