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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봉 - 이 생명 다할 때까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2월7일 08시54분    조회:1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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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렬처절한 조국해방전쟁에서 두손을 잃었으나 《이 생명 다할때까지 혁명하겠다》는 호언을 남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퇴역해 한생을 묵묵히 농업생산에 종사한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전국군인모범으로 주덕, 주은래의 접견을 받았던 리수봉(78세)로인.

유소년시절부터 심양, 할빈 등 지를 류리걸식하던 리수봉씨는 1945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인민해방군에 참가, 인생의 일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는 동북군 4사 7퇀과 함께 하루 180~200리씩 강행군하며 남정북전, 심양, 대련, 장춘, 사평, 산하툰 등 무수한 전투를 겪었고 1948년 사평전역때 그는 두손이 얼어 퉁퉁 부어오를 때까지 전투를 견지했다.

전역이 승리로 끝나 그가 병원에 갔을 때에는 이미 그의 두손은 치료가 불가능해져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었다. 병원에서 돌아온후 그는 두손을 잃었지만 《이 생명 다할 때까지 혁명하련다》는 호언을 했다. 이후 할빈군구 정치부 통신원에 배치된 그는 도처에 토비와 패잔병들이 도사리고있는 악렬한 환경에서도 통령, 명령, 통지 등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수차나 정치부와 할빈군구의 표창을 받았다.

1951년, 그는 군인모범대표로 전국 군인, 영예군인, 복원군인 대표대회에 참가해 주덕, 주은래으 접견을 받았다. 주은래총리는 두손을 잃은 그의 손목을 잡아주면서 《수고했습니다. 계속 혁명에 나서서 새로운 기여를 하기 바랍니다》고 그를 격려해주었다. 대회에서 돌아온후 그는 곧바로 고향에 돌아가 새로운 농촌을 건설하려는 웅심을 품고 퇴역을 신청, 룡정시 덕신향정부를 찾았다. 당시 정부사업일군들은 그의 두손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행동으로 스스로를 보여주리라 다짐하면서 흥륭춘에 내려가 풀뿌리를 뽑고 돌을 주어내면서 20여일간 분전해 0.6헥타르의 황무지를 개간했다. 그리고 등짐으로 80가마니의 농가비료를 밭에 내고 가을배추를 심었다. 이해 가물이 들자 그는 또 아침저녁으로 물을 길어 밭에 주었다. 이같은 피타는 노력으로 배추농사는 풍작을 따냈는데 이해 배추를 팔아 290원을 수입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듬해 덕신향 석문촌에 이사가게 된 그는 석문촌의 산이 많은 우세를 빌어 목축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송아지 3마리를 사서 방목을 시작했다. 그런데 촌의 김창동호조조에서 소가 없어 밭갈이를 못해 안타까와하는 모습을 보고 선뜻이 송아지 3마리를 팔아 황소를 산후 김창동호조조에 내주었다. 산에 올라가 부식토를 끌어모아 가져와서는 밑거름으로 옥토비료를 만들어 농업생산을 지원했으며 팔에 낫자루를 동여매고 직접 땔나무를 하기도 했다. 당시 300여호나 되는 이 마을의 치안은 아주 혼란했는데 불법분자들이 밀수를 하는 등 많은 사건을 조작했다. 촌의 보위사업을 책임진 리수봉씨는 낮에는 생산로동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초소를 세워 불법분자들을 타격했는데 선후로 20여명을 체포해 마을의 치안질서를 수호했다. 1956년에는 주 및 성의 치안사업적극분자로 선정되였다.

문화대혁명기간 그는 여러 파벌조직을 외면하고 묵묵히 양사양업에만 전념, 폭우가 내리고 눈보라고 쳐도 개의치 않고 새벽 5시에 양을 몰고 나서면 저녁 6시 반에야 집을 돌아왔는데 8년간 양을 몰며 걸은 거리만 해도 거의 10만리가 된다. 하여 해마다 촌에 8000여원의 수입을 올려주었고 그 자신은 1976년에 성로력모범에 당선되기도 했다.

20대초반의 나이에 새 농촌건설에 뛰여들어 이미 반세기가 훨씬 지났다. 리수봉씨는 그제날 자신의 호언을 평생에 옮겼다.

김명성기자 jmx@ybrb.cn/리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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