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창업의 물결속에서 우리민족의 전통음식인 국수로 시장을 주름잡는 민영기업 눈에 뜨인다.
2004년 7월에 설립된 연변아라리식품유한회사는 국수를 주제품으로 생산하는 민영기업, 리호산경리(59살)는 장장 20년간 국수와 씨름해온 전문가다. 1990년대초 연변밀가루공장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수기계를 만들어낸 장본인인 리호산은 1995년 쌍라선통국수기계 등 2가지 기술국가급특허를 획득, 생산해낸 국수생산기계는 전국 각지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국수기계생산만으로 보다 큰 수익을 올릴수 없다고 생각한 리호산은 지난 97년부터 국수생산기업을 창설하려고 작심, 자금마련과 공장건물건축에 달라붙었다. 그러나 기업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였다. 공장건물도 3차례 재건할 정도로 눈물나는 로고를 거쳐 정식 개업하기까지 리호산은 100여만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이 회사는 1000여평방메터의 공장건물에 국수생산과 국수기계 생산, 보수를 일체화한 기업으로 우뚝 섰고 조선족특색이 농후한 《아라리(阿拉里)》상표는 이미 북경에서 등록을 끝마쳤다. 소개에 따르면 생산설비의 자동화정도가 높아 종업원 10여명으로 다른 공장에서 30, 40명이 하는 일을 거뜬히 해내고 종업원 대부분이 정리실업일군들이다.
리호산경리는 자신의 국수제품을 《록색, 건강》으로 개괄하면서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메밀국수는 가공공예, 메밀원가난 등 원인으로 말미암아 메밀함량이 많아서 15%에 그치고있는 반면《아라리》표국수는 내몽골로부터 공급받는 록색 메밀로 가공하여 메밀함량이 100%, 색소나 방부제도 전혀 포함되여있지 않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원료선정에서 리호산은 메밀가루를 보관했다가 쓰는것이 아니라 메밀쌀을 당날로 가공하여 제품의 신선도와 맛을 보장했고 옥수수국수는 껍질과 옥수수눈을 제거하고 가루를 냈기에 시중제품보다 매끈하고 감칠맛이 있었다.
《메밀, 옥수수와 같은 점성이 적은 국수를 가공하는데는 이딸리아, 미국 등 선진국의 국수가공기계보다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올해에는 귀밀(燕麦)국수개발에도 성공해 래년부터 정식 생산에 투입, 제품에 신심이 있다.》
리호산경리는 회사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보면서 도래하고있는 웰빙시대에 걸맞는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밝혔다.
김룡파기자 jlb@ybrb.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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