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통이 크신 우리 어머님은 녀중호걸이십니다”]
심양시 서탑지구에 사는 김명화(76세)로인은 슬하에 효성심 깊은 자식 6남매를 넷을 둔 다복한 사람이다. 자식들중 아들 넷이 모두 기업을 경영하고있는데 타지에 있는 그들은 매달 어머님께 넉넉한 생활비를 부쳐드리고 있다. 김명화로인은 자식들이 보내오는 돈에서 일부를 생활비로 지출하고는 나머지로는 자기가 다니는 서탑지구로인협회에 의연금으로 내놓기도하고 주변불우이웃돕기에 쓰기도 한다.
작년 년말에 일본에 거주하는 맏아들이 주는 10만엔을 로년협회에 기부한 김명화로인은 의연, 주변 사람들의 경탄과 존경심을 자아내고 있다.
서탑지구로년협회 소속 경로회(70세이상 로인들이 참가)부회장직을 담임하고있는 김명화로인은 지난 봄에 천진에서 기업을 꾸리고있는 둘째아들이 집에 들려 무슨 어려운 점이 없는가고 물었을 때 나보다도 경로회에서 활동을 하자고 해도 경비가 없어 애를 먹고있다고 슬쩍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들은 두말않고 1만원을 꺼내놓았다. 로인은 이중 6천원을 경로회 활동자금으로 내놓았다.
서탑지구로년협회 활동실에 원래 있던 노래기계가 낡아 노래도중 쩍하면 끊기며 애를 먹였다. 그리고 노래곡목도 많지 않았다. 협회에서는 벌써부터 새 노래기계를 바꾸고싶었지만 경비난으로 생각뿐이였지 실행하지 못하고있었다.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김명화로인은 전번에 둘째아들이 준 1만원에서 경로회에 6천원을 기부하고 남은 4천원에 평시 생활비에서 아낀 3천원을 더 보태 도합 7천원을 새 노래기계를 사는데 쓰라며 내놓았다. 지난 11월 초순 서탑지구로년협회 활동실에서는 드디여 2만곡의 노래를 수록한 최신형노래기계로 낡은 노래기계를 대체하게 되었다.
후에 어머니의 이러한 처사를 알게 된 자식들은 “우리 어머님은 참으로 남을 배려하는 일에는 언제나 통이 크십니다. 어머님이야말로 녀중호걸이십니다”라고들 이야기하며 경의의 뜻을 표했다.
얼마전 김명화로인은 서탑지구로 년협회 500여명 회원가운데서 2005년도 유일한 10가로인으로 평선되였다.
료녕조선문보 문운룡기자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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