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북방에 핀 고려인의 꽃 5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22일 08시23분    조회:102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우수리스크시 최연소 의원 발레리 강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우수리스크시 시의원에 당선된 발레리 강.

1978년생인  그는 고려인 중 최연소 시의원이고 25명의 시의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다. 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미하일로프군 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강 의원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우수리스크=연합뉴스)

⑤우수리스크시 최연소 의원 발레리 강 

   1978년생. 우수리스크 시의원 발레리 강. 그는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우수리스크시 시의원에 당선됐다. 물론 고려인 중  최연소 시의원이고, 25명의 시의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다.시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미하일로프군 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던 강 의원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우수리스크 시내에 있는 그의 사무실은 시의원 집무실이라고 하기엔 초라한  태권도장 한쪽에 자리잡았다. 자그마한 키, 앳된 외모에서는 정치인 냄새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그가 정치적 소신이나 포부를 밝힐 때 튀어나오는 힘과 기(氣)는 대단했다. 그는 "10세 때부터 태권도로 다져진 체력과 정신력이 오늘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국제한스태권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강 의원은 연해주 지역에 태권도 홍보와 태권도인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단자인 그는 러시아대표로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기도 했다.    연해주 태권도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태권도 유럽 챔피언십에  제자들을 데리고 나가 1.2위를 휩쓸었다.

    태권도 정신과 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어려운 이웃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모습에 우수리스크 시민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우수리스크의 고려인 정착마을인 `우정마을'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의 보좌관인 안드레이 피춘은 "시의원에 간신히 당선됐지만 당선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강 의원의 혈기왕성한 추진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원 출마 때 강 의원은 `연금생활자와 장애인 그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개척해 주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었다. 실제로 그는 모범적으로 공약을  실천한 시의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전러시아장애인협회가 장애인을 위해 노력한 의원들에게  주는  상을 연해주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받았다. 당시 연해주 지역 신문과 방송은 강 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해 연일 특집기사를 쏟아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강 의원은 내년 10월 예정인 연해주 주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통합러시아당 소속인 그는 "당의 공천을 받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생인 그는 강제이주했다가 원래 고향으로 돌아온 조부모와 부모를 따라 우수리스크에 정착했다. 우수리스크 농업대학을 졸업했고 지금은 러시아 대통령 산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위한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는 등 전문지식 습득에도 열중이다. 

   "정치인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고 소신을 밝힌 그는  "우수리스크 시내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나 스포츠 공간을 많이 확보할 것이며 우수리스크를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왕길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④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Y.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카자흐스탄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독립 후 1991년 권좌에 오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부존자원에 힘입어 매년 경제를 10%씩 상승시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
  • 2005-11-21
  • 정율성 생가 찾는 중국인 늘어 정율성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종료되는 등 정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신문판공실 일행 및 연변시 과학기술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정율성 생가를 방...
  • 2005-11-21
  • 성공적인 첫 전시회 한편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에서 써준 소개장을 들고 선양의 봉천기독교청년회를 찾아간 한낙연은 그곳에서 진보적인 청년들의 의식을 깨우는 조직사업에 열중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다. 덕분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 졸업생 한낙연의 유화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봉천기독교회관에서 개...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③매년 노벨문학상 후보 오르는 露대표작가 아나톨리 김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대표적 작가 아나톨리 김(66)은 지난 9일 대표작 `다람쥐''로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3년 단편 `수채화''로 구 소련 시절 문단에...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 2005-11-21
  • 룡정시 조양천진 조양촌 제2촌민소조 김봉석 (58세), 박인숙 (58세)부부는 가금알부화로 치부길을 열어가고있다. 지금까지 주내 1000여호의 가금사양호에 10만개의 가금알을 부화시켜 팔아 해마다 5만여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지난세기 80년대 연변에 칠면조사양열이 일자 김봉석씨도 700원의 자금을 모아 20여마리의 칠면...
  • 2005-11-18
  •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
  • 2005-11-18
  • 조선족 청년기업가가 대규모 자산을 일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재중동포 박광종(39)씨가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 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 무역, 부동산업에 투자해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2천만 위안(약 155억원)에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왕...
  • 2005-11-17
  • [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 2005-11-16
  • 극동 국립공업수산대학 총장 게오르기 김 ※편집자주 = `카레이츠''로 불리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高麗人). 그들은 140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 대륙으로 건너간 선조들의 후손이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에 모여 살던...
  • 200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