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수차 모주석의 접견을 받은 리옥금할머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05년11월16일 08시10분    조회:113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 《내 손은 진정 농민의 손이다》]

중국공산당과 동갑내기인 할머니는 아직도 정정함 모습이였다. 할머니는 몇해전까지만 해도 룡정시 안민가두의 한 사회구역에서 조장사업을 맡아하면서 여생의 힘과 정열을 가두사업에 몰부었고 룡정실험소학교 과외보도원으로 활약하면서 때때로 어린이들에게 전통교양을 하군했다.

당년에 연길시 흥안향 발전촌(지금의 대성촌)에서 부녀회 주임, 민병련장으로 있던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과 시동생 셋을 모두 참군시키고 시부모와 시누이들 그리고 자식까지 아홉식구를 거느리면서도 농회와 고빈농단에 가담해 지주와 한간주구를 청산하고 토지개혁에 적극 뛰여들었으며 호조조를 무어 생산을 발전시키고 전선을 지원하였다. 남편이 전선에서 불행히 희생되였을 때도 그녀는 눈물을 훔치고 시부모들을 위안하면서 더 억척스레 일했다. 그녀는 밭갈이, 논갈이, 후치질과 같은 힘겨운 일들까지 이악스레 해제꼈고 공량을 바칠 때에는 그 무거운 쌀마대도 씽씽 메여날랐다. 하여 그녀는 《꼬리없는 황소》라는 별명을 달게 되였고 1946년에는 현의 렬사유가족모범에 당선되였으며 1948년에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

중국력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제1차중국녀성대표대회는 1949년 3월 24일, 북경에서 열렸다. 동북녀성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던 그녀는 대회주석단 성원으로 선거되였다. 대회의 이튿날인 25일은 모택동주석을 비롯한 중앙지도자들이 처음으로 북경에 입성하는 날이였다. 그날 녀성대표대회 주석단 25명 자매는 직접 비행장에 나가 모주석 등 당중앙 지도자들을 영접했다. 모택동주석은 맨 앞줄 첫자리에 선 그녀의 손을 뜨겁게 잡아주었다. 옆에 있던 통역이 그녀의 남편이 전선에서 희생되고 시동생 셋이 전선에서 싸우고있다고 소개하자 모주석은 《남편의 뒤를 이어 혁명을 끝까지 하여야 합니다》고 하며 다시한번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장알이 박이고 갈라터진 그의 손을 보면서 《진정 농민의 손입니다》고 하며 그녀의 등을 다독여주기까지 했다.

격동의 순간은 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또 전국 각지에서 온 일곱자매와 함께 두시간동안이나 모주석의 접견을 받았고 전국녀성대표대회가 끝나는 날 친선모임에서도 다시 한번 모주석, 류소기, 주은래, 주덕 등 지도자들과 자리를 같이하는 영광을 누렸다. 모택동주석은 친히 한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술잔에 술을 부은후 잔을 들고 대회의 승리적인 페막을 축하하였다. 이날 그녀는 난생 처음 술을 마셨다. 오락회에서 그녀는 또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다》는 노래를 불렀고 통역이 부른 도라지타령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해 모주석과 류소기, 주은래, 주덕 등 중앙지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후 그녀는 모주석의 간곡한 부탁을 받들고 더욱 열심히 일했다. 1949년에는 중국녀성대표의 신분으로 북경에서 열렸던 아세아녀성대표대회에 참석했고 50년대초에는 두차례나 길림성 1등로력모범이란 영예를 따냈으며 1962년 3월, 중화전국부련회로부터 첫패로 《전국 3.8붉은기수》칭호를 수여받았다.

이처럼 많은 영예를 지녔지만 그녀도 전례없던 동란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반란파들은 그녀의 목에 《녀자본가》, 《당내의 자본주의로 나아가는 집권파》라는 묵직한 패쪽을 걸고 전 촌을 돌아다니며 비판투쟁하였다. 어떤 때에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채 땅바닥에 엎질러놓고 발로 마구 짓밟았다. 머리가 무더기로 빠지고 숨쉬기도 가빴으나 그녀는 《내 손을 보아라. 모주석께서는 내 손을 진정 농민의 손이라고 하셨다. 자본가질을 했다면 내 손이 어찌 이럴수 있겠는가?》며 반박해나섰다. 이렇게 그녀는 2년 반동안이나 투쟁대상이 되여 시달림을 받았다.

폭풍우속에서 준엄한 시련을 이겨낸 그녀는 이후 예전과 마찬가지로 드높은 열정으로 농업생산에 뛰여들었다. 1978년 봄, 리옥금은 길림성녀성사회주의건설열성자로 표창받았고 그해 9월에는 연변녀성대표의 신분으로 제4차전국녀성대표대회에 참가했으며 《전국 3.8붉은기수》란 칭호도 재차 수여받았다.

