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석순희-후회를 모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30일 08시02분    조회:95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로력모범은 후회를 모른다]

제2차5개년계획 임무량을 2년이나 앞당겼었고 중국로력모범에 당선되여 전국군영회(全國群英會)에 참가해 류소기, 주덕, 주은래 등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던 석순희로인(도문시, 71세)은 현재 병마의 시달림으로 힘겹게 보내고있지만 당시 불꽃튀던 생산현장에서 혼신을 다해 일하며 보람찬 나날을 보내던 때를 생각하면 눈에 광채가 돌고 마음에 난류가 인다고 말한다.

그녀가 로투구고무공장(연변고무공장의 전신)제화공으로 들어갈때는 1953년, 18살 되던 해였다. 도시빈민 가정에 태여나 힘든 일에 단련된 그녀였지만 공장일은 상상외로 힘들었다. 코를 찌르는 고무냄새와 휘발유냄새에 질식할것만 같았고 두팔은 쑤시는듯 아파났다. 많은 자매들이 중도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녀만은 견디여냈다. 부모를 도와 동생 넷을 양육할 의무가 그녀의 두어깨에 놓여져있던것이다. 1955년, 그녀는 반복적인 실천을 거쳐 두손조작법을 고안해냈다. 다른 로동자들이 신바닥을 200~300컬레를 붙일 때 그녀는 600여컬레나 붙였다. 하여 그녀는 제2차 5개년계획기간의 임무량을 2년이나 앞당겨 완수했다. 1958년에는 공산당에 가입했고 성《청년붉은기돌격수》칭호를 수여받았으며 상해에서 있은 전국청년사회주의건설적극분자대회에 참가, 전국《선진생산자》칭호를 수여받았다. 단순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던 녀성으로부터 당과 나라를 위해 일해가는 공산당원으로 거듭나는 순간이였다.

1959년은 그녀의 인생에서 영원히 잊을수 없는 한해였다. 이해 《전국로력모범》으로 된 그녀는 낳은지 100일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업고 《전국군영회》에 참가, 군영회 주석단의 일원으로 류소기, 주덕, 주은래 등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았다. 류소기주석은 그녀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면서 《한떨기 꽃은 아름답다 할수 없다. 천자만홍해야 진정 아름다운것이다》고 하며 자매들을 이끌고 더욱 뛰여난 성과를 이룩하라고 격려했다.

군영회에서 돌아온후 그녀는 생산수준을 가일층 제고시킬 생각을 무르익히면서 내심하게 자매들에게 기술을 보급시켰다. 모두가 애써 노력한 보람으로 500컬레를 넘기거나 지어 700여컬레를 붙인 자매도 있었다. 《제2의 석순희》, 《제3의 석순희》가 용솟음쳐나왔다. 이시기 《로동자일보》를 비롯한 국내 유명매체들에서도 석순희 사적을 련이어 게재했고 장춘과 통화시의 형제공장들에서도 《석순희를 따라배우고 석순희를 따라잡자》는 구호를 제기하고 연변 소학교4학년 어문교과서에도 《석순희누나》가 소개되였다.

문화대혁명시기 그녀는 《생산유일론자》, 《자산계급이 배양한 씨앗》, 《검은 전형》으로 몰렸고 당소조장, 반장, 당지부위원 등 직책에서 밀려났다. 억울함을 하소연할곳 없었던 그녀는 신경성고혈압에 걸렸고 몸도 마음도 더없이 허약해졌다. 이런 와중에서도 그는 묵묵히 일만은 견지했다.

드디여 폭풍우가 지나갔다. 그녀는 다시 활기를 띠고 생산에 집념, 한컬레의 오작품도 없이 5만컬레의 신을 생산해온 공장을 들썽해놓았고 1979년에는 1960년에 이에 두번째로 전국《3.8붉은기수》로 당선되였다. 1981년 병으로 퇴직한 이후에도 그녀는 새로 공장에 들어온 로동자들로 새로운 반조를 부어 기술을 가르치며 근 2년간이나 무상으로 일하기도 했다.

