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권정-중국 일류 대학생들의 선두인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14일 01시42분    조회:101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일류 대학생들의 선두인물 권정 김호림ㅣ중국국제방송국 기자 jinhulin@hanmail.net 권정(權靜), 그 이름에 사람들은 거개 생소함을 느낀다. 그러나 북경 대학입시 수석합격자라고 하면 대뜸 “아, 그 애 말이예요”하고 저마다 엄지손가락을 내밀군 한다. 북경에서는 2000년에 아주 드물게 2000년에 대학입시성적 성적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였는데, 그때 권정이가 바로 북경지역 수석합격자였던것이다. 이때 언론에서 수석합격자를 대서특필한데도 있겠지만 그가 조선족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머리속에 더군다나 깊숙히 자리를 잡았는지도 모른다. 그때 북경시 조양구정부에서는 권정의 집을 북경시에 특수기여를 한 가구로 명명하고 증명서를 발부하기까지 했다. 중국의 언론은 물론 한국의 KBS, MBC 등 언론에서도 권정이가 북경시 대학입시에서 수석합격자로 된 소식을 실었다. 권정은 아닌게 아니라 중국 조선족의 영예를 떨친 어여쁜 꽃이였다. 아쉽게도 집에 축하전화가 그칠새 없던 그때가 어제 같은데 권정은 벌써 옛날 옛적의 “신화”속으로 멀리 사라지고있다. 어느덧 거목으로 커가는 권정의 모습은 인제 눈씻고도 언론에서 찾아볼수 없다. “냄비”처럼 금방 끓다가 또 금방 식어버리는 우리 언론의 “열정” 때문이다. “수석을 했다고 해서 대단한게 아니예요. 중요한건 향후 발전이죠.” 수석합격 통지서를 받은후 의외로 차분했던 권정의 반응이 새삼스럽다. 대학 입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대학 입학한후에도 닫는 말에 채찍질을 멈추지 않으리라는 그의 도담한 야망을 엿보이게 하는 순간이였었다. 과연 권정은 그 약속을 착실히 지키고있었다. 얼마전 권정의 부친 권기홍씨를 만나 그?nbsp;“물위에 드러나지 않은 내막”들을 알아본 결과가 바로 그러했던것이다. 권정은 북경대학에 입학한후에도 코기러기처럼 내처 뭇 학생들의 앞장에서 달리고있었다. 그는 입학 첫해에 중국 대륙의 대학생치곤 드물게 대만에 단기견습을 다녀왔고 지난해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 대학에 반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었다. 이런 화사한 경력에는 반급에서 성적이 앞 3위권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사실 그건 아주 가혹한 조건이였다. 입학할때 권정은 수석합격자로 대학과 학부를 선택할수 있었는데, 그가 선택한 대학은 최고의 학부 북경대학이였고 학부는 금융학부였다. 경제화시대에 놀라운 비전을 하던 중국에서 그때 금융학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있었던것이다. 그해 북경대학 광화학원 국제금융학부에 중국 13개 성의 13명 수석과 차석 40명이 집결했다는 사실은 이 점을 시사해준다. 바로 그런 일등 수재들가운데서 권정의 모습은 여전히 코기러기처럼 유표났던것이다. 올해 6월 권정은 북경대학 광화학원에서 유일한 북경시 최우수 졸업장을 받고 졸업했다. 올해 8월부터 북경대학 경제학부 석사연구 과정을 밟게 되였는데, 그것도 지난해 9월에 학교의 추천을 받아 미리 선정된것이다. “꼭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한건 아니지만, 이 방향으로 노력한건만 틀림없습니다.” 권기홍씨는 솔직하게 옛날의 심경을 고백한다. 사실 부모의 생각이야 어떠했든, 딸애의 어린 시절은 일찍부터 범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는듯 했었다. “될성 부른 나물은 떡잎부터 알아본다.” 진짜 옛말 그른데 없다는 말은 권정의 몸에서 엿볼수 있는듯 하다. 엄마 품에 안겨 어리광을 부릴 네살 나이에 권정은 벌써 “수호전”, “삼국연의” 등 고전소설을 독파했던것이다. “…애의 기억능력을 우연하게 발견한거죠.” 권기홍씨는 행운의 녀신이 딸을 총애했다고 말한다. 활을 들고있지 않고서야 어찌 날아가는 새를 맞힐수 있겠냐만 그는 자꾸 딸이 행운아라고 우긴다. 어쩌면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세살때 권정은 수두때문에 유치원에 잠시 다니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권기홍씨는 집에서 애와 함께 있으면서 한자를 가르쳤다고 한다. 그때 권정이는 하루에 80자씩 기억하더란다. 권정은 눈을 감기만 하면 머리속에서 장난꾸러기처럼 마구 뛰어다니는게 한자투성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권정은 그때 잠을 자주 설치군 했단다. 그러든말든 그가 단 한달동안에 2500자를 익힌 결과는 경이로움이 아니면 믿기 어려울 정도. 글에 대한 권정의 욕심은 부모에게 비롯되었다고 해야 할것이다. 인테리인 부모는 권정이가 두살되던 때부터 날마다 만화책 한권씩 사들였다. 