그때의 그 영광, 그 감격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는 리옥금할머니, 그래서 아직도 그때의 결심을 실행해가고있다는 리옥금할머니는 85세의 고령임에도 여전히 황혼을 불태우고있다.

김명성기자 jmx@ybrb.cn /리광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 시 10명 걸출한 법관’에 리성현씨 입선] 반년간의 까다로운 선발끝에 최근 심양시의 1700여명 법관가운데서 ‘심양시 10명 걸출한 법관’이 선출됐다. 그중 리성현씨가 유일한 조선족으로 영광스럽게 ‘심양시 10명 걸출한 법관’에 입선됐다. 이번 선발활동은 ‘료녕성 10명 걸출한 법관’선발활동의 중요한 일환으...
  • 2006-01-23
  • 료녕성 본계소방지대 명산대대 특근중대의 부중대장인 김춘명(29세, 조선족)씨가 건국이래 료녕성 최초의 ’10명 공훈 경찰’로 당선됐다.1995년 12월에 소방경찰부대에 입대한 그는 선후로 1500여차례의 소화작업과 구조작업에 참가해 65명 군중을 구조했다. 2004년 12월에 그는 공안부로부터 ‘모범소방전사’영예칭호를 ...
  • 2006-01-23
  • [원제: 조선족기업의 참여의식이 민족발전의 받침돌] ○ 청도조선족기업협회 회장 정경택 새해 벽두에 들어서《길림신문》 독자들과 만나게 된것을 자랑과 영광으로 생각한다. 민족사업과 민족이 발전하는 과정에 그 큰 틀안에서는 우리 조선족기업의 몫도 크게 작용할것이라고 느껴지고 따라서 청도 조선족기업협회도 그 몫...
  • 2006-01-23
  • 두만강, 압록강, 송화강, 흑룡강. 이 4개 강 류역에 우리 중국 조선족의 뿌리가 있다. 우리는 한반도로부터 이곳에 이민을 와 이 땅을 개척했고 또 이 곳에서 이 땅을 지켜 일제와 피 흘리며 싸웠으며 감격의 해방도 이 땅에서 맞았고 지난 반세기 남짓한 기간 이 땅을 건설해 왔다. 그리고 이 땅에서 우리는 중국 조선족으...
  • 2006-01-23
  • 저명한 우표수집가 전광하씨의 우표애환 《가난으로 하여 더덕더덕 기운 바지를 입고 헌신을 끌고다니던 소학교(1995년)때부터 우표수집에 집착했으니 반세기도 넘지요. 한두번만 미쳤따는 소리를 들은거 아닙니다.》 요즘 아침밥술을 놓기 바쁘게 《주우취의 집(州集郵著之家)》으로 출근하는 전광하씨는 자신의 우표수집의...
  • 2006-01-20
  • 심양시 소가툰구 홍성촌 조선족농민 조동철씨(28)가 일전 공청단료녕성위, 료녕성농촌경제위원회, 료녕성림업청, 료녕성수리청, 료녕성과학기술청, 료녕일보, 료녕인민방송국, 료녕텔레비죤방송국에서 공동주관하는 제5회료녕성10대걸출농촌청년 공식후보명단에 들어갔다. 조동철씨는 인터넷을 통한 농산물판매와 국제무역에...
  • 2006-01-20
  • 룡정시 시장 차광철 인터뷰 차광철시장은 《11.5》기간 룡정시에서는 공업의 《제2차창업》발전책략에 립각하여 신형공업화를 핵심으로 경제장성방식의 전변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룡정시의 경제총량을 부단히 늘이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각항 사회사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할것이라고 표했다. 그는 공업은 재정수입에 관...
  • 2006-01-20
  • [원제: 창업문화는 민영경제발전의 근본동력] ○ 길림시선전부 부부장 리천림 문화는 현대경제의 《발동기》로서 문화의 차별 특히 경제발전에 관계되는 창업문화의 차별은 구역경제차별을 조성하는 요소이다. 민영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사상속박에서 벗어나고 관념을 갱신하고 창업문화를 양성하여야 한다. 창업문화...
  • 2006-01-19
  • [원제: 젊음, 창업의 최대 자본] 장춘 용수산숯불구이점 김현구사장을 찾아 2000년 6월에 개업한 용수산숯불구이점은 한국 류학생들의 입소문으로 한국 손님들뿐 아니라 현재 중국 손님들도 즐겨찾는 장춘에서는 유명한 음식점이다. 이 숯불구이점은 김현구사장이 젊은 열정이라는 자본만 가지고 일쿼세운것이다. 창업은 누...
  • 2006-01-19
  • 《돈화시에서 과학적발전관을 견지하고 자체실정에 맞게 구역우세를 발휘하면서 발전속도를 다그친다면 긍정코 기획 제반 목표임무를 완수할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돈화시 류유림시장은 향후 5년간 돈화시의 지속적이면서도 쾌속적인 발전에 확신을 표했다. 류유림시장은 금후 5년간 돈화시에서는 중점적으로 공업화행정진...
  • 2006-01-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