1992년 그녀가 58세 되던 해 불행히 당뇨병에 걸렸다. 한주일에 몇천원씩 드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이제는 합병증으로까지 번졌다. 현대 온몸이 퉁퉁 부어있고 시력이 감퇴되고 말초신경염까지 번져 발가락이 빠지고 발바닥이 헐고있으나 그녀는 원망도 후회도 없다고 한다. 당에서 맡겨준 임무를 충실히 리행했기때문에.

김명성기자 jmx@ybrb.cn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길 도심에 자리잡은 '무궁화소프트웨어 사무실'에 가면 판에 박은 듯이 컴퓨터 앞에 꼼짝 않고 앉아있는 한 중년을 볼 수 있다. 그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괴짜' 최룡철 씨이다. "대학에서 화공이 전공인 난 워낙 lT산업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세기 90년대 모 보험회사에서...
  • 2007-04-09
  • 7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부여잡은채 장춘시내를 씽씽 달리고 있는 조선족로인이 있어 화제다. 그가 바로 지난 음력설전야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에서 선발한 “2006년 풍채로인상” 획득자(도합 3명)이자 장춘시조선족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창옥씨이다. 현재 길림성공상...
  • 2007-04-07
  • 《어떠한 사업을 하든지 신용이 관건이다. 인품이 바르고 부지런히 해나간다면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고 좋은 기회도 생기게 될것이며 성공도 자연히 당신켠에 서게 될것이다.》 장춘시 음향업계에서 든든한 자리를 확보하고있는 윤한민총경리의 사업경험담이다. 신용으로 절반 성공 윤한민이 《금영전자》 장춘 대리점 총경...
  • 2007-04-06
  • 《연변천재바둑도장》 주인 한국인 김서방중한 수교 15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는 중국 전역에서 거의 한국인들을 어렵잖게 만나볼수 있으며 기회의 이 땅에서 금노다지를 캐는 한국 사업가들을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년에 6만원씩 달갑게 적자를 보면서 바둑도장을 꾸려나가는 외국사업가는 아마 《연변천재바둑도장》의 ...
  • 2007-04-06
  • 연변 최고의 가수들의 콘서트---<<림정 김영철콘서트>>가 중국의 "골든홀"---북경음악홀에서 울려퍼지게 된다.4월2일 콘서트 준비차 연변을 방문한 림정은 연변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감정을 표달했다. 림정은 우리나라 저명한 소프라노 가수이며 중국 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길림성 문련...
  • 2007-04-04
  • “떡방아 찧는 소리 들려오더니꽃가루 날렸느냐 마을에 눈 내리네” 청아한 노래 소리가 얼마 전 미국 뉴욕 플러싱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울려 퍼졌다. 조선말로 된 노래소리는 이국 타향에서 삶에 부대끼다 오랜만에 운집한 동포들의 마음 한 자락을 습윤하게 적셨다. 조선족 동포 4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 2007-04-03
  • “예술촬영이 사치한 노동이라고 간주하면 틀린 생각이다. 한폭의 가치 있는 예술사진을 찍자면 무거운 기재를 짊어지고 험산준령을 넘나들며 정신상, 체력상의 고생을 감당해야 하는 건 물론 심산속에서 홀로 무시무시한 밤을 지새울 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근 30년간의 예술촬영 생애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
  • 2007-03-31
  • 불의의 사고로 양팔목을 잃은 조선족 여학생의 홀로서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길림(吉林)성 연길(延吉)시 제2고급중학교에 재학중인 김련화 학생. 그는 뭉툭한 양팔로 붓을 잡고 붓글씨를 쓰는가 하면 전자오르간 연주도 할 정도로 장애를 이겨냈다고 한다.SCK미디어[www.ckywf.com]
  • 2007-03-30
  • 한평생 안중근 의사 연구에 몸 바친 조선족 서명훈(76·사진) 씨. 고령의 나이에 중국 할빈(哈爾濱)에서 23일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조선족의 권리, 복지를 위해 힘쓰는 ‘조선민족사업촉진회 명예회장’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에서의 열하루’라는 책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 2007-03-28
  • 조문영씨,"향후 조선족 문제도 관심 가질 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헤이룽(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중국의 도시빈곤과 실업, 농민문제를 연구하는 한국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재 하얼빈공대 사회학과에 방문학자 자격으로 체류중인 조문영(32.여)씨. 그는 23일 동포신문 흑룡강 신문에 ...
  • 2007-03-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