날마다 글을 읽어주는 엄마, 아빠 옆에서 또 날마다 글무지에 빠져있는 엄마, 아빠에게서 권정은 책에 남다른 흥미를 보여주었다. 권정은 그 나이에 드물게 책을 찢는 법이라곤 전혀 없었다고 한다. “초기교육이라고 무작정 좋은건 아닙니다.” 권기홍씨는 무슨 일이나 한쪽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기억력이 월등했던 권정은 초등학교때 공부를 아주 쉽게 했다고 한다. 암기 하나로만도 과당 수업내용을 그때그때 굅?nbsp;기억할수 있었던것이다. 그러나 자체적인 사고가 따르지 못하는게 폐단으로 나타났다. 초기교육은 어린이의 기억력을 빨리 개발할수 있었지만, 논리사고방식이라든가 추상적인 사고방식은 줄어들게 되는 허점이 있었던것이다. 권정은 정말 “복이 있는 행운아”였다. 사람 역시 애목 가꾸듯 자주 바로잡아야 한다는게 권기홍씨의 지론이다. 권정이의 뒤에는 언제나 부모가 원예사처럼 지켜주고있었다. 부모들은 중학교때부터 의도적으로 권정의 공부의 중심을 수학에 옮겼다. 권정이의 수학성적은 날로 높아갔다. 그가 나중에 대학입시에서 점수를 제일 높게 맞은 과목은 수학이였다. 만점 150점에 144점을 맞았던것이다. 초등학교때 권정은 영어과외를 다녔는데, 자청 영어경연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그때 권정은 북경시초등학교 영어경연에서 2등을 했다. 북경시 한 유명 실험중학교는 영어중심의 학교였는데, 교장은 이 소식을 듣자 직접 권정네 집으로 찾아와 권정을 이 학교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 남들 보기에는 입에 들어온 떡을 차버리는 격, 그러나 부모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영어는 인재로 되는 하나의 수단일뿐이며 유능한 인재로 자라자면 어느 한 과목이 위주가 아닌 종합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그들의 고집이였다. 애가 크면서 마냥 그 뒤를 쫓아다니듯 할수 없는 일이다. 권기홍씨는 애에게 공부하는 자각성을 길러주는 방법은 강박이 아니라 인생의 큰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것이라고 곱씹었다. “권정이의 어릴 때 꿈은 최고의 유능한 인재로 되는것이였어요.” 최고의 유능한 인재로 되려면 지식이 기반이고, 그러자면 남보다 몇곱절 더 노력해야 한다. 권정이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밤 12시전에 자리에 들어본적 없다고 한다. 밤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15시간이상 꼼짝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였다. 권정은 의지력을 기르기 위해 어느 한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을 하나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일을 소개하는 권기홍씨의 말에도 저도몰래 놀라움이 묻어나고있었다. 그럼 권정이가 그리고있는 확실한 장래는 무엇일가?… 그의 대답이 정말 궁금했다. 이럴 경우 인터뷰 대상들은 대개 과학자나 장군, 성공한 기업인 등을 속마음을 빤히 펼쳐보이군 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나는 확실한 대답을 얻지 못했다. “아직 몰라요. 공부가 아직 끝나자면 멀었잖아요.” 동심일체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도 쓰이는 말일가? 권기홍씨는 이 말은 딸애의 뜻이라고 특별히 힘을 주었다. 이러니저러니 그들 부녀간의 마음은 언녕 하나같이 이어진듯 했다. 권정은 석사과정을 마친후 또 외국에 가서 계속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혹여 그냥 지식장악과 기능향상을 앞세우는 그에게 확실한 대답을 요구한 내가 우둔한지 몰랐다. 아니, 사실 권정의 대답 자체가 훨씬 더 확실한지도 모른다. 최고의 유능한 인재로 되여야 한다는 발발한 야심… 권정의 남다른 화려한 경력은 바로 그 목표물까지 인생에 연장선을 확실하게 쭉 긋고 있었으니 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이국타향에서 번 돈으로 동생을 살려낸 엄수길 룡정시 삼합진 청수촌 엄수길(44세)씨는 한국에 가 3년간 일하고 지난해 3월에 귀국하였다. 그해 8월 동생 수운이는 모터찌클을 타고 송이버섯을 따러 가다가 다리란간에 부딪쳐 인사불성이 되였다. 의사의 검진을 받았는데 뇌가 엄중한 손상을 받아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
  • 2006-02-24
  • 美이종문 회장, `존경받는 사업가'에 선정 [연합뉴스 2006.02.21 18:04:25]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이종문(78) 엠벡스벤처 그룹 회장이 새너제이 아시안 법률 연합(ALA)이 선정한 `올해의 존경받는 사업가'에 선정됐다. 아시안 법률 연합은 21일 웹사이트(www.asianlawalliance.org)를 통해 이 회장과 `존...
