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받고있는데 목장주는 허종산이라는 조선족이다. 올해 32세인 허종산씨는 고중을 졸업한후 아버지와 함께 7년간 불도젤을 운영해 일정한 자금이 있게 되자 1998년에 18만원을 투자하여 경매하는 1100헥타르 되는 대흑산목장을 사서 경영하기 시작했다. 수전농사만 짓던 그들에게 있어서 무연한 초원의 목장생활은 생소하고도 신비롭고 어려웠다. 하지만 담대하면서도 섬세하고 소탈한 허종산씨는 주변의 몽골족, 한족 등 목민들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처리하면서 목장경영을 잘해 5년후의 2003년에는 우란하다진의 유일한 우수청년목장주로 선발되였다. 또한 그는 목장주변의 한전 200헥타르, 사료지 300헥타르까지 사들여 우란하다진 최대 농장주로 되여 ‘반농반목(半農半牧)’우수시범호영예를 수여받았다. 지금 그의 목장에는 1200마리의 양과 80마리의 소가 있고 사료지에는 한번 심어놓으면 9년간 수확할수 있다는 자주개자리(紫苜蓿)목초가 쫙 깔려있으며 한전에는 콩, 옥수수, 해바라기를 심어 가꾸고있다. 방목할 때면 구름같이 하얀 양떼들이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유유히 풀을 뜯고 있고 2명의 방목원의 관리하에 4마리 목양견(牧羊犬)이 동서남북 네개 방향에서 양무리를 보호하며 외래의 침해를 단단히 막고있어 마치도 한폭의 황홀한 수채화를 방불케 한다. 허종산씨의 소개에 따르면 지금까지 목장에 투자한 자금이 도합 70여만원에 달하는데 매년 순수입이 약 18만원 정도라고 한다. 외국에 한번 다녀오지 않고도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있는 그는 우란호트시내 아파트에 살면서 자가용차를 몰고 매일 30여킬로미터 떨어진 목장을 드나들며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경영을 해가고있다. 현재 허종산씨의 다른 한 목표라면 모래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황페해져 내버려둔 300헥타르 남짓한 벌판에다 몽골지역에 적합한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록색초원을 가꿔가는것이다. 특약기자 리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