  • 2006-02-23
  • 연변 주기상국 장풍진국장 일가견 주기상국 장풍진국장은 이번 《2.13》일산화탄소중독사고는 기상변화, 거주조건, 비과학적인 생활습관 등 다종요소가 원인이 되였다고 밝혔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3일 우리 주는 몽골저기압권에 처해있었고 낮 8시 연길시 상공대기중의 역온층두께는 230메터였으며 저녁 8시에는 170메터...
  • 2006-02-22
  • [원제: 행복한 추억속에서 만년을] 모주석의 접견 두차례나 받은 전국로력모범 강병칠 조양천에 가면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면서 불편한 몸으로 매일 아침, 저녁 신체단련을 견지하는 한 로인을 볼수 있다. 일찍 중국인민은행 저금선진사업자, 전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두차례나 모주석을 비롯한 중앙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
  • 2006-02-22
  • 제1회장춘문학상시상식이 일전에 장춘호텔에서 거행되였다. 이번 문학상 평선활동은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75부의 작품이 평선에 참가하였는데 그중 소설류가 22부, 장편소설 6부,중단편소설집 14부, 단일단편소설 1편, 단일중편소설 1편과 산문집 20부, 시집 28부, 단편보고문학 1부이다. 전문가의 평의와 평심위원들...
  • 2006-02-21
  • -일산화탄소중독 효과적으로 방지 가격 저렴 석탄절약률 50% 훈춘시의 한 평범한 농민이 연구발명해낸 《석탄연소조연기(燃煤助燃器)》가 단층집을 쓰고 사는 사람들한테서 인기가 높아지고있다. 더우기 2월중순경에 있은 대규모 일산화탄소중독사건이후로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있다. 국가특허번호 200420012942.3인 이 ...
  • 2006-02-21
  • 홍콩의 저명한 배우 성룡 중앙텔레비죤 “예술인생”프로에 참가하여 현장에서 자기의 인생감오를 터놓고있다. 성룡은 유일하게 할리우드 스타의 길에 확실하게 흔적을 남긴 중국배우이다.그의 영화는 영원히 박투의 정신으로 젊은이들의투지를 격려할것이며 그의 노해는 영원히 진정으로 인생의 간난곡절을 고백할것이다. ...
  • 2006-02-20
  • -심양덕신실업유한공사 동사장 서덕선의 이야기 서덕선, 심양시 내지는 성적으로 기업에 종사하는 조선족들은 물론 일반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닥 생소한 이름만은 아니다. 80년대 옹근 10년간 심양시 조선족음식업계를 풍미했던 그 유명한 대동강식당의 주인이였던탓도 있겠지만 근년간 꾸준히 기업경영에 종사함과 아울러 조...
  • 2006-02-17
  • 해외동포 책보내기운동協 손석우씨 [연합뉴스 2006.02.17 07:00:06]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해외에는 한국말로 된 책을 읽고 싶어도 책이 없어 못 읽는 동포 2, 3세가 아주 많다. 이들이 책을 통해 한민족의 얼과 혼을 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사단법인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손석우(61) 이사장은 새해 초...
  • 2006-02-17
  • 중졸 소설가 장정일 대학교단에 선다 동덕여대, 공모 통해 2년간 초빙교수로 채용 중졸 학력이 전부인 소설가가 대학교수가 됐다. 주인공은 1996년 장편 ‘내게 거짓말을 해봐’로 외설 시비와 창작의 자유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소설가이자 시인인 장정일(44)씨. 장씨는 3월부터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단에 ...
  • 2006-02-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